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지새우는 사람들도시에서 사람들은 영원히 젊어 보였다죽음이라는 유산을 물려받았지만누구도 거절하지 못했다죽어야만 가장 먼 곳을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을달에 다녀온 사람도 알지 못했다때로 깊은 밤극장의 어둠 속에서만 눈물을 흘렸다창밖으로 미끄러져가는 빙하를 묵묵히 바라보았다한여름에도 녹지 않는지구만큼 오래된한없이 깊은 잠그런 밤이면 연필을 깎고나는 백지 속으로 들어갔다너무 오래 잠들어꿈이 나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