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과학 교실 - 응용

상위 5%로 가는 지구과학교실 3 - 응용 지구과학
구자옥 외 지음, 신창국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8년 8월

<상위 5%로 가는 지구과학 3> 편은 전단계에서 더 나아가 지구의 탄생과 화석의 나이,살아있는 화석,전항력이 무엇인지, 어떻게 생겨났는지와 태풍, 구름의 모양과 날씨 , 구름의 여러가지 다양한 모습, 조석, 해류,엘니뇨 와 라니냐, 별의 일생, 대폭발설 등이 응용편에 담겨져 있다. 평소에 관심도 없었던 지구의 나이 라던가, 혹은 우리에게 커다란 손실과 생명을 앗아갔던 태풍에 관해서도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물론 과학쪽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알고있는 내용일지도 모르겠지만 나로선 생소하고 신기한 내용이었고, 지구와 기후, 운석, 별, 등등의 새로운 내용을 즐거이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상위 5% 총서의 장점이라면 단연코 쉽게 풀어쓴 내용일 것이다. 과학에 문외한인 나의 눈에 이렇게 비춰졌으니 지금 한참 배우고 있는 아이들이라면 더 할나위 없이 좋은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속의 내용이 모두다 좋긴 하지만 그 중 나의 눈을 크게 뜨게 만들었던 것은 살아있는 화석 이다. -이 부분을 읽을 땐 무척 신기했다. 내가 알지 못했던 지식을 습득 했다고나 할까.? 아직 우리 아이들은 이 책을 읽지 못했는데 이번 주말쯤이면 읽어볼듯 하다, 그럼 엄마처럼 아이들도 신기하고 놀라운 화석 이야기를 접하게 될테고, 우린 서로 이번 여름방학에 가 보았던 화석 박물관과 연결해서 생각하고 대화를 나누게 될것이다. 오늘은 지난 방학에 관람했던 화석에 관해 아직도 살아있는 화석이 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살짝 말해주어야겠다. 흥미유발 차원이라고나 할까? ^^)

 

앞에서도 써 놓았듯이 우리 가족은 여름방학에 화석 박물관을 견학하고 왔다. 고생대, 중생대, 백악기, 신생대에 걸쳐 진열된 화석의 사진도 찍고 설명도 곁들여 들었다, 삼엽충을 보고는 지금의 바퀴벌레와 흡사하다며 재잘거리던 꼬마의 모습과, 오래된 실러캔스의 화석, 공룡, 물고기, 암모나이트, 식물, 해양생물 등 많은 자료를 보고 , 듣고, 찍어왔지만 실러캔스가 살아있는 화석이란 사실을 몰랐다. 지구과학3 응용편을 읽으면서 새로이 알게된 사실인데, 실러캔스는 1938년 ,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항구 도시인 이스트런던 인근의 어부의 그물에서 발견 되었다고 한다. 

 

생전 처음 보는 물고기를 두고 과학자들은 술렁였다. ( 1938년  이전까지 실러캔스는 화석으로만 발견되었기 때문.)  실러캔스는 약 4억 년 전에 나타나서 5천 만년 전에 멸종한 것으로 알고있는데, 살아있는 실러캔스를 본 과학자들은 서식지를 추적했다. 살아있는 실러캔스의 첫 발견지는 남아프리카 동부 연안의 코모로 제도라고 한다. 그 후 마다가스카르 섬 주변, 모잠비크 연안, 인도네시아의 어시장에서도 발견 되었는데, 인도네시아의 어시장에서는 물고기로써 실러캔스를 사고 팔았던 것이다. ( 실러캔스 라는 것을 몰랐을테니까.) 더 놀라운 것은 실러캔스가 5,000만 년 전의 원시적인 모습을 거의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사진이 있었다면 더 좋겠지만 그림과 자세한 설명이 함께하므로 화석의 모습에 설명의 살을 붙여 나름대로 상상해 보는 재미도 있었다.

 

또한 태풍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위험과 피해다. 지금까지는 그렇게 표면적인 것만을 보고 ,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어가면서 태풍은 왜 나타나는지 알수있었다. 지구의 에너지가 한곳에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태풍이 꼭 필요하다. 그리고 앞으로 진보한 과학과 과학자들의 노력으로 태풍과 지구에  관해 새로운 사실이 발견될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의 과학자들이 말하는  이론이 책속에 들어있다. 책을 읽으면서 과학의 신비로움과 놀라움에 점차 눈을 뜨게 되는데, 어렵고 전문적인 용어들은 아직도 쉽지않지만 전반적인 내용을 알기쉽게 정리해 놓았기 때문에 별 무리없이 놀라운 내용들을 습득할 수 있다. 중학생인 아이는 이 책으로 인해 이슈화 되고있는 과학적 내용을 빠르고 간편하게 알아볼 수 있고, 초등학생 아이는 과학의 놀라움 속으로 한걸음 더 다가갈것이다.

 

또한가지-> 맨 뒤에 나와있는 특별부록이 아주 마음에 든다. <논술로 다시 읽는 응용 지구과학 > 에는 논리적인 글 쓰기를 위해 운석에 관한 문제가 제시되고 그 아래에 빈 칸을 두었는데, 글을 쓴 다음 , 아이가 작성한 글이 논리적인 설명, 자기 주장, 과학적 사실이  잘 들어가 있고,  매끄러운 문장으로 나타났는지를 뒷장의 설명과 자신의 글을 비교해 보면서 고쳐 나갈 수 있고,  논술을 통해 본문의 내용을 다시한번 정립해 보는 계기 또한 가질 수 있다.  문단과 문단을 나누는 방법과 적절한 예시, 그리고 본문의 내용을 토대로 한편의 논술을 완성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 또한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