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읽는 감각 - 세바시 PD가 발견한, 삶이 흔들릴 때 나를 지키는 법
구범준 지음 / 세상을바꾸는시간15분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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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상처, 관계, 나다움, 행복이라는 다섯 가지 마음의 주제를 따라 마음이 흔들리고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차분하고 깊이 있게 따라간다. 화려한 해결책이나 즉각적인 처방 대신, 지금 내 마음을 정확히 알아차리는 순간부터 변화가 시작된다는 사실을 강연자들의 실제 이야기와 저자 자신의 경험으로 풀어낸다.

불안을 없애려 애쓰는 대신 그 불안을 나침반으로 삼는 법, 완벽해 보이려는 가면을 내려놓고 불완전한 나 자신을 인정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법. 《마음을 읽는 감각》은 마음을 고치는 책이 아니라 마음을 대하는 태도를 회복시키는 책이다. 삶이 흔들리는 순간, 당신의 마음 안에 잠들어 있던 감각 하나를 조용히 깨워줄 것이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오랫동안 나는 불안을 ‘없애야 할 감정’으로 여겼다. 불안은 방해꾼 같았고, 실수를 부르는 악당 같았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생각했다. 불안이 나를 괴롭히려는 게 아니라, 오히려 지키려는 건 아닐까? 어쩌면 불안은 내가 무언가를 진심으로 중요하게 여긴다는 증거 아닐까? 무심한 마음에는 불안도 머물지 않는다. P22

이 방식은 완벽을 포기한 것이 아니다. 완벽에 다가가기 위해 불완전함을 드러내는 용기를 택한 것이다. “준비가 덜 됐다”는 이유로 멈춰서는 대신, “지금 이 정도면 시작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한 걸음을 내딛는다.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드러나고, 그 실수를 기반으로 더 나은 결과가 만들어진다. 결국 완벽주의가 불안을 숨기는 전략이라면, 베타 테스트는 불안을 드러내는 전략이다. 숨기려는 마음은 일을 멈추게 한다. 하지만 드러내려는 용기는 일을 굴러가게 만든다. P47

불안과 잘 지내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몸을 움직이고, 반복하며, 꾸준히 단련하는 것이다. 불안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지만, 그 불안이 몸에서 흘러나가도록 길을 열어주면 더 이상 우리를 무너뜨리는 적이 아니다. 오히려 다시 살아갈 수 있는 힘, 회복의 신호가 된다. 결국 마음을 가장 빠른 길은 몸에서 시작된다. P56~57

누구에게나 아직 만지면 아픈 기억이 있다. 말할 때마다 눈물이 차오르는 기억, 오래 숨겨뒀지만 작은 자극에 되살아나는 기억. 하지만 언젠가는 그 기억이 흉터로 남아야 한다. 흉터는 지워지지 않지만, 더 이상 우리를 아프게 하지는 않는다. 그 자리는 고통의 흔적이면서 동시에 내가 살아온 증거다. P130

삶은 언제나 우리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피하고 싶은 일들이 들이닥치고, 원하지 않은 순간이 인생의 중심에 서기도 한다. 그러나 그때 어떤 태도를 선택하느냐가 결국 그 사람을 만든다. 태도는 상황을 바꾸지는 못하지만, 그 상황의 의미를 바꾼다. 나다움은 매 순간 내가 선택한 태도의 총합이다. 그 선택이 쌓여 인생의 얼굴이 된다. p264

노화는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늙음의 속도와 모양은 각자 만들어낸다. 중요한 건 나이를 거슬러 사는 일이 아니다. 그 나이로도 자기 삶을 계속 살아내는 힘이다. 이것이 내가 말하는 저속노화이고, 삶의 품격이다. 결국 노화를 늦추는 힘은 젊음이 아니라 태도에서 나온다. 나이 듦은 성장의 또 다른 이름이다. p304

삶은 행복과 불행의 양자택일이 아니다. 행복하지 않은 날에도 여전히 살아 있는 그 사실 자체가 이미 충분한 의미다. 그래서 나는 묻고 싶다. 왜 꼭 행복해야만 할까? 행복하지 않아도 괜찮은 삶에도 분명 아름다움은 있다. P326

부원장님 진료를 받다가, 오랜만에 원장선생님을 뵈었다.

하루종일 앉아서 환자들을 만나야 하는 선생님은

얼마전 허리디스크 수술을 하셨고

난 나대로 실습을 하느라 석달여만에 만남이다.

수술휴유증으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다시 휴식을 가지셨다는 선생님은

일주일전부터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진료를 다시 보게 되었는데

다 하나님은 은혜라고 하신다.

선생님을 처음 만날 당시엔 입원을 권유 받을 정도로

공황장애가 심했던 시기였다.

그동안 꾸준한 상담과 치료로 실습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음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집에서 나올때, 부산에서 경이가 이른 생일선물로 보내준

책 한권을 들고 나왔다.

15년간 세바시를 이끈 프로듀서 구범준 작가의 세바시 인생수업

'마음을 읽는 감각'

불안장애를 함께 겪는 나를 잘아는 경이기에

이 책을 선물로 골랐으리라...

이번 실습하면서도 느낀점이지만

앞으로 체력을 길러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달리기도 좋고, 수영도 좋고

몸을 많이 움직이고, 반복하며, 꾸준히 단련해

불안과 잘 지내보겠다고 다짐하는 순간이다.

나를 믿어주는 사람,

과거에 기대지 않고

내일을 함께 새로 만들어갈 수 있는 사람.

내게 이런 찐친들이 있는 한

난 버티고 잘 살아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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