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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주목 신간 (3月 출간 분)

경제 경영 자기계발 분야

 

 

 

 

 

 

 

아들러에게 인간관계를 묻다

- 왜 모두에게 인정받으려 하는가?


​​주제 분류: 교양 심리학, 인간관계, 마음 다스리기, 자기계발



그러고 보니 요즘 핫한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의 작품이다.

[아들러 심리학]은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말하며

인간관계에 초점을 맞춘 실천적인 심리학이라 한다.

인간관계에 대한 어떤 현실적인 조언들이 가득할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책.

목차를 보니 특히 2장의 '항상 나를 가로막는 것은 나였다' 편의 자신과의 관계 설명 부분이 눈에 띈다.

타인으로부터의 상처도 치유가 필요하지만 '나'와의 관계 회복이 우선인 경우가 꽤 많다는 생각이기에.

 

 

 

 

 

 

상상하지 말라

주제 분류: 경제 경영, 경영전략, 혁신
 
​대한민국 최고의 데이터 분석가 송길영의 신작.
빅데이터에서 얻을 수 없는 함의를 해석하는데 필요한 통찰에 초점을 둔 책으로
어설픈 상상을 배제해야 사람들의 진짜 욕망을 들여다볼 수 있다 말한다.
목차도 흥미롭고 재미와 통찰,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이라는

후기가 결정적으로 맘을 붙잡는다.

 

 

 

 

 

 

 

 

경영의 모험


주제 분류: 경제 경영, 경영전략, 혁신



빌 게이츠가 '내가 읽은 최고의 경영서'라며 극찬한 후 43년 만에 재출간된 경영 고전이다.

굉장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유효한 경영의 원칙들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는듯하다.

경영의 역사에 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소설을 읽는 듯하다는 평.

소문난 잔치 구경은 가보고 싶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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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4 16: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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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5 21: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최선은 그런 것이에요 문학동네 시인선 54
이규리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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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리 세 번째 시집

<최선은 그런 것이에요>



 

가슴 한 켠 가둬둔 아픔이 없는 사람 있을까마는, 방 어느 구석에 꼬깃하게 뒹굴었을 말라붙은 휴지조각을 기어이 찾아 꾹꾹 눌러 지워낸 잔해를 또다시 대면해야 하는 시인의 숙명은 얼마나 가혹한가. 마루 밑에 굴러 들어간 실타래처럼 실마리를 당길수록 더 깊이 숨어버려, 고양이 발길질이라도 없다면 제 손으로 찔러야 했을 통점.



차가운 윗목에서 애달프게 몸부림치던 <앤디 워홀의 생각> 속 그녀는 어디로 숨은 걸까.



<뒷모습>이후의 8년. 거북이 헐거운 항문으로 온 힘 다해 생을 떨구듯 그렇게 온몸으로 버텨낸 문장들을 하나 둘 떨구어냈을 시간들.

생에 대한 담담하게 관조적인 시선이 인고의 훈장으로 다가오기보다 도리어 애잔하게 가슴 시린 건 왜일까.


 

"적당히 들켜줄 걸 그랬어"



꼭꼭 숨은 벽 뒤에서 누군가 제 몸 건드려주길 기다리며 슬픈 당신들을 가지마다 주렁주렁 매달고 있진 않았을까.

고속도로로 뛰어들고야 만 고라니의 심정을 캐고 있진 않았을까.


 

아픔이 있어 너무나도 아름다운 당신 덕분에, 내 부은 눈에 당신께서 썰어 올려준 생감자 덕분에

나 오늘 뿌리에 한가득 엉긴 흙덩이를 한결 덜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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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리고, 세우고, 지키기
이지훈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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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슴 뛸 준비를 하자.



경영서도 이런 풍부한 감상을 자아낼 수 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이따금 행간에서 눈을 돌려 잠시 멈춰 생각하는 시간이 즐겁도록 많았던 책이다. 그래, 글맛이란 '무엇'을 쓰는지에 더해 '어떻게' 쓰는지에 달린 문제였으리라. 군더더기 없이 유려하게 흐르는 문장들이 과연 기자 출신 저자임을 증명하듯 막힘이 없었다. 이제는 비문학 분야에 있어 단순히 특정 분야의 지식만을 무기로 한 집필과 출판은 올드 패션드(old-fashioned) 한 느낌이다. 실용서에 문학이 담기고 경영서에 인문학과 철학이 공존한다. 이러한 접목이 논지 전개와 논리의 설득력에 힘을 보태는 순기능을 톡톡히 수행함은 물론 독서 편식을 지양하는데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므로 독자의 입장에선 언제나 환영할 만한 시도이며 변화다.


 

세계적인 경영 대가들을 수없이 마주하며 얻어낸 경영의, 그리고 삶의 정수를 담아낸 빛나는 기록들을 언제고, 몇 번이고 다시 꺼내 들고 싶은 벅찬 마음과 함께 한 글자 한 글자 가슴에 녹여 담았다. 읽던 자리를 다시 이어가려 책을 펼쳐든 어느 밤, 남편의 TV에서 흘러나온 [블랙스완]의 대사가 순간 머리를 때렸다.


"너는 지난 4년간 모든 안무를 완벽히 하는 데만 집중했어. 몰입해서 자신을 버리지 못 하고 말이야.  (...)  

저 애의 동작을 봐. 부정확하지만 힘을 들이지 않아. 가식이 아니니까."


버리고 몰입해야만 태초의 알 껍질로부터 유래하였음에도 억눌려있던 본질이 비로소 양 어깨를 뚫고 나와 찬란하게 대미를 장식할 수 있는 것이었다.  정신분열에까지 이르러선 안 되겠지만 무언가에 미치도록 빠져들 수 있는 어떤 이의 갈망이 새삼 시큰하게 부러웠다.

 


 

저성장의 특징으로 대표되는 정보의 공급 과잉 시대에 지식과 노하우는 더 이상 특별 계층만의 전유물이 아니며 물건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재화의 비교가치는 이제 그 의미를 상실했다 할 수 있다. 지식도, 상품도 이제는 경쟁력을 갖지 못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과잉 공급의 배설물들이 엉키고 뒤섞여 복잡함으로 점철된 가운데 정작 가치 있다 여길 만한 것들은 배설물 속에 묻히고 마는 모순의 시대인 것이다. 애플, 구글, 이케아 등 굴지의 기업을 이끌어온 경영자들의 경영철학을 통해 이 시대의 진정한 혁신은 바로 '단순함'을 만드는 것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나아가 조직뿐 아니라 개인 또한 행복과 성공을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집중하는 삶, 몰입하는 삶에 촉수를 곤두세워야 함을 통감한다. 복잡하기 보다 단순하기가 더 어려운 세상. 그래서 조악함이나 복잡함 가운데 단순함이 더욱 빛을 발할 수밖에 없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섭리일 것이다. 더 많이 취해야만 앞서 걸을 수 있다 믿어왔던 시간들의 밀도만큼이나 무수히 쌓이고 단단히 엉겨버렸을 많은 것들, 그 가운데 오롯한 한 가지만 남을 때까지 부수고 깨뜨려 쳐 내는 일은 살을 도리는 고통을 수반할지 모른다. 하나 이제는 다른 어느 때보다 변화에 귀 기울여야 할 때다. 시대의 요구를 읽어내야 할 때다.



 

'선택에 집중하고 흔들리지 않는 자세' 야 말로 비움의 미학을 완성하는 궁극의 경지로 이르는 길일 테다. 무의미함 속에서 유의미한 가치를 찾기 위해, 내 안에 가득 채워둔 속 빈 돌맹이들을 버리고, 버리고, 또 버려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최후의 옥석'에 집중하겠다. 그 옥석을 날마다 꺼내 들고 마른 천에 구멍이 나도록 닦고 매만져 내 것들 중 가장 빛나는 돌이 되는 그날, 나는 비로소 단(單)의 의미를 깨달았노라 이야기하겠다. 출발선 앞의 웅크림이 설레듯 나를 발견하고 완성하는 과정 또한 날마다 가슴 뛰는 여정이길 기대한다.

 

 

 

 

 

 

글.사진 ⓒ무꽃

筆名. 청연(淸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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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신 - 토크계의 전설 래리 킹에게 배우는 말하기의 모든 것
래리 킹 지음, 강서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이제는 말하기의 시대다.




한 미국 방송인의 입담이 재조명되다



최근 국내 한 금융회사의 TV 광고가 미국 토크계의 전설로 불리는 래리킹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잇따라 출간된 그의 저서 <대화의 신> 또한 그 여세를 몰아 베스트셀러 대열에 진입하며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실 그의 대담 프로를 시청한 경험이 전무한 나의 경우 짧은 광고 속에서도 빛을 발한 그의 남다른 기지에 흥미를 느낀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만으로 래리킹이란 인물이 토크계의 전설로 끊임없이 회자되는 이유를 납득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그리고 그 생각은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기까지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걸출한 재담꾼으로서 래리킹의 자취를 더 많이 엿보고 싶었지만 그보다는 언변가로 손꼽히는 유명 인사들의 스토리를 통해 인생에서 성공하는 대화의 법칙들을 끄집어 내는 데 더 초점을 맞춘 듯 보였기 때문이다. 이것은 사실 < How to talk to anyone, anytime, anywhere: the secrets of good communication (1995) > (누구와 언제 어디서든 대화하는 법: 훌륭한 의사소통의 비밀)이라는 원제에 딱 들어맞는 내용 구성이었음에도 국내에서 바뀌어 달린 <대화의 신>이라는 제목이 왠지 래리킹의 스토리를 더 기대하게 만든 탓에 오는 아쉬움이었다고 이해해야 할 것 같다. 책 속에 거론되는 인물들이 대부분 우리와 친숙하지 않은 인물인 까닭에 공감도가 약해지는 곳도 있지만 인물적인 부분은 가볍게 제쳐두어도 내용의 흐름이나 이해를 크게 해치지는 않았다고 위안을 삼을 수밖에.




말하기 능력, 우리에게 시급한 문제인가



스피킹 능력을 중시하는 미국은 토론과 발표 등의 말하기 문화가 보편화되어 있기에 말하기에 거부감이 없을 것 같은 미국인들이지만 실제로는 그들도 대중 앞에 서는 것에 대한 공포감이 굉장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하물며 읽고 쓰는 문화가 지배적인 우리나라의 경우는 오죽할까. 대중연설까지는 아니어도 낯선 이와의 가벼운 대화조차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태반일 것이란 생각이 든다. 사실 근래에서야 말하기 능력이 사회 다방면에서 중요한 요건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독서에 열중하던 선조의 피를 이어받은 우리에게 서양의 토론이나 말하기 문화 자체가 실은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초의식 독서법>에서는  「 서양인들의 토론 독서법이 동양인, 특히 한국인에게도 같은 효과를 보일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고 겉모양만 흉내 내는 일은 어리석다. (김병완 저, 126쪽) 」 고 일축하는데, 그의 말처럼 한국인의 태생적 특징이 본래 말하기와 맞지 않는다 할지라도 오늘날 글로벌 시대의 도래가 우리에게 말하기 자질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기에 체질 개선의 노력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막힌 일도 쉽게 풀리는 결정적 대화법



대화 상대가 누구이든, 심지어 대통령처럼 위압감을 주는 상대일지라도 주눅 들지 않고 대화하는 법, 그리고 낯선 모임이나 장소에서도 꿔다 놓은 보릿자루가 되지 않도록 도와줄 대화의 법칙들은 낯선 이에게 말을 거는 것보다 눈밭에 맨발로 서 있기를 선택하는 게 차라리 속 편한 나 같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이야기임에 틀림없다. 대중 앞에 나서거나 낯선 이에게 말을 걸기 힘든 사람들에게 우선되어야 할 처방은 물론 말하기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일일 것이다. 말을 잘 하건 못 하건 간에 입을 떼는 일이 우선일 테니 말이다. 두려움의 근원이 나의 대화 실력 때문이라면 연습을 통해 얼마든 개선할 수 있으며 나를 주눅 들게 하는 상대 때문이라면 그 또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할 것, 그리고 질문을 잘 할 것."


그는 내 얘기가 주가 되지 않고 상대가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 놓을 수 있도록 이야기를 경청하고 좋은 질문을 던짐으로써 얼마든지 대화를 성공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고 말한다.




인터뷰어의 자질을 갖추었던 래리킹



책을 덮은 후 래리킹의 비디오를 찾아볼 심산으로 동영상 사이트를 뒤지다가 '서울 디지털 포럼'에 참석한 래리킹의 연설을 마주치게 되었다. 나는 그때야 비로소 그가 왜 토크계의 전설로 추앙을 받는지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다. 책 속의 문장을 그의 입을 통해 다시 듣는 반가움도 있었다. 책에도 언급된 부분이지만 연설 말미의 질의응답 시간에 나온 발언이 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TV에서 말할 수 없었던 그의 신념을 묻는 질문에 그는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지 않았던 것은 자신의 의견이 개입되면 인터뷰하는 사람과 방송에 영향을 줄 것이란 판단에서였다고 답한다. 그렇게 그는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보다 인터뷰이의 말을 경청함으로 그들의 마음을 얻었고 상대의 특이점을 잘 잡아내 누구도 할 수 없던 질문을 던질 수 있었기에 뉴스가 될 만한 의외의 솔직한 발언까지도 이끌어낼 수가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오늘날 그를 전설의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었던 것이다.

 

 

 

 

 

@ 2011 서울 디지털 포럼


전반에 짤막하게 래리킹의 전설적 행보를 편집한 영상물이 상영되고,

후엔 미디어에 종사하는 영향력 있는 인물로 초청된 래리킹이 퀘스천 카드를 기본으로 스피치를 하고 있다.

심도 있는 내용을 다루지는 않았지만 토크계의 대부인만큼 그의 흡인력 있는 스피치가 볼 만하다.

책에서 마주친 문장들이나 정보들이 간간이 언급되어 연결성 있는 비디오다. 





말하기 능력이 화두가 되는 만큼 간과되어선 안 될 부분, 경청의 자세



나는 영어 강사라는 직업적인 특성 때문에 십수 년을 말로 밥을 벌어먹었지만 강단 밖에서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낯선 이와는 눈을 마주치기조차 두려웠고 말재간도 없었으며 수다를 전혀 즐기지 않는 부류의 사람이었다. 하지만 똘똘한 눈으로 무엇이든 듣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 학생들 앞에선 스스로도 몰랐던 숨겨진 기지가 한껏 발휘되었으니 나의 생활은 학원 안과 밖으로 철저히 구별되어 가히 지킬 박사와 하이드의 동거나 다름이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밖에선 한없이 어리숙하고 말주변 없는 내가 강의실 안에선 재미있게 말 잘하는 사람으로 돌변하는 것이 나의 강의 실력이 본래 뛰어나서였을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누군가를 가르치는 직업을 가졌기에 티칭 능력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내 강의 실력이 타고났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내 강의를 재미있게 만들어준 것은 강의를 듣는 학생들의 열린 마음과 귀, 그리고 진심 어린 공감 때문이었다.


SNS의 파급으로 인스턴트 글쓰기가 유행하고 글쓰기 요령을 다룬 책의 출간이 유행처럼 번지는 시대이다. 좀 더 지적인 이미지를 위해서, 좀 더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너도 나도 글쓰기 요령을 익히기에 심취해 부지런히 글을 쓰며 많은 이들이 자신의 글을 읽어주기 원하는 한편 타인의 글에는 자신이 받고 싶은 만큼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 또한 이 시대의 안타까운 단면이다. 글쓰기에서 말하기로 시대의 화두가 옮겨진다면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말하기 뿐만 아니라 경청하는 자세도 함께 요구되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경청의 자세야말로 훌륭한 대화와, 훌륭한 연설, 가슴 뜨거운 공감을 이끌어내는 발단이자 서로의 신뢰를 공고히 하는 원천이기 때문이다.





 래리킹의 인생 역전, 그리고 우리에게 말하기란



래리킹은 자신을 종종 브루클린 출신의 유대인이라고 소개한다. 더욱 놀랄 만한 것은 간단한 검색 만으로 쏟아져 나오는 그의 남다른 이력들이다. 대학 교육을 받지 못 했고 우체국 직원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한 것은 그렇다고 치자. 여덟 번의 결혼은 일곱 번의 이혼과 한 번의 결혼 무효로 끝이 났고 절도 혐의로 체포되고 파산 선고를 받으며 평탄치 않은 인생을 살았던 이가 CNN의 대표 대담 프로그램을 25년간 성공적으로 진행해 기네스북에 오른 인물과 동일인이라니 믿을 수가 없을 정도다. 그의 인생 역전의 비밀이 타고난 목소리와 화술 때문이란 것은 이제 누구도 부인할 수 없게 되었다. 자신의 분야에 있어서 현재 너무도 완벽해 보이는 그도 한때는 실수를 밥 먹듯 저지르며 남몰래 연습을 반복하던 애송이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든 말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커다란 열정만큼 그의 말에도 차츰 힘이 덧붙기 시작했다.


말 잘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고, 성공한 사람 가운데 말을 못 하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언변이 없는 사람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논리가 생기게 된다. 우리가 말하기에 타고난 재주 없이도 특별히 불편함 없이 살아왔고 대중 연설을 할 기회도 평생 없을지 모르지만 사람과 사람이 얽혀 사는 세상에서 서로 공감하며 마음을 나누고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면 좀 더 풍요로운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말하기가 단순히 입신과 양명의 요령이나 수단이 되지 않고, 관계의 기초이자 진심을 나누는 쓸모 있는 도구가 되어주기를 바랄 뿐이다.


 

 

 

 


원제 

How to talk to anyone, anytime, anywhere : the secrets of good communication (October 24, 1995) 

Publisher: Three Rivers Press; Reprint edition (October 24,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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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주목 신간 (경제.경영.자기계발 분야)

2/1~2/28 출간 도서 대상

 

 


<​평정심, 나를 지켜내는 힘>

주변 상황에 휘청대는 감정을 받아들이고 내 의지대로 감정을 취사선택할 수 있다면?

생각을 놓아주고 붙잡는 연습으로 마음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면?

숨 쉬는 한, 살아서 세상에 닳고 깨지는 동안은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감정의 굴레.

육신의 병보다 악랄하며 고집스런 마음의 병.

생채기엔 절대 굳은살이 박이지 않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감정의 노예에서 자유인으로 거듭날 수만 있다면 기꺼이 집어 들고 싶은 책이다.


 

 

 

 

 

 

 

<사람이 운명이다>


<돈보다 운을 벌어라>, <사는 곳이 운명이다>의 김승호 저자의 신작.

신문에서 우연히 마주친 후 호기심을 갖고 서점에 달려가 펼쳐본 기억이 있는 <사는 곳이 운명이다>는

전반적으로 굉장히 구체적이고 전문적이란 느낌을 받아 포기한 책이었는데

이번 신간 역시 궁금증을 자극하는 시리즈인 것 같다.   

어딘가 불편한 사람을 대할  글자만 오가는 공간에서조차 그와 나의 기가 상충하는 느낌을 받는다.

운명을 좋은 흐름으로 이끌어줄 관계 대처법을 배우고 싶다.

 

 

 

 

 

 


<경제학을 입다, 먹다, 짓다>


경제. 경영서는 종전의 책들과 비슷한 것들이 많이 보이는 가운데 조금은 색다른 책이 눈에 띈다.

삶의 기본인 의식주를 통해 본 경제학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 경제상식을 키울 수 있게 도와줄 책.

현대의 경제 원리와 경제 문제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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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6 19: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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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7 00: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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