화성의 프린세스 - 화성의 존 카터 시리즈 제1화 클럽 오딧세이 (Club Odyssey) 3
에드거 R. 버로즈 지음, 백석윤 옮김 / 루비박스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2012년 월트 디즈니사가 제작한 영화 ˝존 카터, 바숨 전쟁의 서막˝을 며칠전에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 ˝아바타˝가 생각 날정도로 sf 영화에서 제법 수작으로 생각될 정도였지요. 그래서 영화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다가 원작을 알게 되었고 알라딘 중고 서점 센텀점에서 2008년에 출간된 에르거 버로즈의 화성의 프린세스를 구입해 완독을 했습니다. 제가 구해 읽은 이 작품은 2012년도에 존 카터 시리즈 2화인 신과의 전쟁까지 완역해 1화 2화 합본으로 재출간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읽은 작품은 1화인 화성의 프린세스입니다. 바로 영화의 배경이기도 한 작품이죠.

영화도 이미 꼼꼼하게 봐서 원래 원작과 어떤 차이가 있는 호기심을 갖고 책도 천천히 읽었습니다만 많은 부분에서 각색이 되었더군요. 이를테면 주인공인 존 카터가 처음에 바숨, 즉 화성에 왔을 때부터 자신이 화성임을 알고 있었고, 솔라가 자신의 친부를 이미 알고 있던 점, 데자 공주에 대한 설정도 조금 미묘히 다르고, 카터가 화성에서 처음 접하게 되는 ‘타르크 족‘에 대한 세세한 설명이 원작에는 나타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글의 문체는 조금 어색한데, 애초에 번역이 그런 식으로 된건지 아니면 원작의 문장이 짧은 단문으로 이루어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부분은 제외하고는 대체로 읽기에 수월했습니다.

하지만 작가의 상상력은 탁월해서 곳곳에서 보이는 설정과 화성에 대한 묘사, 지구와는 달리 고유의 문명을 이룬 지적 생명체들이 그들 종족간의 갈등과 서로 백안시하는 상황을 교묘히 만들어 놓고 주인공을 통해 해소시켜 나가는 장면은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해 보였습니다. 꽤 오래전의 작품임에도 지금 읽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표현이라든지 창작해 개발한 소재들도 상당히 흥미를 끌고 있지요. 저는 조만간 구해서 2부격인 신과의 전쟁까지 읽어볼 생각입니다. 아마도 영화만 보고 원작은 아직 접해보지 않은 문들이 많으실텐데 꼭 일독을 권유드립니다. 왜냐하면 앞서 설명드린대로 원작과 영화의 스토리가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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