몫이 있는 사람 - 수박 농사꾼이 우주공학자가 되기까지, 우직한 하루가 만들어낸 삶의 경이
공근식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꿈에도 유효기간이 있을까?” 세상은 더 일찍 시작하고 빠르게 자리 잡은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여기,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뒤흔든 반전 인생의 주인공이 있다.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수박 농사를 지으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던 청년은, 서른이 넘어서야 우연히 찾아든 야학교에서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지름길은 머릿속에 없었다. 그저 공부가 좋았다.

누군가에게는 무모하고 비효율적으로 비쳤을 배움을 끝까지 이어갔고, 마흔두 살 나이에 농사를 접고 러시아 유학길에 올랐다. 말도 안 통하는 타지에서 말도 안 되는 노력을 쏟아 마침내 러시아 최고의 과학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항공우주 공학박사 학위를 따냈을 때, 그의 나이 쉰두 살이었다. 바로 <유 퀴즈 온 더 블럭> 화제의 출연자이자,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만학도의 전설’ 공근식 박사의 이야기다.

《몫이 있는 사람》에서 저자는 자신이 걸어온 투박한 여정을 꾸밈없이 풀어낸다. 수박 농사꾼이 우주공학자가 되기까지, 우직하게 쌓아올린 그의 하루하루는 시작이 두려워 도전을 망설이는 모든 이들에게 묵직한 응원을 건넨다. 이 책은 성공 이야기가 아니다. 어쩌면 지독히 느린 성장 이야기에 가깝다. 누구에게나 삶에서 주어진 자기만의 ‘몫’이 있으며, 그 몫을 언젠가는 해내게 되리라는 믿음의 기록이다. 남들보다 늦었다고 느낄 때나 방향을 잃어 막막할 때, 우리는 자주 포기를 말한다. 하지만 공근식 박사는 말한다. “당신은 결코 늦지 않았다. 아직 목적지에 도착하지 않았을 뿐이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나이가 들면 경험이 쌓이는 만큼 걱정도 늘어난다. 실패를 먼저 떠올리고, 손해를 계산하고, 시작하기 전에 포기할 이유부터 찾는다. 그러다보면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간다. 생각을 거듭하면 좋은 결론에 이르는 게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분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생각했다면 행동하라." p12

원하는 곳에 아직 가닿지 못했다고 해서 너무 서둘러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몫이 있다. 그 몫은 생각보다 아주 늦게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에 맞지 않으면 사람들은 저마다의 잣대로 말을 얹는다. 나에게도 누군가는 무모하다 했고, 누군가는 늦었다 했다. 하지만 나는 무모하다는 말을 들으면서도 움직였고, 늦었다는 걱정을 들으면서도 멈추지 않았다. 결국 내 삶을 살아내는 것은 나였다. p15

가끔 주변을 보면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이나 타인의 시선에 지나치게 얽매여 사는 사람들이 많다. 끊임없이 무언가를 채워 넣는데도 허기가 가시지 않는 것은, 어쩌면 그것이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내 기준이 아니라 타인의 기준으로, 내 꿈이 아니라 남의 꿈을 좇으며 달려온 것은 아닌지 한 번쯤 멈춰 서서 자신에게 물어봤으면 좋겠다. 어쩌면 내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고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제대로 찾는 것이야말로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일일 테니 말이다. p110

모방이라고 하면 흔히들 주체성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다. 모방은 빠르게 자기 것을 만드는 방법이다. 다만 조건이 있다. 무엇으든 따라 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누구'를 따라 하느냐가 핵심이다. 단순히 결과물을 흉내 내는 게 아니라 잘하는 사람이 어떤 순서로 생각하고 어떤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하는지, 그 과정을 따라가야 한다. 손이 움직이는 순서, 막혔을 때 해결하는 방식, 어디서 멈추고 어디서 속도를 내는지까지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다. 그렇게 따라하다며본 어느 순간 원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p166

살면서 너무나 간절하게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때로는 자신에게 이기적이어도 괜찮다. 물론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남겨지는 사람이 있고, 감당해야 할 무게가 있고, 쉽게 눈 감을 수 없는 것들이 있다. 그것을 모른 척하라는 말이 아니다. 다만 어떤 순간만큼은 그 모든 것을 잠시 내려놓고 오롯이 자신만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지금 내 안에서 무엇이 그토록 간절히 살아 움직이는지, 그것을 외면하면 남은 삶이 어떨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그 질문 앞에서만큼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아도 된다. 단 그 선택으로 인해 묵묵히 자리를 지켜준 사람이 있다면 그것이 헛되지 않도록 지독하리만치 해내야 한다. 이기적인 선택에 어울리는 책임은 죄책감이 아니라 성실함이다. p188~189

사람의 마음은 비슷하다. 누군가 진심으로 애를 쓰고 있으면 그것을 외면하기는 쉽지 않다. 애써 티를 내지 않아도 그 노력은 결국 누군가의 눈과 마음에 닿게 마련이다. 물론 모든 노력이 당장 보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그래도 괜찮다. 내가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왔는지는 결국 내가 가장 잘 안다. 그리고 그런 시간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지금 당장은 보이지 않을 뿐, 내가 납득할 수 있었던 하루하루가 나를 만든다. p232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새로운 하나를 제대로 얻기 위해서는 지금 손에 쥐고 있는 것을 반드시 내려놓아야 한다는 점이다. 그것이 시간이든, 에너지든, 돈이든, 안락함과 평온함이든 말이다. 결국 인생에서 마주하는 포기는 도망이나 낙오가 아니라 더 큰 가치를 향한 '또 다른 선택'이다. p239

누군가에게는 짧았고

또 누군가에게(?)는 길고 지루했던 여름 휴가가 끝이났다.

누구나 마찬가지이겠지만

난, 누가 집에 있으면 청소도 내 공부도

집중해서 하는게 쉽지 않다.

김씨 출근하고

꼬맹이 수영장가면 오랜만에 창문 활짝 열고

청소를 해애지.

수건만 열개가 넘으니,

어제 빨래를 했지만 오늘도 세탁기를 돌리고

커피 한 잔 내려 책도 읽고, 그림도 그릴까 한다.

아참, 미뤄두었던 사회복지사 자격증 신청도 해야지...

수박 농사꾼이 우주공학자가 되기까지,

우직한 하루가 만들어낸 삶의 경이

'몫몫이 있는 사람'

9월 이후로 또 다른 새로운 일에 도전을 계획하고 있어서일까?!...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이 책은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7세 자퇴 → 30세 야학 → 42세 유학 → 52세 우주공학박사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던 한 소년이

부모님을 돕다가 본격적으로 수박농사에 뛰어들고

언어조차 통하지 않는 미지의 나라에서 유학후

우주공학박사가 되기까지의 도전과 여전이 담백하게 담겨 있어 더 좋았다.

생각해보면 나또한 수학만 좋아하던 이과생이었는데

세계사고 국사고 외우는건 젠병이고

가정이나 가사는 관심밖이었던 내가

유일하게 재미있던 과목이 수학이었던 탓에

친구들 점수따기 좋은 과목에 도전할때

난 수학문제만 풀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수학만 좋아했던 소녀는 결국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50세 기념으로 문화교양학과 편입후 졸업,

60세 기념으로 사회복지학과 편입후

이번학기 실습을 무사히 마치고 드디어 졸업이다.

김씨는 취업을 할 것도 아니면서 힘들게 자격증만 따서

뭐하냐고 핀잔이지만 다음달엔 요양보호사 자격증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유난히 덥고 힘든 2026년 여름...

오늘도 난,

도서관에 와 있다.

어찌보면 나또한 공부가 제일 쉬웠던걸로....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