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시간 노트 - 인생을 바꾸는
야마모토 노리아키 지음, 서수지 옮김 / 책비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애초에 동일한 정보와 지식이라도 그것을 활용하는 이에따라 결과는 다양하게 도출되기 마련이다.

그 결과는 대개 예상 가능한 범위 안에서, 그리고 이런 자기계발서의 경우 보통 '효과나 쓸모가 있다'와 '없다' 의 두 부류로 가치의 평가가 갈릴 것이다.

표지의 문구대로 이 책 한 권으로, 고작 아침 한 시간을 계획하고 기록하는 습관 하나로 카드 패 뒤집 듯 쉽게 내 인생을 바꿀 수 있을 것인가라는 의문은 독서 전부터 시작해 마지막 책장을 넘기기까지 여전히 이어질지도 모른다. 약간은 핸디한 사이즈에 240여 페이지밖에 되지 않는데다 비법이라고 전수해 준다는 게 고작(?) 노트 작성법이라니.

하지만 생각을 달리 해 보면, 어쨌든 저자를 비롯한 누군가는 이 단순한 비법으로 인생의 변화를 맞이해 제 2의 삶을 살고있는 것을 보며 나는 왜 그렇지 못한가를 되묻고 현실을 직시해볼 필요가 있음은 분명하다.

 

어찌보면 승패는 갖가지 성공비법 중 어떤 비법을 그리고 얼마나 다양한 정보를 얻어 취하느냐에 달린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하든 간에 실행하는 이의 '꾸준함'에서 갈리는 것이라 감히 단언해 본다.

(물론 이건 저자도 강조하는 부분이다.)

말콤 글래드웰이 아웃라이어에서 언급한 '1만 시간의 법칙'이나, 무엇이든 '10 년'만 하면 이루지 못 할 것이 없다 외치는 아트 스피치 김미경 원장의 말 처럼 빗방울이 바위를 뚫는 기적을 내 것으로 만들기위해 절실한 것이 무언지 숙고해 보아야할 것이다.

그런 이유로 저자의 노력과 성과는 충분히 박수 받을 부분이며 그 단순한 비법도 실은 주변의 온갖 유혹을 물리치고 꾸준히 이어가기가 쉽지만은 않기에 곳곳에 숨어있는 그의 노하우와 조언들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일 터.

 

저자의 약력을 간단히 언급하자면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해 전기주식회사에 입사하여 평범한 회사원으로 일하며 전혀 관련이 없는 분야인 세무사 시험을 준비하고 합격해 자회사를 차린 것을 비롯해 합격률 10퍼센트 이하로 어렵기로 소문난 기상예보사와 중소기업진단사 등의 시험에도 줄줄이 합격하여 다수의 책을 쓰며 성공 비법을 알리고 있다.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본인도 수많은 자기계발서들을 찾아 읽으며 실행에 옮겼지만 모두 작심삼일로 끝날 수밖에 없었다며 그 원인으로 자기계발서들이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행동력과 정신력을 요하며 평범한 직장인이 따라하기 힘든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수많은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비법을 찾고 실행한 결과가 지금 그의 앞에 펼쳐져 있다.   

 

<상상도 하지 못 했던 멋진 곳으로 가려면 한 줄기뿐인 길, 즉 외길을 지나야 한다. 그 길이 바로 '하루하루 쌓아가는 작은 실천'인 셈이다.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은 '반복'에 있다) p.28>

 

 

'작은 일'의 '반복'이 성공의 비법이라 말하는 이 부분은 얼마 전 읽은 <구글은 SKY를 모른다>의 이준영 님이 언급한 구글의 성공비법과도 정확히 일치하는 부분이라 꽤나 놀랐다.

남의 판단을 의식하지 말고 병적인 조급증을 버리되 꾸준함과 인내를 무기로 마인드 컨트롤하며 아침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하루라는 시간을 어떻게 유용하게 쓸 수 있는지 조곤조곤 알려주고 있는데, 그 속의 저자의 하루도 우리의 하루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성공한 이의 인생에서 느끼는 이질감보다 오히려 희망을 발견하게 된다.  

 

왜 '아침'이어야 하는지, 왜 '1시간'이어야 하는지, 오후 시간엔 어떤 일로 능률을 올릴 수 있는지, 능률을 위한 보조 수단들로는 어떤 유용한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저자의 실제 아침 1시간 노트와 작성법을 살펴볼 수 있으니 즐거운 밤 생활을 청산하고 아침형 인간으로 환골탈태하여 꿈과 목표에 가까워지고자 하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란다.

(작성 예시를 첨부하고 싶지만 너무 스포가 돼 버릴 것 같아서 책으로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인생의 지름길`을 발견해도 의미는 없다.

소가 뒷걸음 치다 쥐 잡는 격으로 어쩌다 큰 돈을 벌 수는 있다. 하지만 노력을 멈추면 거기서 끝이다. 우연은 계속되지 않는 법이다. 자신을 성장시키고 인생을 충실하게하는 노력이 뒤따라야만 한다. (page 31)



`조금씩 매일 읽는 스타일`로 습관을 바꾸었다. 미루는 습관이 사라지자 차츰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기억에 남는 부분도 이전보다 훨씬 많아졌다. (page 35)



`지금`만 생각하고 살면 만사가 편하다. 하지만 20년, 30년 후를 생각하며 살면 미래 역시 편안해진다. (page 48)



무슨 일이든 일단 시작하고 본다.

도중에 모든 걸 내던지고 싶은 순간이 오더라도 `힘내자!`고 자신을 격려하며 계속한다.

어느 시기를 기점으로 특별히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 일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page 52)



한꺼번에 여러가지 습관을 만들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한 가지씩 차근차근 습관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page 53)



해결하고자 하는 고민을 밤에 `인풋`하고 아침에 `아웃풋` 해보자. 기대 이상의 효과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page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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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놀이 사운드북 삼성출판사 사운드북 시리즈 17
삼성출판사 편집부 지음 / 삼성출판사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원래 좋지 않은 목소리지만 난생 처음으로 잠긴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동영상 리뷰에 도전해 보았어요 ^^ 글로만 리뷰를 보시며 구입을 망설이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하여 용기를 냈답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놀이책인것 같아요. 다른 리뷰들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마트놀이 사운드북 하나 때문에 난리난 집이 여럿 계시죠? ^^  저는 받자마자 너무 신나서 며칠을 제가 갖고 놀았는지 몰라요. 원래 챈트나 송을 좋아하는데 노래도 정말 간단하면서 귀에 쏙 들어오고 멜로디도 좋아 신이 나더라구요. 저는 가사와 멜로디를 벌써 외웠답니다ㅎ

심플하며 직관적인 구성에 꼭 필요한 것들을 다 갖추고 있어 이 책 하나면 돈 계산이 금방 늘것 같아요.

아이들이 너무도 신기해 할 바코드 찍는 모습이라던지 카드 계산하는 모습 등 평소에 보기만했던 장면을 스스로 시연할 수 있어 흥미유발에 더 없이 좋은 것 같네요.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내셨는지 정말 물건입니다. 어른인 저도 이렇게 신이 나고 신기한데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겠지요?

게다가 아이들이 수시로 끌어 안고 놀아야하는 점을 감안해 수은건전지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도 칭찬할 만 합니다.

가격버튼 누르는 모습을 못 보여 드렸는데 귀여운 꼬마아이의 목소리가 나와서 아이들 귀에도 쏙쏙 들어올 거예요^^

저는 사실 현재 아이를 갖는 데 어려움이 있어 너무 아쉽지만 조카들에게 양보를 해야할 것 같아요 ^^

아이들이 달라붙어 신나게 놀이할 것을 생각하니 얼마나 흐뭇해지는지 모릅니다. 아직 사운드북 종류를 접해보지 못한 아이들이라 신세계를 경험할 듯 해요^^

사용해 보시면 역시 사운드북은 삼성출판사구나 싶은 마음이 드실것 같습니다.

삼성출판사는 국내 유.아동 도서출판 1위의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 출판사가 아닌가 싶어요.

여담이지만, 삼성영어가 뭔지도 모르던 상태에서 근무하던 어학원이 삼성영어 학원으로 변경되면서 삼성영어 교육 연수를 받으러 본사에 간 적이 있는데 본사도 어찌나 아름다운지 그곳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너무 부러웠답니다. 다시 떠올려보니 이런 아이디어가 그냥 나오는게 아니구나 싶었어요.  

삼성영어도 만약 아이를 낳게되면 저는 정말로 보내봐야할 학원이고 가르쳐봐야할 학습법이라 느끼고 그렇게 할 생각이랍니다. 청크(패턴, 덩어리) 단위의 어학 시스템이란 점도 훌륭한데 교재의 문자와 그림을 찍어 소리로 듣고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얼마나 놀라웠던지. 아이들의 집중력 향상은 물론 자기주도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최고의 어학 시스템인 것 같아요. 이건 제가 일선에서 가르쳐보았기에 아이들이 얼마나 잘 흡수하는지를 몸소 느꼈기에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답니다^^

여담은 여기까지 하도록 할게요. 사운드북 동영상 리뷰 꼭 확인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 (추가내용) 가격버튼이 너무 적다는 리뷰를 보았는데요, 제가 동영상 리뷰를 하다가 깜빡하고 빼먹은 부분이 바로 가격버튼 활용법이어서 너무 아쉽네요.

교재 속의 그 많은 물건을 모두 담기도 힘들 뿐 더러 그럴 필요성도 없다고 저는 생각해요.

교재 속의 물건으로 계산하는 연습은 제가 동영상에서 시연한 방법으로 하시면 되겠고, 가격버튼은 돈의 모양이 어떻게 생겼는지, 간단하게 우유와 바나나를 사면 합계가 얼마인지 이런것들 서로 주고 받으며 연습하는 용도로 활용하시면 만점 활용법이 될 듯합니다.

예를 들어 가격버튼중에 100 원짜리 바나나와 500원 짜리 우유를 갖고 공부해본다면

바나나버튼을 누르면 '바나나는 100 원' 이란 꼬마의 멘트가 나오죠. 그럼, '100 원은 어떻게 생겼지? 어떤 돈이지? 나 줘볼래?' 이런 식으로 활용해 보세요. 그리고 우유와 바나나를 합쳐서 600 원이면 어떻게 돈을 내야 하는지 배울 수 있게 도와주시구요.

윗 줄은 동전으로 셀 수 있는 단위, 아랫 줄은 지폐의 단위가 나와있듯이 동전과 지폐의 모양과 활용법을 배울 수 있게 해주시면 충분히 200 퍼센트 활용하실 수 있답니다.

도움 되셨기를 바랍니다 ^^

 

*동영상이 링크되지 않으니 아래 주소로 확인해 주세요.

http://amy3837.blog.me/220033191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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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SKY를 모른다
이준영 지음 / 알투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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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YAHOO)에 검색 엔진을 제공하던 가난한 하청업체에 불과했던 회사가 오늘날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 서비스 업체로 우뚝 선 것도 모자라 끊임없이 다양한 분야로 그 역량을 키우며 입지를 넓히고 있는 것을 보면 구글이란 회사가 얼마나 대단한 회사이며 또한 그 속의 구성원들은 실로 얼마나 더 대단한 인재들인지 깨닫는 동시에 소름마저 돋게 된다.

책 속의 구글은 비단 구글이란 특정 회사에 제한된 이미지가 아니라 한국의 젊은이들이 어쩌면 목숨보다 더 가치있다 여기는 점수와 스펙을 키워가며 어떻게든 발을 들여놓고자하는, 그들의 기준으로 정해놓은 일류 기업 즉, 그들에게있어 '인생의 목표'에 해당하는 대상으로 볼 수 있다.

소심한 외톨이에다 시골출신에 일류대학을 나온 것도 아닌 작가가 어떻게 그런 어마어마한 직장에 들어가 자리를 잡게 되었을지 궁금한 마음으로 다들 이 책을 펼쳐 들었을 것이라 예상해 본다.

어떤 이들은 작가의 구구절절 험난한 인생 스토리를 기대했을지 모르고, 또 어떤 이들은 책장을 펼치기도 전에 자기계발서는 '자신보다 못 한 사람이 쓰는 질 낮은 책' 혹은 '뻔하게 미화된 자서전같은 쓰레기' 라 치부하며 꼬투리를 잡기위해 독서 전 예리한 실눈으로 준비동작을 갖추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참 맥 빠지는 결론이지만 '당시에 작가가 더 잘 나가는 회사를 포기하고 입사한 구글이란 회사는 언제 망할 지 모르는 가난한 신생기업에 불과했고 그 자신도 그 작은 회사가 15 년이란 짧은 기간에 세계 최고의 직장으로 거듭나 있을지 예상하지 못했는데 어느 날 보니 자신이 바로 구글러가 되어 있더라' 라는 것이 당신이 궁금해하던 그의 '구글 입사' 스토리의 전부이다.

하지만 작가는 모든 이가 추구하는 궁극목적으로서의 훌륭한 일자리만을 바라보며 당장의 보기 좋은 궁전에 자리를 잡은 것이 아니라 오로지 좋은 분위기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열정을 담아낼 수 있는 보금자리가 어느 곳인지를 판단하여 선택했고 결국 그 선택이 그를 '행복한' 구글러의 자리에까지 끌어다 놓았기에 스펙을 좇으며 불행을 안고 사는 젊은이들에게 멘토가 되어줄 귀한 책을 써 낼 수 있었을 것이다.

오늘날 한국 땅의 스펙 열풍은 그 옛날 대학 졸업장만 따면 출세가 보장된다는 믿음으로 부모가 집을 팔아가며 가르치고 학비를 대던 것에서 발전해 이제는 남보다 '더 좋은' 직장을 얻고 '더 좋은' 집에 살기위한 경쟁의 필수 무기가 바로 스펙이라는 인식하에 번지고 있는 악성 풍토병과 같다.

좋은 직장과 좋은 집은 곧 그 인생이 성공한 인생임을 나타내는 지표가되며 그토록 성공에 목을 매는 이유는 그것만이 행복한 삶을 보장해 줄 수 있다는 믿음에서 오는 것이다. 그러나 그 풍토병에 휩쓸려 몸살을 앓고 있는 이 시대 젊은이들의 현실은 행복과는 점점 멀어지기만 한다.

성공을 좇는 인생은 불행하다.

그렇기에 작가는 성공이 아닌 행복을 좇으라 이야기한다. 내가 행복하면, 그리고 행복하게 일하면 성공은 자연히 따라오게 되어있다는 것이 그의 논리이며 이것이 단순히 추측 내지는 심리학 차원의 연구 결과만이 아닌, 데이터에 기반한 결과임을 밝히기도 한다.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스펙이 아닌 '자질'과 '경험'을 요구하는 시대가 될 것이기에 실력을 갖추기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작은 것에서라도 반드시 성취감을 맛보라 이야기한다. 행복이란 감정이 바로 성취감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스펙에 목을 메는 현실이 스스로도 버겁고 불행하다 여기면서도 그런 삶을 포기하지 못 하는 이유는 바로 남을 의식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언제까지 분위기에 휩쓸려 행복이 아닌 열등의식에 사로잡힌 삶을 살 것인가 고민해보아야할 때이다.

나이 지긋한 선배의 입장에서 방황하는 후배들에게 건네는 아낌없는 조언들과함께 구글의 혁신적인 업적들과 최고의 일터로서 구글의 남다른 모습들을 엿볼 수 있고 구글러들만의 효율적 업무 처리 방법, 그리고 작가가 전수해주는 구글러의 공부법도 확인해 볼 수 있다.

20 세 이상 대학 졸업자의 비율이 40퍼센트를 넘고있는 이 시대에,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학 졸업장은 더이상 경쟁력이 없다는 것만은 분명하지 않을까. 꿈을 꾸어야할 아름다운 나이에 더이상 우물 안 개구리로 남아 보장되지도 않는 행복을 잡기위해 매일을 불행하게 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하지만 그 전에 이 땅에서 자라는 학생들, 나아가 모든 국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런 무한경쟁의 무덤으로 학생과 학부모를 내 몬 이 땅의 썩어 빠진 교육제도와 사리사욕에 눈 먼 정치인들의 애꿎은 교육 휘두르기 관행부터 뜯어 고쳐야함은 입 아프게 말하지 않아도 우선되어야할 문제일 것이다.   

 

* 자기계발서의 분류가 무색한 책. 인문학 책을 보는듯한 느낌마저 있었습니다.

박웅현 님의 '여덟단어' 이후로 가장 많은 필사를 했던 책이네요.

거의 책 한 권을 다 베껴 쓴 듯 합니다.^^

비단 학생 뿐 아니라 평생을 배워야하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는 사람으로서 모든 연령의 독자들에게 분명 피가 되고 살이 될 내용들이 담긴 좋은 책입니다. *

 

공부할 것은 지천에 널려 있다. 새벽에 일어나 영어학원에 가라는 뜻이 아니다. 지금은 디지털 시대가 아닌가. 최고의 대학을 나온 사람과 대학 문 앞에도 못 가본 사람의 지식 차이가 그 어느 때보다 줄어들었다. (page 54)

세상에 대한 공부를 등한시하고 영어만을 위해 영어학원에 가는 친구들은 이미 한 템포 늦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page. 55)

사실 예체능 분야를 빼고는 꿈을 이루는 데에 적성이란 것이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중략) 그 일을 해보지도 않고 적성에 맞는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가 있나? (중략) 이미 하고 있는 공부와 일이 있는데, 그 외의 공부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세상에 도움이되지 않는 공부는 없으며, 모든 분야가 다 영향을 주고받으며 연결되어 있다. (page 56)

왜 공부는 재미가 없을까? 그건 공부로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내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page 69)

내 안에 목표를 두고 한 달을 노력해보자.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다면 세상 모든 것을 꿈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부를 잘하고자 하면서도 실패하는 이유는 목표를 공부에 두지 않고 공부 '밖'에 두기 때문이다. (page 70)

공부는 미래의 나에 대한 가장 확실한 투자다. (page 84)

세상의 모든 지식과 경험은 나를 살찌우게 만들고 예기치 못한 곳에서 능력을 발휘하게 만들어준다. (page 85)

자신의 일에서 재미를 느끼려면 그 일에 몰입하고 노력해서 결과를 만들고 성취를 느끼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page 123)

머릿속의 서랍을 열어 자주 정리하고 꺼내보라 - 효율을 높이는 또 하나의 방법은 공유하면서 정리하는 것이다. (page 124)

10퍼센트의 차이가 운명을 좌우하지만 그 10퍼센트를 만들어 내는 것은 한 순간의 아이디어가 아닌 경우가 많다. 지난 10 년간 내가 배운 가장 큰 교훈은 바로 '끊임없는 반복에 의한 개선'이다. (page 198)

우리는 흔히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면 성공할 수 있고, 그래서 성공하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수학공식처럼 말이다. (중략) 그러나 사실은 그 반대다. 행복하게 공부하고 행복하게 일해야 성공이 따라온다. (page 214)

'업무시간'에 짐(Gym)에서 운동하는 구글러가 부러운가? 구글러들은 업무시간에 거리낌 없이 운동을 하는 것처럼 일주일 내내 즉, 168시간 동안 '거리낌 없이' 업무를 한다. (page 221)

학교성적이나 그 밖의 시험점수들은 구글 채용기준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 것들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알려주지 못 합니다.... 지난 수년간 대학 졸업장이 없는 직원의 수가 꾸준히 늘어가고 있으며 어떤 팀은 그 비율이 14 퍼센트나 됩니다. (page 224)

긍정적으로 내가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 다 같이 행복해지자'는 것이다. 야심차게 꿈을 키우고 도전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꿈이 없으면 또 어떤가. 무작정 누구나 가는 길을 좇아가지 말고, 나만의 길을 행복하게 갈 수 있다면 그곳이 나의 목적지인 것이다. (page 8 프롤로그)

 

 

 

 <<오탈자 기록합니다.>>

(p.29) 세상에서 제일 잘낫다는 사람들이.... 잘낫다 → 잘났다

(p.118) 위에서 굴림하는 리더십이 아닌 .... 굴림 → 군림

(p.200) 60개가 넘은 박물관과 미술관.... 넘은 → 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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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개의 카드로 목돈을 만든다 - 목돈이 모이는 소비체질 개선 프로젝트
고경호 지음 / 다산북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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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개의 카드로 목돈을 만든다

고경호, 다산북스 

 

 

 

목돈이 모이는 소비체질 개선 프로젝트.

부자는 많이 버는 사람이 아닌 목돈체질을 가진 사람이다.

소비체질을 목돈체질로 만드는 재테크 습관 혁명.

<4개의 통장>의 저자 고경호의 신간 !

 

 

 

내 주변만 해도 써도 써도 줄지 않는 화수분같은 통장을 갖고 있는 듯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대강의 형편을 아는지라 분명 어림잡아 따져봐도 극심한 마이너스 재정일텐데 카드만 믿고 생활하는 사람들이다. 재미있는 건 이런 씀씀이 큰 부류들이 유난히도 집요하게 신용카드 혜택 및 각종 포인트와 마일리지에 목숨을 건다는 사실이다. 워낙 많이 다니고 많이 긁으니 한 푼이라도 적립해 나중에 포인트 결제라도 하면 도움이 된다는 핑계를 대지만 솔직히 제대로된 혜택을 받기 위해선 배 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허다하다. 수십만 원을 긁어 몇십 원을 적립받고, 더 큰 혜택을 받기위해선 수백만 원이라도 꼭 채워 불필요한 지출까지 해 가며 겨우 겨우 쌓인 포인트로 결제를 하는 자리에선 '나 이렇게 알뜰해'를 외치고 싶어하는 표정의 사람들을 보면 도무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질 않아 미간을 찌뿌리다가도 '자기들이 벌어 쓰는데 내가 상관할 것도 아니지' 라며, 혹은 '많이 버니까 많이 쓰는데 뭐라 하겠나' 라며 중얼대다가 헛헛한 가슴에 고개를 돌리게 될 때가 많다. 때때로 뿜어내는 한숨은 그 사람들이 걱정스러워서라기보다 애초에 가진 것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절약이 몸에 밴 내 현실이 한탄스러운 이유가 더 정확할 것이다. 맞벌이를 할 때만해도 한숨 쉴 일이 없었지만 일을 오래 쉬면서 피부로 너무도 절실히 느끼고 있는 것은 역시 아직까지 이 땅의 현실은 외벌이로 고작 두 식구가 밥 먹고 살기에도 서민들에게 때론 삶이 지옥처럼 느껴진다는 사실이다.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하는 삼포세대란 말이 괜히 나온 이야기가 아니다. 어찌됐거나 난 금융공부를하기도 전에 오래 전부터 의도치 않게 형편이 그렇게 된 이유로 수입과 지출을 철저히 계산하게 되었고, 갑작스런 큰 지출을 피하기위해 분기마다 혹은 일 년에 한 번 크게 나가는 자동차세와 자동차 보험료까지 개월로 나누어 다달이 따로 모으며,경조사비,생활비,결제통장까지 각각 따로 만들어 얼마 되지 않는 수입을 계획성있게 관리해 왔고 각 통장에 연계된 체크카드를 따로 만들어 사용해야할 지출처에 맞는 카드를 사용해 왔다. 그렇기에 이 책은 제목만 보고도 대충 내용이 짐작 가긴 했지만 더 많은 정보를 얻기위해 망설임없이 구매를 결정했고 저자의 구간들까지 몇 권 더 구매를 했다. 예상은 하고 있었기에 그다지 새롭지 않은 내용이었지만 구석구석 도움이될 만한 정보와 조언이 가득한 책이었다. 특히나 가장 기본적인 카드의 개념 정리부분이 가슴에 와 닿았다. 카드를 쓰면서도 '난 그래도 빚은 안 지고 사니 다행이다'란 한심스런 생각을 하고 산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다. 하지만 읽는 내내 씁쓸하여 책을 덮은 부분들이 있는데 쓰고도 남는 돈을 운용할 줄 모르는 사람들을위해선 충분한 조언이 될 부분이었지만 내 경우처럼 기본적으로 들어오는 것과 필수적으로 나가는 것의 밸런스가 맞질 않아 다 빼고 나면 쌀 살 돈도 없어 전전긍긍하며 어쩔수 없이 카드를 써야하는 사람들에겐 해결책이 되질 않는 부분이 있어서였다. 물론 이건 작가의 잘못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내 현실 문제인 것이지만, 내 경우처럼 맞벌이를 하고 싶어도 건강상 할 수 없는 등 가계운용을 방해하는 부수적인 요인들이 그 밖에도 많은데 다른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것 같아 읽으면서 조금 마음이 불편한 곳들이 있었다.

다시 말해두지만 어디까지나 이건 내 문제일 뿐이다. 

소비체질과 목돈체질이란 단어 선택도 현명했던 것 같다. 그 소비체질이 나는 아닌가 싶어 너무도 궁금한 나머지 서평단에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없는 돈에 오기로 책을 지르게 된 걸 보아도 말이다.

카드 빚의 (빚이라 느끼면 다행이지만) 구렁텅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허우적 대고 있다면, 돈은 그저 월급통장에 잠시 스쳐 지나가는 존재일 뿐이라면 당신의 소비체질 개선에 분명 도움이 되어줄 책이니 참고가 되길 바란다. 결혼도 하기 전에 돈때문에 사랑마저 내 것이 될 수 없다 포기하는 당신들에게 정신이 번쩍 들 조언이 담겨 있으니 읽어보길 바란다. 그밖에 주택(부동산)을 투자재가 아닌 소비재로 바라보는 관점이 신선했다. 부동산은 이제 이 땅에서 명실상부한 투자와 투기의 대상이 되어버려 소비재라는 개념을 갖고 살다간 바보 취급을 당할지도 모르지만말이다. 무엇이 현실에있어 물질적으로 더 풍족스럽거나 정신적. 심리적으로 만족스럽게 해 줄지 모르겠지만 그간 재테크책을 여러 권 읽고난 후 약간은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바라건데 이 나라의 금융시장과 정책이 극 소수의 가진 자들만 만족시키며 한 편으론 입막음하듯 보기 나쁘지 않게만 소수의 극빈층을 거두는 (( 빈곤층 가운데서도 정말로 극빈층이 아니거나 연락이 끊긴 자식이라 할지라도 보조 수단의 여지가 있는 사람들은 굶어 죽을 때까지 정부의 보조를 받지 못하고 목숨을 끊는 일이 허다한 것이 이 나라의 현실이다.)) 행태를 벗고 진정으로 모든 국민을 끌어 안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알아야 당하지 않고 공부해야 내 것을 잃지 않고 챙길 수 있는 나라가 아니라, 국가가 알아서 혜택을 돌려주고 스스로 지원하는 나라가 되기를 바라며.... 

그것이 이 나라를 위해 뼈골 빠지게 몸 바쳐 일한 노동자들, 바로 이 나라 국민들의 노고에대한 진정한 예우가 아닐까.

 

 

 

'신용'이라는 고상한 말로 포장된 신용카드의 가장 적절한 이름은 '외상카드'다. 하지만 현대의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신용카드를 '외상'거래의 수단이 아닌 현금을 대신하는 '화폐'라고 착각하며 살고 있다. page 25

 

이처럼 독일인들이 체크카드와 현금을 선호하는 이유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과소비를 하게 되고 사용금액이 한 달 뒤에나 청구되므로 평소에 얼마를 사용했는지 파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그들은 '신용카드'가 외상, 즉 '빚'이라는 인식을 분명히 갖고 있다. (중략)

그것은 국민성의 차이가 아니라 금융 시스템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독일에서는 신용카드 발급심사가 무척 까다롭기 때문에 신용카드를 발급받고 싶어도 쉽지 않다고 한다. (중략) 이는 신용카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일례로 독일인들은 집을 살 때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경우가 매우 적은데 은행의 대출심사 역시 무척 까다롭다고 한다. page 29-30

 

신용카드대란이나 최근 자주 거론되는 하우스푸어를 비롯한 심각한 가계부채 문제 역시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국내의 금융정책과 금융시스템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것이다. (중략) 외부적인 환경에 의해 휘둘리지 않으면서 현명한 소비생활을 해나가려면 개인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것은 바로 우리 스스로 외상거래가 어려운 금융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방법은 무척 쉽다. 지갑 속의 신용카드를 꺼내 단칼에 잘라버리면 된다. page 31

 

이처럼 신용카드를 잘라버린 뒤 계획적으로 소비하는 체질을 만들면 재무상태가 개선되는 것은 물론이고 생활 전반에 걸쳐 좋은 변화가 생긴다. 당신도 꼭 그런 경험을 해보기 바란다. page  68

 

사실 엄밀히 말하면 아이는 돈의 개념에 대해 분명히 알기 전까지는 스스로 돈을 한 푼도 쓰지 않는다. 아이를 위해 돈을 쓰는 사람은 아이가 아니라 부모 자신이다. 아이가 입고 다니는 값비싼 수입 옷이나 유명 메이커의 신발도 아이가 원해서가 아니라 부모가 원해서 구입하는 것이다. (중략) 부모가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창피하게 생각할 뿐이다. 또한 수백만 원짜리 수입 유모차를 덥석 구입하는 것도 아이가 아니라 부모다. 이렇듯 아이에게 들어가는 돈은 아이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부모가 원하는 대로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게 되면,, 육아비용을 줄일 수 있는 여지가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 page 159

 

지금처럼 주택시장의 침체가  유례없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집을 순수하게 거주관점에서 바라보고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것에 대해 깊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면 집을 투자재가 아닌 자동차처럼 소비재로 간주하고 구매와 보유 여부를 결정하는 것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page 177

 

이처럼 나는 주거의 안정을 위해서라면 비용(대출이자)을 지불할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산다고 말하면 굳이 말리지는 않는다. 그 대신 대출을 받기 전에 반드시 상환능력을 먼저 점검해보라고 말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우스푸어가 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page 216

 

나이 들어서는 불로소득이 주된 소득이 됙 노동소득은 보조적인 소득이 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즉, 노후소득 중에서 노동소득의 의존도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뜻이다.  page 238

 

누구나 쉽게, 그리고 보편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노후의 불로소득 시스템은 '4층 연금이다'

'4층 연금'이란 국민연금을 기반으로 그 위에 퇴직연금, 개인연금, 주택연금 순으로 4층 탑을 쌓듯이 불로소득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page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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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에 사인하기 전에 알아야 할 모든 것
송승용.이영희 지음 / 알투스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금융상품에 사인하기 전에 알아야할 모든 것

송승용,이영희 

알투스  

파라 티의 추천사!


별 다섯 개가 부족한 책.

(과감히 추천하는 책 입니다.) 


금융회사들이 가장 싫어하는 저자가 금융회사가 가장 싫어할만한 책을 썼다.


이렇게 직접적이고, 이렇게 불편한 책은 처음이다.

 (금융 소비자의 입장에서 헛다리만 제대로 짚으며 금융회사 좋은 일만 시킨 장본인으로서...)


알고나니 속이 쓰리면서도 그동안의 궁금증과 답답했던 부분에대한 체증이 풀릴만큼 속 시원한 책!


어떤 금융회사 직원도 알려주지 않는 사실을 이야기해 주는 책!

 

 

 

사인하기 전, 이것만 확인하면 절대 금융회사에 당할 일 없다.

내 인생에 보탬이되는 보험 사용법은 따로 있다.

 

 

1. 금융회사는 절대 알려주지 않는 내 돈 지키는 법

2. 돈 벌어 금융회사 좋은 일만 시키지 않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3. 부자들이 금융상품에 사인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는 것들

4. 보험금, 꼭 필요할 때 제대로 받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이제는 돈 맡기고 어리석은 짓 하지 말자.

 

2008년에 발생한 금융위기를 예측해 명성을 얻은 하버드대학교의 니얼 퍼거슨 교수는 <금융의 지배>에사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금융은 재수 좋고 똑똑한 사람에게는 부를 안겨주고, 운 없고 그다지 명석하지 못한 자에게는 가난을 안겨주는 등 사람들 사이에 격차를 조장하기도 한다.
300년 이상 격차를 낳았던 금융세계화는 이제 세상이 더 이상 부유한 선진국과 가난한 저개발 국가로 뚜렷이 나뉘지 않음을 보여준다.
전세계 금융시장 통합이 더욱 진척될수록 금융지식이 풍부한 사람에게는 어디서나 기회가 더 많이 보장되며, 금융적으로 무지한 사람은 사회적으로 낙오될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전반적인 소득분배 상황을 볼 때 세상은 결코 공평하지 않다. (중략) 금융을 알아야 낙오되지 않습니다. 금융회사와 그 시스템을 알지 못하면 부자가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자식들에게 재산을 물려주는데 급급해서는 안 됩니다. 내 돈을 지키는 방법을 알려줘야 합니다. 큰 부자는 하늘이 만든다지만 부자아빠는 금융지식이 만듭니다. (중략) 아직도 금융회사가 '돈을 발게 해주는 곳'이라고 착각하고 계신다면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송승용

 

 

 그는 "아플 때 제대로 보호받기 위해 가입하는 게 보험인데, 정작 필요할 때는 외면당하고 억울해서 없던 병까지 얻게 되니 보험은 필요악도 아닌 것 같다"며 하소연했습니다. 이처럼 보험은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의 '골칫거리'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고 아예 쳐다보지도 않아야 할까요? (중략) 이런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책으로라도 도움을 드리고 싶어 선뜻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책 속 정보만으로는 부족할지도 모릅니다. 너무나 많은 보험상품이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게 맞는 보험을 가입할 때 제일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들, 그리고 사후 보험금을 청구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만은 충실히 담아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중략) 보험 설계사 생활을 10년 이상 한 사람도 '보상 부분'은 어렵다고 합니다. 하물며 일반 보험소비자들은 어떻겠습니까? 하지만 정답을 찾을 수는 없어도 최소한 알아야할 것들이라도 챙겨서 대처한다면 내 보험금을 제대로 보상받는 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 에필로그 중에서, 이영희

 

 

 

 

책을 보다가 뒷 목을 붙잡고 새벽 세 시가 넘어서도 잠을 이루질 못 했을 정도로 내게 큰 충격을 안겨주며 밑바닥 금융지식의 산실로 일구어낸 별로 아름답지 못 한 팍팍한 인생살이를 한탄하다 역류성식도염을 도지게 만든 참 고마운(?) 책이다. 

 

20대에 주식 관련 서적을 뒤적이다 내 옹생이만한 심장으론 뛰어들 길이 아님을 깨달아 공부 잘 한 셈치고 책을 덮은 적이 있다. 재테크 관련 서적도 일찌감치 읽었으나 종국엔 관련 상품과 투기성 상품을 홍보하며 아름답지 못하게 마무리 짓는 요상한 책을 접해서였는지 재테크는 나와는 먼 이야기라 생각하며 자금 축적의 황금기이며 어쩌면 유일한 기간이 될 지도 모르는 20대 미혼의 시기를 그렇게 허무하고 억울하게 날려버리고야 말았다. 나름대로 금융관련 정보들을 모으고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쏟아 부었음에도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의 어려움에 한숨과 주름의 갯수만 늘려가며 답답함을 해결할 곳을 찾지 못하던 중에 이 책을 만났다.

 

읽는 내내 전달되어오는 느낌은 '아, 이 사람들 정말 우리가 불쌍해서 책을 썼구나' 하는 위로와 안도감 그리고 한 편으론 제대로 헛짓을 하고있었던 스스로를 발견하며 폭풍처럼 밀려오는 자괴감이었다.

 

최근에 재테크 서적을 몇 권 읽었다고 나름대로 은행과 증권사쪽으론 잘 하고 있겠거니 착각을 하고 있었는데 아직도 부족함을 느꼈다. 그리고 과감하게 주거래 은행을 변경했다. 가장 큰 이유는 고작 체크카드 해지를 빌미로 그 많은, 그리고 오랜 거래실적을 무시하고 건방지게 이체수수료를 떼어먹는것이 괴씸해서이긴하지만, 최근 정보유출 사태로인해 신용도도 떨어지고 2년 연속 적자행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한 후 불안한 마음에 결심을 하게 된 것이다. 고작 이체수수료 면제 혜택에 고마워하며 만족해야하는 가진 것 없는 서민이지만 돈을 맡기는 갑의 입장에서 더 이상 고개숙이지 말자는 마인드는 확실히 자리 잡은 듯하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재무설계는 돈 있는 사람들만 하는 것이란 어리석은 생각으로 대책없이 살고있는 내 모습을 보자니 한숨과 후회가 밀려왔다.  

 

가장 뒤가 찝찝하고 의문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던 보험분야에서의 수확은 나의 경우 상당히 컸다.

뒷 목을 붙잡게 만든 문제의 챕터가 바로 보험관련 챕터였다. 책장을 붙든 손은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고 몇 달 전 피를 토하듯 나를 질책하며 이렇게 좋은 걸 왜 가입을 안 하냐며 한심한 인간 취급을 하던 설계사의 뻔뻔스러운 얼굴이 떠올라 기가 막혀 잠이 오질 않았다. 게다가 그 옛날 친구분이 보험판매를 해서 팔아줘야 한다는 명목으로 어머니께서 내게 강제 가입시켜 꼬박 10년을, 야금야금 돈을 털어가고 있던 문제의 보험이 바로 CI보험이었던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조합원이 아닌 일반인에게 공제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유사보험까지 가입된 정말 최악의 상황이었으니 뒷 목이 뻐근해 오지 않을 수 없었다. 왜 이름이 보험이 아니라 공제일까 신중히 생각하지 않은 잘못이 크다. 본문의 내용처럼 몇 천만 원 하는 상품을 가입하면서 정말 어찌 이리도 무지하고 무책임하고 무감각할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화가 나면서도 잘 모른다는 약점을 이용해 불리한 것은 고지하지 않고 고객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겨 끌어 모으기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보험사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대대적으로 리모델링을 하자니 앞이 깜깜해지고 우울증마저 심해질 지경이지만 그나마 이제라도 알게된 것을 다행으로 여기자며 가슴을 쓸어 본다.

 

어느 금융회사도 고객이 돈을 잘 지키면서 전무후무한 가장 좋은 상품에 가입해 최고의 수익을 가져가도록 관리해 주고 어려울 때 돌려 받아야할 권리를 하나도 빠짐없이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애써줄 곳은 단 한 군데도 없다는 것을 명심하자. 가입할 때와 가입 후, 그리고 나의 권리를 청구할 시에 태도가 달라지는 금융사에 더 이상은 어리석게 속고 휘둘리지 말자.

날로 교활하게 진화해가는 금융업계에 돈을 맡기는 갑의 입장에서  당당하게 요구하고 권리를 찾으려면 끊임없이 공부하며 깨어있어야 할 것이다.

 

좋은 책을 집필해 주신 두 분의 작가와 좋은 책이 우리 품에 올 수 있게 다리를 놓아 주신 알투스에 감사드립니다.  

 

 

 

 

위기는 평범한 개인들에게는 말 그대로 '위기'다. 하지만 경험 많고 노련한 투자자나 돈의 흐름을 읽을 줄 아는 부자들은 위기를 기다린다. 위기는 곧 기회이기때문이다. 그들은 사람들이 위기 상황에 처하면 어떤 투자심리를 보이는지 잘 알고 있으며, 그것을 잘 활용한다. page 82

 

이 위기 활용 원리는 채권뿐 아니라 주식이나 펀드 등 다른 상품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그런데 이런 판단은 은행이나 증권사 지점의 직원들이 할 수 있는게 아니다. 위기가 닥쳤을 때 냉정하게 대처하려면 오랜 투자 경험과 내공 그리고 전문지식이 있어야 하는데, 상당수 금융회사 직원은 이런 경험과 내공을 갖추지 못한 채 상품을 판매한다. 게다가 정신없이 바쁘다. 일상적인 업무에 치여 시장 동향에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할 시간이나 전문지식을 쌓을 기회가 부족하다. 이렇다보니 위험을 걸러주고 대처해주기는커녕 위험한 상품을 지나치게 과감히 추천한다. (중략) 자신들이 판매하는 상품에 어떤 위험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고객이 언제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 돈인지 묻지도 않은 채 회사에서 팔라고 하니까 그저 열심히 판 결과다. page 84-85

 

금융회사를 이용할 때는 가게에서 물건 사듯 이것저것 꼼꼼히 따지는 집요함을 발휘해야 한다. 그리고 부자들처럼 다양한 상품을 조금씩 경험하면서 투자처를 분산해야 한다. page 97

 

사람들은 은행과 은행 직원들에대해 막연히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은행은 변했다. 그러니 우리도 변해야 한다. page 100

 

모든 금융회사에 공통적인 특징은 있다. 바로 회사에서 판매하라고 명령이 떨어진 상품은 고객들의 투자성향이나 투자기간, 투자목적 등은 고려치 않고 무조건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때부터 해당 상품은 가장 좋은 상품이 된다. 판매 성과가 인사고과에 반영되고 판매가 부진한 직원은 무능한 직원이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은행이나 증권사가 고객의 성향과 상황에 맞는 상품을 골라주길 바라는 마음은 버리는 것이 좋다.  보험도 마찬가지다.(중략) 그들이 추천하는 상품은 나보다는 그들을 위한 것임도 냉정하게 기억하자. page 102

 

1인분에 만 원짜리 삼겹살을 먹으면서는 원산지까지 깐깐하게 확인하면서, 적게는 수십만 원 많게는 수억 원을 투자하는 편드에 가입할 때는 펀드 이름도 확인하지 않고 금융회사 직원이 권해주는 대로 가입한다. 이쯤 되면 그냥 눈 감고 찍어서 펀드에 가입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page 111

 

 

문제는 항상 어설프게 대충 알거나 귀가 얇은 사람들에게 발생한다. 제대로 알면 스스로 판단해서 걸러낼 텐데, 잘 모르면서 집요하게 확인하지도 않는다. page 113

 

상품을 제대로 선택할 자신이 없다면 한 가지만 기억하자. 남들이 돈을 벌어서 좋다고 열광할 때, 금융회사에서 좋은 상품이라고 적극적으로 추천할 때, 신문이나 광고에 특정 금융상품의 수익률이 좋다고 대서특필될 때, 바로 이 때는 그 상품을 피해야 한다. 이런 주의만 기울인다면 큰 돈은 못 벌어도 최소한 뒷북치는 상황은 면할 수 있다.page 115

 

이 자료를 보면 대다수 국민들이 국민연금에 대해 막연히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득실도 따져보지  않는 반면 부유층들은 한 푼이라도 더 받는 재테크 수단으로 국민연금을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page  213

  

만일 당신이 3,000만 원이 넘는 준중형차를 운행하는 운전자라면 차를 구입하면서 자동차회사, 연식, 기어 방식, 연비 등을 꼼꼼히 확인할 것이다. (중략) 그런데 월 15만 원씩 납입하는 종신보험을 20년납으로 가입한다면 이는 3,600만 원짜리 상품인 셈인데 그런 고가의 상품을 구매하고서는 그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가입한 보험명조차 모르는데 좋은 보험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있었을까? page 224

 

이러한 함정이 숨어 있음에도 많은 생명보험사는 종신보험이나 CI보험을 마치 가장 먼저 들어야 하는 대표 보험인 양 홍보한다. 하지만 CI보험이나 종신보험은 가장 마지막에 가입해도 되는 보험이다. page 227

 

일반적으로 특정 보험사에 소속된 설계사보다는 여러 상품을 판매하는 보험대리점의 설계사가 상품 전반에관한 지식도 풍부하고 다양한 상품을 권유할 가능성이 좀더 높다. page 228

 

당신이 단 하나의 보험에 가입했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체크해보라. 그것이 만약 실손의료비보험이 아닌, 그 옛날 가입한 2만 원짜리 암보험이거나 또는 20만 원 상당의 종신보험이라면, 그도 아니고 최악의 경우에 해당하는 20만 원 짜리 CI보험이라면 중대한 결심이 필요하다. 기존 보험을 해약하거나 아니면 돈을 더 들여서 추가로 새로운 보험에 가입해야만 한다. page 231

 

보험은 질병이나 사고 등 예기치 않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움을 받기 위해 가입하는 안전장치다. 그런데 일부 보험중에는 결정적인 순간에 오히려 배신하거나, 죽기 일보 직전에 심지어 죽어야 치료비가 나오는 보험도 있다. page 239

 

CI보험은 생명보험사의 주력 상품이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고위험만 특화해 담보하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가능성이 적은 최고의 상품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없어져야 할 보험이다.  page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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