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군사사 사전
E. Erbest Dyoyt 지음, 허중권 옮김 / 학연문화사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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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원제목은 "The Harper Encyclopedia of Military History"이지만 다른 백과사전과 구성이 다르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처럼 항목들을 가나다 순으로 배열한 사전과는 성격이 매우 다른 책이다.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연대순으로 전쟁사를 서술하고 있다.

 

단순한 백과사전과 다르게 각 시대의 무기와 전술 등도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의 대부분의 장은 위의 사진과 같이 서술되어 있다.

예를 들어 20장 "제 2차 세계대전과 원자시대의 여명(1925~1945)"에서 6절 남부 아시아 1. 아프가니스탄 항목을 찾아보면

 

1928년 11월 부족봉기

봉기가 일어나자, 왕이 양위하도록 압력이 가해졌다.

 

1929년 1~10월 내란

봉기 지도자 하비불라 가지가 1월에 카불을 포위했지만 모함메드 나디르칸 장군이 하비불라 가치를 굴복시키고 처형했다. 칸 장군은 나디르 샤라는 칭호를 얻었다. 영국의 지원 하에 그는 군을 개혁하고 안정을 회복했다.

 

1933년 11월 8일 나디르 샤의 암살

그의 아들 모함메드 차히르 샤가 나디르 샤를 계승했다.

 

1934년 아프가니스탄의 국제연맹 가입

 

1937년 7월 8~9일 사다바드 조약

아프가니스탄은 이란, 이라크 및 터키와 조약을 체결했다.

 

 

위와 같은 식으로 설명이 되어 있다. 설명은 매우 짧고 단순히 "XX년에 무슨 사건이 있었다." 정도만 알 수 있다. 즉, 전쟁사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를 하고 싶으면 이 책만으로는 부족하다. 하지만 이 책은 가이드북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1차 대전 이후 아프가니스탄의 군사사(軍事史)가 궁금한데 무슨 사건부터 조사해야 할 지 모를 때 이 책은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 책에서 대략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를 알 수 있고 이를 토대로 다른 자료들을 찾아보면 되기 때문이다.

다만 이 책의 가장 큰 단점은 가격!   가격이 무려 18만원이나 한다. 이 책이 유용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엄청난 가격을 생각할 때, 그만한 값어치를 할 까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게다가 이 책은 이 책만으로는 부족하며 그에 관련된 주제들을 탐구할 다른 전쟁사 책들이 있을 때, 그 가치를 보인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책은 추천하기가 다소 부담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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