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출신의 저자는 대만의 현재와 과거에 대해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내용들로 이뤄져 있습니다.

쑨원을 거쳐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을 거쳐 국공내란을 통해 1949년 타이완으로 쫓겨 갔던 역사적 전개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놨고, 대만의 국민당 정부 수립후 국내의 계엄 정치, 1972년 미중 외교 관계 수립 이후 국제 사회에서 축출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만의 그동안 궤적들을 충분히 알기쉽게 서술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대만의 세부적인 외교 문제라든지 현재의 국제 무대에서 이 3개국의 좀 더 자세한 외교갈등이라든지 워싱턴에서 벌어지는 대만+중국 양국의 좀 더 자세한 외교 노력들의 내용들을 기대했습니다만 아무래도 그런것들을 다 다루기란 어렵겠지요.

그렇지만 이 책은 국민당 정부와 대만의 역사적 연원과 현재의 기본적인 내용들을 충실히 다루고 있고, 미국과 대만의 현재라고 할 수 있는 ‘대만 관계법‘과 이 관계법 내에서 미국이 대만에게 미사일 방어 체계에 편입시키고자 하려는 의도에 중국이 우려하고 있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더불어 1982년 레이건 행정부의 대만에 대한 ‘6개 보장‘도 처음 접하는 내용이라 흥미로웠습니다.

전체적으로 읽기에 평이하고 내용도 나쁘지 않은 괜찮은 책으로 여겨집니다. 내용상 오류는 거의 없는 듯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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