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상을 바꾼 지구과학 - 주과학의 역사가 세상의 모습을 바꿨다! ㅣ 세상을 바꾼 과학
원정현 지음 / 리베르스쿨 / 2021년 3월
평점 :
우주과학의 역사는 참 신비하고 경이롭습니다. 우리가 사는 우주와 지구의 기원, 나아가 규칙은 어떻게 발견이 되었을까요?
여러분은 우주와 지구라는 세상을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보고 계신가요?
그동안 그저 과학 시간에 우주의 나이는 약 150억 년이고, 지구의 나이는 약 46억 년이다 하는 식으로 수동적이게 지식을 받아서 출력하는 형식으로서만 세상을 이해하고 있지는 않았나요?
우주는 과연 어떻게 탄생했을까요? 지구는 또 어떻고요? 이는 과학 역사의 흐름에 대해 깊이 사고하게 하는 질문입니다.
과학의 역사의 흐름을 마치 탐구하듯 접근하면, 우리가 살던 세상을 이해하는 시각이 완전히 새로워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그러한 느낌을 깨닫기 위해서는 우선 과학사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과학사란 과학의 역사를 말하며, 세상에 존재하는 과학이 어떤 과정으로 발전이 되었는지를 이해하려는 학문이에요.
단순히 수식과 이론만을 서술한 역사가 아니라, 당대 사회, 경제, 종교, 철학 등 다양한 요소를 포함한 역사라고 볼 수 있죠.
세상을 바꾼 지구과학은 인류가 지구에서 우주라는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기 시작했는지를 과학사적으로 알아보는 책입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이 세상 모든 물질의 근본이 되는 물질을 고민하기 시작한 시점에서부터, 고대 선구자들의 지식을 바탕으로 눈부신 과학의 발전을 이룬 현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우주와 지구과학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읽어볼 수 있었어요.
프톨레마이오스, 코페르니쿠스, 튀코 브라헤, 케플러, 갈릴레이 등 익히 들어본 천문학을 연구한 학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답니다.
지구과학에 대한 분야는 성인이 되고 나서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는데, 앞선 까닭으로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어요.
이론을 뒷받침 해 주는 풍부한 시각자료도 많아서, 이론만으로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을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요.
단순히 과학적인 수식이 나열된 형태의 이야기가 아니라, 과학에 대한 역사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가는 책입니다.
따라서 과학 이론을 접하기 전에 이렇게 이야기로 먼저 접해두면, 나중에 관련 분야를 공부할 때 더욱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이유로 우주와 지구과학에 관심이 많거나 과학사적으로 알고 싶은 청소년, 성인에게 마음에 쏙 드는 책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적이지만 재미도 함께 챙긴 책인 것 같아요. 과학 교사이자 과학사학자인 저자의 입장에서 최대한 흥미로울 수 있도록 글을 썼다고 느꼈습니다.
실제 우주에 가본 적이 없던 머나먼 옛날에, 선조들은 오로지 인체의 시각에만 의존해서 우주와 지구의 체계를 이해하고 설명하고자 했습니다.
닿지 않고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 광활한 세상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지기 위해, 선조들은 몇 번이고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었던 겁니다.
고대 선조들이 이전부터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지 않았다면, 현대에 우주와 지구에 관한 정보의 많은 부분이 아직도 미스터리인 상태로 남아 있었겠죠?
선대의 지혜와 호기심에 감사함을 느끼게 되네요. 현재 우리가 당연하다고 느끼고 생각하는 지식들이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니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