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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각본집 ㅣ 영화 오디세이를 책으로 만나다
크리스토퍼 놀란 지음, 김은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8월
평점 :
개봉 즉시 전 세계 69개국 박스오피스 1위, 글로벌 흥행 수익 11억 달러를 돌파하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영화 〈오디세이〉 오리지널 각본집이 국내에 정식 출간됐다.
이 작품은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전쟁 영웅이자 지혜의 왕 오디세우스가, 전쟁 이후 가족이 있는 고국으로 돌아가기까지 10년간의 고된 여정을 그린다. 끝없는 항해와 전투, 신들의 시험, 그밖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시련을 헤쳐나가는 오디세우스, 왕의 부재를 틈타 침탈과 권력 다툼이 벌어진 왕국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 아내 페넬로페, 어머니와 왕좌를 위협하는 구혼자들에 맞서 아버지의 소식을 좇는 아들 텔레마코스. 세 사람의 이야기가 긴 여정의 종착지를 향해 하나로 합쳐지면서 인간의 의지와 운명, 그리고 귀환의 의미가 장엄하게 펼쳐진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검은 화면.
정적. 자막이 떠오른다.
"마법이 세상을 지배하던 시대..."
파도 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영화 제목이 서서히 페이드된다.
쾅! 나무를 힘껏 내리치는 소리
남자 목소리(O.S.) 한 얼굴.
쾅!
남자 목소리(O.S.) 한 함대.
-- 낮
파도가 거세게 부서지고, 이국의 해안에 물거품과 모래가 흩날인다....
남자 목소리(O.S.) 한 전쟁. P11
키르케: 부하들은 못 돌아가.
오디세우스: 당신의 저주 때문인가요?
키르케가 고개를 젓는다.
키르케: 저주가 아니고 진실이지. 네 부하들은 네가 신들의 뜻을 거역하는 걸 원치 않아. 하지만 정작 신들은 너만 집에 간다고 말하고 있어.
오디세우스: 그럼 난 신들의 뜻을 거역하겠어요. p132~133
오디세우스: 계략을 세운 건 그 사람이었으니까요. 그가 제우스의 법을 영원히 깬 겁니다.
오디세우스가 불빛 속에 위압적으로 솟아 있는 대전의 석벽과 들보를 올려다본다
오디세우스: 한때 우리의 세상엔 왕궁과 교역과 언어가 있었습니다…. 우린 그 모든 걸 파괴하고 나서야 깨달았죠. 그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p243
오디세우스가 안티노오스의 목에 칼을 겨눈다―
오디세우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저승에서 시논을 만나면… 이렇게 전해. 내가 서쪽 땅에 가서 부하들을 기리겠다고.
오디세우스가 나무 제비를 꺼내 피 묻은 손가락으로 안티노오스의 입에 밀어 넣는다.
오디세우스: 그리고 너에게 부끄러움을 돌려줬다고! p260~261
페넬로페: 왜 우리의 이야기는 노래로만 불리게 되죠?
오디세우스: 훗날 기억될 이 문명의 흔적은 노래뿐일 테니까.
페넬로페가 오디세우스를 바라보며 그의 두 손을 자신의 손으로 감싼다.
페넬로페: 문명은 다시 일어설 거예요. p265
어제 빅뱅 20주년 콘서트에 다녀와 늦은밤 귀가한 꼬맹이는
피곤하지도 않은지 오늘은 이름에서도 한량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낭만부' 모임이 있다고 나가고
김씨도 친구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차 서울행이다.
모처럼 혼자 집에 있는 주말,
커피 한 잔 마시고 얼른 집에가서 청소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겨야지. ^^;
요즘 핫한 영화 오디세이를 2D로 보고
다시 IMAX로 관람할 예정이었으나
용산이 아님에도 A,B열의 좌석만 남아 있어
그렇다면 차라리 바람 휙휙 불고, 엄청 흔들려 배타는 기분 제대로라는
4DX로 보기로 하고 요건 좋은 자리를 선점해 잘 보고 왔다.
그렇게 연이어 두번을 관람하고도 못내 아쉬워 구입한
각본집.
첫페이지를 펼치니 아직은 잔영이 남아 있어 '쾅'이란 단어에
가슴이 일렁인다.
영화의 감동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순간...
다시 오디세이아를 읽으면 더 깊이 작품을 이해할 수 있겠지.
도서관에 가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