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투쟁 독일어판... 독일어 실력이 부족해서 독한사전의 도움을 여러번 받아가며 읽었지만 그래도 <나의 투쟁>이 독일에 처음 출판되었을때의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책 내용 자체는 히틀러가 자신의 유년 시절(상당 부분 왜곡된)부터 자신이 정치인으로서 활동하기 전까지를 회고하고 있으며 후반부는 전형적인 나치당 이데올로기를 해설하는데 할애하고 있다 책 내용은 앞에서 말한 것을 중복해서 말하고 있는것이 많아 상당히 지루하다 아무래도 히틀러는 뛰어난 연설가였지만 작가적 소질은 없었던 모양이다 (실제로 <나의 투쟁>은 골수 나치당원들도 완독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정도였다고 한다)나치 독일 집권 당시 군인 회고록은 자주 출판되지만 정치인들이 쓴 저서들은 인종차별적 요소가 강해 독일어판으로는 잘 출판되지 않고 있다하지만 학술적 연구 목적으로 이러한 책들은 원판 그대로 출판하는 것은 장려할만하다고 생각한다이 책은 그러한 의미에서 국가사회주의 독일 노동자당(NSDAP)의 사상을 심도 있게 탐구하기 위해서 꼭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