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이기는 힘, 평상심
장쓰안 지음, 황보경 옮김 / 샘터사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평상심..평상심을 가진다는 것은 어떤 상태를 말할까? 희 노 애 락...인간이 가질수 있는 모든 감정들을 평온한 상태로 이끌어 갈수있는 마음이 평상심일까? ....책을 읽기전에 이런생각을 해보았다..나를 이기는 힘이 평상심이라...평상심을 가지면 나를 이길수 있나? 나의 마음만을 평온하게 다스린다면 그것이 평상심이고 나를 이길수 있다는 말?..참으로 궁금했다..

 

마음이 많이 불편한 가운데 어제 책을 읽어내려갔다..책이 눈에 들어올리도 없다는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매일매일 반복되는 습관은 참 무서운 것..그 습관처럼 눈에..맘에 ..안들어 올것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책을 들고 펼지는 것은 습관의 힘 때문이리라..불편한 맘으로..습관처럼 책을 펼쳐 읽어내려 가던중...첫부분에 이런말이 나온다..최선을 다해도 실패할 수 있다..라고..

 

평상심이 있는 사람은 욕망 때문에 갈등을 겪지 않는다고 한다..욕망은 영원히 충족되지 않고 오랜 갈등이 해결되어도 새로운 문제들이 속출하기 마련이다..욕망은 아니었지만 매우 불편한 심기였던 나에게..새로운 눈으로  불편한 문제를 접하게 해준다...내게 평온한 마음이 없으니 조금만 뒤로 물러서면 해결되었을 일을 이리도 크게 만들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솔직한 마음은 천성이지만..지혜와 지식이 쌓이고 사심이 지배하면 솔직함을 잃게 된다..이를 잃으면 대립,,싸움..오해,,증오..의심,,배척 등의 부정적인 심리와 행동이 생겨난다..솔직함이 때로는 부적절한 관계형성을 만든다는것이 나의 생각이다..솔직함과 우유부단함중 더 나쁜 상태가 있다면 우유부단함이리라..나는 우유부단하다..솔직하기도 하다..카멜레온처럼 때에 따라 변하는것이 평상심을 가지지 못한 사람의 전형이 아닐까?

 

나는 나를 이길수있는 무기인 평상심을 가지지 못한 것이다..나는 거절을 잘 하지 못한다..이런 내가 무척 싫지만..내가 거절했을 경우에 상대가 받을 실망..오해..등등..복잡한 관계형성이 싫기 때문에 때로는   그냥 받아들이고 순응을 하는 편이다..다른말로 표현하자면 평상심을 가지지 못한 결과.

책속에 이런말이 나온다..지금 이 순간을 살라..세상에는 미리 할수없는 일들이 많이 있으므로 성실하게 이 순간을 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자세라는 사실..내일 일을 걱정하기 보다 오늘을 잘 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듯 하다..나에게 잃을지도 모르는 행복이 있다는 사실은 이미 충분히 행복하다는 의미..행복을 가로막는 최대의 장애물은 너무 큰 기대이다..

 

주어진 행복을 보지 못하고 현재의 생활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나 또한 언제나 곁에 주어진 행복을 일상으로 치부하며 늘 있어왔던 일들이라 여기고 있었으니 행복은 말해 무엇할까..행복이 곁에 있어도 알아볼수 없는 마음의 눈 과 사랑이 없다면 행복은 언제 어느때고 내게는 찾아오지 못할 파랑새일것이다..

 

즐거움이 무엇일까? 즐거운 마음이란? 내가 원하는 것을 얻었을때?..칭찬의 말을 들었을 때?명예를 거머쥐었을 때? 직업을 가졌을 때? ....이 모든 일들이 즐거움일까?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들이 지나간 자리에도 즐거움이 남아있을까?? 이 책에서 즐거움이란 쉽고도 어렵다고 정의한다..

쉬운 이유는 인간이라면 도처에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기 떄문에 쉽고..어려운 이유는 세속적인 가치를 초월하는 정신적 경지에 오르지 못하거나 평상심과 성실함이 없으면 즐거움을 평생 느낄수 없으므로 어렵다고 한다..즐거움이 무었일까? 즐거움이란 몸과 마음의 화합이고,,물질과 나의 소통이며 ,,득 과 실 의 절묘한 융합..성공과 실패의 합리적인 소통..즐거움을 쉽게..평생토록 간직하고 싶다면 자기의 의지에 달렸다.

 

책의 마지막 부분을 읽다보니..좋은 사람이 좋은 사람을 알아본다고 한다....옛날 소동파 와 불인스님은 친구였는데,, ...소동파가 불인스님에게 질문을 한다,," 자네는 뭘 보고 있나?" 그러자 불인스님은 부처를 보고 있다고 말하며 불인스님은 소동파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졌다.." 자네는 무엇을 보고 있나? " 그러자 소동파는 소똥을 보고 있다고 말을 한다....

 

사람은 자신이 생각한 대로 본다고 한다..나의 마음에 미움이 있다면 미움을 볼것이고..나의 마음에 부처가 있다면 부처를 볼것이고...나의 마음에 행복이 있다면 나의 눈에 비친 것이 행복이리라..나를 이기고 싶다면...나의 마음에 사랑 .행복 긍정의 씨앗부터 심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