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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 전부를 걸어보세요 - 내 인생을 완전히 바꾸는 유일한 길
박가을 지음, 김윤지 그림 / 체인지업 / 2026년 10월
평점 :
가장 빛나야 할 스물여섯, 갑작스러운 원인 모를 아픔으로 삶이 멈춰버린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까? 저자는 중환자실과 응급실을 오가며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겼고, 혼자서는 먹지도 걷지도 못한 채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 지내야 했다.
또래들이 취업하고 결혼하며 미래를 만들어가던 시기, 저자의 시간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렀다.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긴 투병의 시간을 견디기 위해 그녀가 붙잡은 것은 책이었다. 그렇게 7년 동안 수많은 책을 읽으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다시 세워나갔다. 이 책에는 가장 막막했던 시절 곁을 지켜주고, 생각과 삶의 방향을 바꾸어놓은 책들이 담겨 있다. 한 사람의 멈춰버린 시간을 다시 움직이게 한 책들은 무엇이었을까? 저자는 이제 그 책들을 독자에게 한 권씩 건넨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책을 읽을수록 인생이 설레는 여행처럼 느껴진다. 여행 자체보다 여행을 떠나기 전날을 좋아한다. 계획을 세우고 짐을 챙긴 뒤 출발하는 기차에 몸을 싣는 순간 느끼는 설렘이 좋다. 독서도 마찬가지다. 책을 읽고 나면 앞으로 내 삶에 어떤 일이 펼쳐질지 기대하게 된다. 마치 여행을 앞둔 사람처럼.
'지금 내가 겪는 고통도 마음먹기에 따라 별것 아닐 수 있겠구나.'
책속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헹복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진실로 그 행복과 불행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네"
나를 더 깊은 고통에 빠뜨리는 것은 그 상황을 바라보는 내 생각과 반응이라는 사실을 그때 알게 되었다. 내게 닥친 아픔과 슬픔을. 더 나은 삶으로 이끌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이게 된 것도 이 책 덕분이었다. 엄마도 울적할 때 법륜 스님의 책을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하신다. 이제 우리 가족은 힘들 때면 가장 먼저 법륜 수님의 책을 펼쳐든다. p18
조르바가 경험하는 모든 감정은 신체 감각과 맞닿아 있다. 자기를 자각하는 가장 기본적인 통로는 몸이다. 건강할수록 몸의 감각은 또렷해진다. 몸이 건강하고 생각이 긍정적일수록 가뜬하게 행복해지고 너그러워진다. 반대로 아프면 금방 우울해지고 사소한 일에도 예민해진다. 몸도 정신도 결국 나를 위한 것이다. 이 둘은 인생을 잘 탐험하도록 돕는 안테나다. 건강이 좋지 않으면 삶의 폭도 좁아진다. 건강한 몸으로 자신의 뜻을 펼치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내가 바라는 삶이다. p21
<<행복의 기원>>이란 책은?
행복과 관련된 책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책이다. 그동안 읽어온 행복 관련 책들이 추상적이고 막연하게 느껴졌다면, 이 책은 심리학과 진화론을 바탕으로 행복을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설명한다. 특히 당연하다고 여겼던 행복에 대한 믿음이 이 책을 읽으며 하나씩 흔들렸다. 행복은 존재의 목적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수단일 뿐이라는 관점 때문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행복해야 한다는 강박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깨달았다. p88
"단순한 습관들이 행복 다시 말해 매우 복잡하고 숭고하며 전혀 손에 잡히지 않을 것 같은 추상적인 목적 달성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스스로 선택한 주체적 행동'이 나를 행복으로 인도했다. 좋은 습관을 규칙적으로 실행하는 과정은 삶 전체에 영향을 줄 만큼 많은 이점을 선사했다. p113
"사는 동안 자기를 잘 표현하면서 타인과 세상에 어떤 가치를 주고 싶은가?" 결국 사람들에게 오래 남는 것은 내가 건넨 사랑과 위로다. 성공의 크기가 아니라 누군가의 삶에 남긴 온기. 내 삶의 궤적이 단 한 사람에게라도 긍정적인 영향을 남겼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p147
어니스트 밀러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에서 주인공 산티아고는 결과나 타인의 인정에 연연하지 않고 묵묵히 고기 잡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결과보다 고기 잡는 그 과정 자체였다. 실패와 시련 앞에서도 긍정과 용기를 잃지 않고 끝까지 자기 자신과 싸웠다. 이 소설을 읽으며 깨달았다. 몸이 좋지 않아 작은 방 안에서 혼자 책을 읽던 그 시간도 나에게 주어진 삶의 일부였다고. 산티아고가 바다 위에서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갔듯, 나도 하루하루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p195~196
토요일 저녁에 엄마, 이모와 함께 재즈 공연을 보러 갔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밤하늘, 경쾌한 드럼 연주와 기타 선율, 옆에 사랑하는 사람의 존재, 맥주 두 잔과 프랑크 소시지 샌드위치,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과 박수 소리. 내가 찾던 행복은 의외로 가까운 일상 속에 있었다. p219~220
내 인생을 완전히 바꾸는 유일한 길
독서에 전부를 걸어보세요
영화 '인턴' 시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백화점 지하 별다방에서 동생을 기다리며
책 한권을 읽었다.
다소 도전적인 제목의 '독서에 전부를 걸어보세요'
한참 일하고, 사랑할 아름다운 스믈 여섯이라는 나이에
원인 모를 병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고 7년이란 시간동안
매일 책 한권을 읽으며 그 힘든 시간을 버텨낸 작가의 진심이 담긴
이야기들이 소개되는 책과 함께 공감을 이끌어 낸다.
생각지도 못한 팬더믹과 암수술로
나또한 그 시간을 책에 의지해 버텼기에 더 그런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작가는 책을 읽으며
첫째, 불안과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일이 줄어들었다.
둘째, 과거를 후회하거나 미래를 걱정하는 일이 없어졌다.
셋째, 자존감이 높아졌고 우울감에 휩쓸리는 일이 사라졌다.
넷째, 무기력에 빠지지 않게 되었고 나답게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
라고 책서두에 밝혔다.
책을 정독하기보다는 다독하는 편이고
깊게 파고 들어가기 보다는 단 한 줄의 문장이라도
내 마음을 움직인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만 족하는 편이었는데
이 책, '독서에 전부를 걸어보세요'를 읽으며는 생각이 좀 달라졌다.
삶을 바라보는 자세,
타인과의 관계,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일에
이제부터라도 책속에서 깊이를 가져보려한다.
행복은 가까운 곳에 있다고....
오늘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조금은 행복해 지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