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면 달라지는 것들 - 내 인생을 바꾼 365일 동안의 감사일기
제니스 캐플런 지음, 김은경 옮김 / 위너스북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감사의 가치를 재발견하다!

1년 동안 감사일기를 쓰며 느꼈던 긍정적인 변화를 친근하고 흡입력 있게 전하며 미국 전역에 감사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제니스 캐플런의 『감사하면 달라지는 것들』. 감사일기를 통해 변화하는 저자의 삶을 소설이나 에세이처럼 세밀하고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1년 동안 감사일기를 쓰며 겪은 심경의 변화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던 저자의 장점을 살려 유명인들의 에피소드를 저자만의 따뜻하고 재치 있는 감성으로 풀어냈다.

1년 동안 감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감정이 실제 일어난 일보다 그 일을 바라보는 시각과 태도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바꿀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면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 알려려준다. 또 심리학자, 교수, 의사, 철학자 등 전문가의 조언을 얻어 결혼생활, 가족, 일, 건강 등 일상의 소소한 경험에서부터 CEO의 경영 전략까지 감사가 우리의 인생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감사를 통해 일상을 바꿔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추석에 몸보다는 마음고생을 좀 했다.
아무리 별거아니라고 생각해도
내가 살아왔던 결혼생활 30년의 시간이 아무것도 아닌가 싶을만큼
서운하고 또 서운한... ㅠ.ㅠ

그래서일까?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무조건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저자가 감사일기를 쓰면서 느꼈던 긍정적인 변화를 적어 놓은 책으로
혹시라도 가족들이 볼까봐 전전긍긍하던 초반부 모습부터
남편이 다시 멋있어지고
자신의 직업에 감사하며
우리가 바꿀 수 없는 상황에 놓였을때
어떤 시각과 태도로 그 일을 해결해야되는지를 얘기하고 있다.

약간의 문화적 차이가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나
감사일기라는 타이틀이 없어도
왠지 저자는 맑게, 밝게 , 자신있게 살아갈 수 있을만한 사람으로 보여졌는데
매일밤 쓰는 짧은 몇줄의 감사일기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긍정적으로 바뀌는 저자의 모습을 보며
그렇다면 나두 한 번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해마다 여름이면 더운 날씨탓인지 김씨와  크게 한 번씩 다투곤 했는데
올해는 다행히 그냥 지나갔다.
그렇다고 사이가 좋다는 얘기는 아니다.
다른 무엇보다 나를 힘들게 하는 건 그놈의 밥!

회사밥도 밥이 아니고
아주 가끔 하는 외식도 밥이 아니고
오로지 마누라가 해준 밥만 한 끼로 치는 이상한 계산법(?) 때문에
피곤에 지쳐있던, 발목에 깁스를 했던 상관없이
밥을 해야 되는 시스템이라 갈수록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밤부터는 감사일기를 시작해 볼 생각이다.

10월엔
주말에도 수업을 해달라는 주임님 전화에 거절을 못해
토요일에도 꽤 긴 여섯시간의 강의를 해야하는 상황...
처음엔 주말에도 일해야한다는게 부담스럽고
하기 싫었는데 상황이 된다면 주중에 수업 가능한 선생님께
기존 잡혀 있던 강의를 부탁드리고
주중엔 내가 하고 싶었던 일,
그림그리기와 사진을 찍으며 보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기분이 조금은 나아졌다.

서울숲  ‘내 이름은 빨강머리 앤‘ 전시관람후
아트샵에서 선이가 선물해준 다이어리...
10월의 첫날,
오늘부터 1년간 감사일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화될 내 모습을 기대하며... ^^


자신의 직업에 감사하려고 노력하는 일은 배우자에게 감사하는 일만큼이나 쉽지 않다. 누구나 직업에든 배우자에게든 과도하게 복잡한 기대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배우자가 애인, 절친, 사회적 동료, 조언자, 소울메이크가 되기를 바라듯이 직업에도 과도한 기대를 건다. 그러니까 많은 봉급, 정체성, 동료들의 연대감, 이해성 많은 사장, 영향력을 발휘할 기회, 자신이 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확신을 원한다.
참, 수월한 통근도 원한다. 이 부분도 직장생활에 도움이 되니까 말이다.
우리는 적어도 ‘영원히 함께하리라‘는 기대감을 품고 결혼생활을 시작하지만 직업에서만큼은 그러한 믿음을 보이지 않는다. 희망에 불과할지라도 더 나은 기회가 생길 때까지는 한 직장에 머물기 마련이다. 하지만 나는 현재의 직업에 감사한다고 해서 포부가 줄어 드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게 되었다.
일에 감사하면 행복감을 더 느끼고 생산성도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지금 하는 일에 감사하면 미래에 더 비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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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랑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를 같이 보기로 하고 개봉전부터 기다리고 있었지만 발목을 크게 다치는 바람에 
영화를 못 보고 지나간 것이
못내 아쉬워 영화 대신 이 책을 구입했다.

수술을 하고도 회복 및 재활기간이 오래 걸린다는 의사선생님 말씀.
그래서 휴직보단 퇴사후 수술을 하기로 결정 했는데
회사사정으로 퇴사일정이 자꾸 미뤄져 힘들어 하는 아이를 위로하는
엄마의 작은 선물이기도 했다.

느긋하고 긍정적인 곰돌이 푸의 이야기는
따뜻한 색감의 예쁜 삽화와 함께
내게도 복잡한 마음의 정리와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내가 힘들다고 다른 사람을 탓하지 마세요.
나를 바꿀 수 있는 건 내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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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질 일로 괴로워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나의 괴로움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아요.
그만큼 의외로 지금 겪는 괴로움은 사소한 문제일지도 몰라요.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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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역시 문구 덕후라 신나서 읽었다.
게다가 장미상가의 추억이 내게도 있기에...
내일도 합정 교보에 가기로 약속이 되어있다.
가죽노트와 만년필을 사야겠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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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여행의 이유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6월
평점 :
판매중지


친구 연이의 강력한 추천으로 군산행 기차에 동행한 '여행의 이유'

이 책의 저자 김영하님은 유명작가이기도 하시지만 알뜰신잡이나 대화의 희열을 통해

글 못지않은 입담도 보여주셔서 근간에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작가이시다.


신발을 벗고 비행기를 타는 일은 없으셨지만

귀미테를 붙이고 첫 해외여행길에 오르게된 피식 웃음이 나오는 에피소드부터

나의 로망인 해외에서 현지인처럼 살아보기까지

여행경험을 대방출하신 여행의 이유는 재미없을 이유가 없었다. ^^


여행 싫어하는 사람 있을까마는

나역시 일찌감치 어린시절부터 '김찬삼의 세계여행'을 읽으며

가까이는 동남아시아부터 저멀리 아프리카까지 여행하는

꿈을 키워왔다.


여행은 하면 할수록 더 간절해지지만

아직 돌봐야할 가족들이 있으니

쉽게 떠나긴 어려운 것 같다.


낯선도시 활주로에 내려서 느끼는 밤공기와

꿈을 꾸듯 맞는 아침햇살의 설레임을 다시 느껴보고 싶지만

당분간은 마음뿐...



얼마전 방영된 대화의 희열을 시청하다보니

여행을 다녀와서 그 여행지를 추억하며 그림을 그리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누군가는 왜 힘들게 그림을 그리냐고도 한다지만

그림을 그리다보면 그 장소에서 느낀 감정들과 사람들이 생각나며

다시 한 번 그곳을 여행하는 기분일꺼라는 것에 공감했다.


나도 한 번 따라해봐야지 하던차에

갑자기 운명처럼(?) 시작된 어반스케치 수업

그 첫수업이 오늘 있었다.


첫시간이라 어색하고 삐뚤빼뚤 선도 엉망이나

선생님이 잘그리려고 하지 말라고 하셨으니

당분간 힘빼고 열심히 그려볼 생각이다.


'내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내 끝은 창대하리라?!...'

여행가서 스케치북 턱하니 꺼내놓고

도시 풍경을 멋지게 스케치 할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V

 

 

자기 의지를 가지고 낯선 곳에 도착해 몸의 온갖 감각을 열어 그것을 느끼는 경험. 한 번이라도 그것을 경험한 이들에게는 일상이 아닌 여행이 인생의 원점이 된다. 일상으로 돌아올 때가 아니라 여행을 시작할 때 마음이 더 편해지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나와 같은 부류의 인간일 것이다. 이번 생은 떠돌면서 살 운명이라는 것. 귀환의 원점 같은 것은 없다는 것. 이제는 그걸 받아들이기로 한다. -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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