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한국미술사 - 교양과 상식으로서 우리 문화유산의 역사
유홍준 지음 / 눌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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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 전도사’ 유홍준의 ‘한 권으로 읽는 한국미술사’. 총 660쪽, 1천여 개의 도판으로 구석기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한국미술의 전개를 그 역사적 맥락과 함께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면서, 방대한 우리 문화유산 중에서도 정수만을 엄선하여 그 아름다움과 가치를 유려하고 충실하게 전한다. 대중성과 깊이를 모두 갖춘 《모두를 위한 한국미술사》는 소파에 편하게 앉아 읽을 수 있는, 그야말로 ‘모두를 위한’ 한국미술사로서 독자들에게 다가가 한국미술의 저변 그 자체를 넓히는 책이 될 것이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나는 잰슨, 곰브리치, 설리번의 고전적인 저술을 통하여 미술사 입문서의 다양한 시각과 방법론을 배웠지만 <모두를 위한 한국미술사>를 서술하면서 잰슨의 편년체도 아니고, 곰브리치의 예술론도 아니고, 설리번의 동양미술 해설도 아닌 '문화사로서의 한국미술사'라는 입장에서 서술하였다.

내가 '문화사로서 한국미술사'를 견지한 것은 이 방법론이야말로 한국문화의 정체성과 한국미술의 특질을 명확히 밝혀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역사는 유물을 낳고 유물은 역사를 증언한다. 한국 역사의 전개 과정에 미술이 어떻게 나타났으며, 개개의 미술작품들은 그 시대를 어떻게 말하는가를 밝혀 한국문화사의 실체를 구체적인 이미지로 제시한 것이다. 이것이 한국인들이 익혀야 할 교양과 상식으로서의 한국미술사이다. p6

<탑형보관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을 보면, 현세적 인간과 불상의 추상성이 절묘하게 만나는 얼굴에 미묘한 미소가 감돈다. 뺨에 살포시 얹은 오른손의 자세에는 가벼운 율동감이 있고, 몸에 달라붙은 법의가 가늘게 주름지어 내리면서 천의 자락이 양 어깨에서 멋을 부리며 살짝 올라간 것이 매력적이다. 이 불상은 6세기 후반 무렵 신라에서 제작된ㄱ것으로 보고 있다. p141~142

분청사기 중에는 다른 문양 없이 그릇 전체를 백토로 칠한 귀얄.담금분청사기도 있다. 귀얄은 백토를 펴 바르는 붓의 일종으로, 귀얄분청사기는 선명하게 남아있는 붓 자국의 동감이 매력적이며 대개 발에 많이 구사되었다. 담금분천사기는 말 그대로 백토물에 덤벙 담갔다 빼는 기법으로 손가락으로 쥔 부분에 백토가 묻지 않아 태토와 백토가 대비되는 미적효과가 많다. 귀얄.담금분청사기는 그 자체로 소박한 단순미를 보여주고 있지만 실제로는 백자를 닮아가는 분청사기의 마지막 모습이다. p349

백자 달항아리의 이런 아름다움은 후대에 거의 전설이 되어 무수한 찬미를 낳았다. 김환기는 백자 달항아리에서 따뜻한 온기를 느낀다고 했고, 최순우는 잘생긴 맏며느리를 보는 듯한 넉넉함이 있다고 했고, 이동주는 서민들의 소박한 아름다움과 사대부의 지성미가 절묘하게 어울리고 있다고 했다. 그리하여 금사리 가마의 달항아리는 오늘날 한국미의 아이콘으로 되었다. p379

어제 드디어 며칠후면 컴백홈하는 꼬맹이방의 도배를 했다.

셀프도배로 커터칼도 새로 하나사고 의기양양 시작했지만

무려 네시간의 사투속에서 해는 지고 천장은 아예 엄두를 내지 못하고

마무리해야 했던...

'역시 전문가에게 맡겨야 하는거였어.'하며 빨아 놓은 커튼을 달고

사진을 찍어 꼬맹이기에게 보냈더니 너무 깜끔해보인다고 좋아한다.

이맛에 딸키우지.... ^^;

칼질했던 손가락을 비롯해서 어깨며 허리까지 안아픈데가 없지만

커피도 고프고 오늘은 별다방 다이어리 수령일이라 집을 나섰다.

여름만해도 매장에 프리퀀시 상품이 곳곳에 전시되어 솔직히 좀 불편했는데

이번엔 아예 구경할 수 있는 상품이 없다.

고민끝에 데일리 다이어리를 골랐는데 내년 다이어리엔

행복한 이야기가 많이 기록되길 바란다.

무슨 책을 읽을까하다가 구입한지는 오래되었지만

벽돌책(?)의 압박과 함께 기말고사로 미루어두었던

유홍준님의 신간 '모두를 위한 한국미술사'를 데려왔다.

얼마전 다녀온 경주와

군산살때 가끔 다녔던 익산과 부여의 유물들이

그래도 한 번 봤던 석탑이라고 눈에 들어온다.

마지막 본격적인 회화이야기가 나오니,

그동안 책도 읽고 인문학강의 다닌 보람이 있어 아는 그림들이

등장하면 눈이 더 반짝이며 활자를 쫓아간다.

윤두서의 '자화상'은 살아있는 듯한 수염때문인지 여전히 섬뜻하고,

간송미술관전에서 마주했던 '나물캐는여인'은 다시 봐도 짠...

부석사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진작에 했었는데

내년에는 혼자라도 꼭 가볼테다!

김씨가 담주면 교통혜택을 비롯해서 노년의 여러 혜택을 받는 나이가 된다.

유홍준님 나오는 TV프로그램을 보더니 앞으로 전철타고

고궁이나 박물관을 다니자고 한다.

나, 좋아해야하는거 맞는거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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