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망치는 남자 - 어떻게 나는 나쁜 관계의 습관을 버렸나
도널드 밀러 지음, 최요한 옮김 / 옐로브릭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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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만 보면 눈치 없는 행동을 해서 정나미 떨어지게 만드는 남자들의 행동을 묘사한 책일 것 같지만, 이 책은 진정한 인간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적은 에세이다.
저자가 크게 강조하는 것은
1. 자신의 약점을 노출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기
2. 상대방을 지배하고 조종하려는 욕심을 버리기

이렇게 크게 2개로 요약될 수 있을 것 같다. 약점을 노출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솔직한 모습 대신 거짓된 모습을 연기하게 되고 여기서 오해가 생겨난다. 물론 현대사회에서 자신의 약점을 완전히 노출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바람직하지도 않다. 하지만 진정한 인간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약점을 어느 정도 드러낼 필요가 있다.
상대방을 지배하고 조종하려는 욕심은 상당히 포괄적인데, 독단적으로 명령하는 독재자형 뿐만 아니라 항상 약한 모습을 보이며 남의 동정을 살려는 플라퍼형도 여기에 해당한다. 그들은 항상 자신은 피해자, 상대방을 가해자로 만듦으로써 상대방에게 죄책감을 유발시키고 이를 통해 상대방을 자신의 뜻대로 조종할려고 한다.
어떤 인간관계든 한 사람의 독단적인 결정으로는 유지될 수 없다. 인간관계는 상호 참여를 통해 이루어야 하며 그 참여는 어느 한쪽이 위에 있는 불평등한 것이 아닌, 평등한 참여야 한다.

사랑은 지배하지 않는다. 그래서 사랑이란 결국 모험이다. 내가 정을 쏟는 상대가 나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를 끝까지 빌어야 하며, 상처를 주더라도 상대를 기꺼이 용서하겠다고 마음먹어야 한다. 그들 또한 나를 용서할 것이므로.
진정한 러브 스토리에는 지배자가 없는 대신 참여자들이 있다. 사랑이란 변화무쌍하고 복잡하고 자신이 직접 선택하는 모험의 이야기로, 주는 것은 아주 많지만 보장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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