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록 - 한 프랑스 귀족부인이 겪은 프랑스혁명 한국문화사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 761
마리 루이즈 드 라로슈자클랭 지음, 김응종 옮김 / 한국문화사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흔히 프랑스 혁명을 생각할때, 제1,2신분 대 제3신분 사이의 갈등으로 생각하곤 한다. 특권을 누리는 제1,2신분과 그들에 의해서 억압받는 제 3신분, 그리고 그들 사이의 갈등의 골이 깊어져 결국 프랑스 혁명이 일어났다는 것이 흔히들 생각하는 프랑스 혁명의 모습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성급한 일반화는 잘못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프랑스 방데 지역에서는 귀족, 성직자들과 농민 사이의 유대감이 깊었다. 혁명정부는 다른 지역에서와 마찬가지로 귀족들을 체포하고 선서 거부 신부들을 선서 신부들로 교체할려고 했으나 곧바로 농민들의 반발에 부딪힌다.
이러한 반발은 결국 방데 전쟁으로 이어졌고 이 전쟁은 방데 주민 인구의 1/3인 20만명의 희생자를 냈다.

이 책에서는 도망가지 않고 농민들과 함께 용감히 정부군과 싸우는 귀족들, “국왕 만세”를 외치는 농민 등 우리가 알고 있는 프랑스 혁명의 모습과 사뭇 다른 모습들이 묘사되어있다. 프랑스 혁명사에 관심 있는 이들, 그리고 프랑스 혁명에 대한 통념을 깨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