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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에 관하여 - 이금희 소통 에세이
이금희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11월
평점 :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통 전문가. 1989년 KBS 16기 아나운서에 합격해 <아침마당>, <6시 내고향>, <TV는 사랑을 싣고> 등 굵직한 프로그램을 거치며 36년간 대중과 교감한 아나운서 이금희. 그의 소통 철학을 모두 담은 에세이 『공감에 관하여』가 출간되었다. “소통은 상대를 이해하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공감을 통해 마음을 어루만지는 이금희의 말처럼, 책에는 오해하지 않고 상처받지 않는 대화를 위해 서로 조금만 더 용기를 내 보았으면 하는 그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다.
마이크를 잡고 카메라 앞에서 만난 3만여 명이 들려준 인생, 라디오 DJ가 되어 전했던 15만여 명의 사연, 모교 겸임교수로 접한 2200여 명 학생들의 이야기, 매주 12만여 명 구독자와 함께하는 유튜브, 그리고 매년 전국을 돌며 만나는 강연장의 청중까지. 다양한 사연 속에서 발견한 소통의 본질은 단절된 시대에 잊고 있었던 ‘공감’과 ‘연민’을 한 번 더 생각하게 한다. 나이가 달라서, 성별이 달라서, 직급이 달라서 대화가 어려운 이들에게 이 책은 서로의 마음을 잇는 징검다리가 되어줄 것이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가족은 짐이자 힘입니다. 배를 띄울 때 밑바닥에 싣는 '바닥짐' 같은 존재죠. 바닥짐이 없으면 배는 균형을 잡지 못한 답니다. 반면 너무 많으면 정작 실어야 할 다른 짐을 실을 공간이 부족해집니다. 적당히 실어줄 때 배는 균형을 잡으면서 앞으로 로나아갈 동력을 얻습니다. 그러니 가족은 바닥집입니다. 적당히 무거우면서 동시에 힘을 내게 해주니까요. p33
홀로 지내며 남과 소통하지 않으면 당신의 존재도 어느덧 그렇게 될지 모릅니다. 소통이 답입니다. 마음을 여는 것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젊은이들의 속마음을 들어주는 것부터. 지갑을 열지는 않더라도 입은 닫고요. 대신 귀를 크게 열어보세요. 귀가 두 개, 입이 하나인 이유를 우리는 알지 않나여. 미국의 리더십과 자기계발 전문가인 스티븐 코비에 따르면 경청은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려는 마음입니다. p64
오래 알고 지낸다고 다 ‘친구’일까요? 친구의 사전적 의미는 ‘가깝게 오래 사귄 사람’이라고 해요. 그렇다면 상습적으로 돈을 빌려 간 후에 갚지 않는 사람, 새 물건을 빌려 달라거나 써본다는 그 사람은 ‘친구’가 아닌 것 아닐는지요. ‘오래’ 사귀었을지는 모르지만, 나를 ‘가깝게’ 여기는 건 아닐 테니까요. 대신 나를 ‘만만하게’ 보는 거죠.
그런 분에게 권하고 싶은 방법이 있습니다. ‘거절 연습.’ 그게 연습한다고 되냐고요? 그럼요. 연습의 힘은 놀라운 겁니다. 아침마다 집에서 나올 때 현관에서 외치라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싫어요. 싫습니다. 싫다니까요!” 낼 수 있는 가장 큰 목소리로 그렇게 연습하고 나온다면 필요한 순간에 그 단어를 입 밖에 낼 수가 있다는 거예요.
마음 여리고 인간관계가 넓지 않은 분들이 두려워하는 건 이겁니다. ‘그나마 몇 안 되는 친구인데, 내가 싫다고 거절하면 친구 관계가 끝나는 것 아닐까?’ 그럼 끝내시면 됩니다. p187
'인생에서 가장 큰 용기는 자기 연민을 버리고, 삶을 직면하는 것이다.' 스위스의 시인지가 철학자인 앙리프레데릭 아미엘이 말했죠.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의 부인이자 인권운동가였던 애나 엘리너 루즈벨트도 그랬습니다. '스스로를 불쌍히 여기기 시작하면 끝없는 늪에 빠지게 된다.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 힘은 언제나 내 안에 있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고통이 있을 겁니다. 아무도 대신 해 줄 수 없는 삶의 통과의례를 우리는 저마다 거치게 되지요. '나만 남달리 유난히 왜 이럴까.' 이런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 듯해요... 나만 특별히 불쌍하지도 않고요, 나만 유달리 힘든 것도 아닙니다. 자기 연민은 넣어두시죠. p200~201
세상은 혼자 살 수 없습니다. 무인도에 떨어져서도 어느 날 흘러들어온 배구공에 눈, 코, 입을 그려 넣고 윌슨이라는 이름을 붙여 이야기 나누는 게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타인이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글자 그대로 나와 ‘다른’ 사람들이거든요. 나이도, 성별도, 하는 일도 다르지요. 나이가 비슷해도 동성이어도 하는 일이 같아도 이해가 쉽지 않은데, 하물며 다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공감하느냐고요.
그래도 말이지요. 그게 꼭 필요합니다. 한 번 더 말씀드리지만 화성에 홀로 떨어져서도 지구의 동료들과 소통하고 공감하고 연대해야 살아갈 수 있는 게 사람이거든요. 그러니 어렵고 힘들지만 꼭 해야 하는 그것을 위해서 조금만 용기 내 해보자고요. 부족하나마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p341
어젯밤 자정쯤,
꼬맹이가 여행에서 돌아왔다.
여수갔을때 들렸던 여수당에서 커다란 딸기가 든 쑥딸기찹쌀떡이랑 쑥카스테라
그리고 아빠 좋아하는 마른오징어와 구운김.
엄마선물은 따로 있다며 내어놓았는데
여수 밤바다의 다채로운 색을 표현했다는
여수돌산 스탠리 켄처 텀블러 591ml다.
소문만 들었지. 스탠리도 처음, 보라색도 처음... ^^;
안그래도 올해는 텀블러를 바꿔야지 했는데
넘 고마워!~ 잘쓸께. ^^
집에 무사귀환한 기념으로 꼬맹이 좋아하는 김밥을 쌌다.
꼬다리만 먹었는데도 배가 부르다.
커피 한 잔을 내려 책을 펴들었다.
진심 가득한 한소통 이야기
'공감에 관하여'
어제도 김씨와 별거 아닌 일로 논쟁을 했는데
그가 무심히 던진 말 한마디에 오후내내 맘이 편칠않았다.
퇴근길에 전화를 해선 '삐졌냐?~'하고 묻는다.
난, 그가 잘 못한 일이 아님에도 순간 화를 참지 못하고,
내가 뭔가 크게 잘 못한것처럼
윽박지르면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여지는 것 같다.
어젠 옆에 지인도 있었는데 아마도 내가 한심해 보였을 것 같아서
더 속상하고 민망하고... ㅠ.ㅠ
아마도 가족과의 소통과 공감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사람들은 타인보다 더 많이 답답하고 상처를 입지 않을까?!...
아이를 키운지 오래되었고,
주위에 아이들이 없는 탓에
이번 실습이 몹시 걱정되는게 사실이다.
저자는 아이들에게 언제나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줘야 한다고 말한다.
사랑하고 격려하고,
이해하고 지지하고...
잘하려고 보단 위 네가지를 잊지 말자....
"우리는 아이들에게 많은 말을 해주기보다
아이들이 언제나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줘야 한다.
"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테레사 수녀의 말입니다.
"아이들은 비판속에서 자라면 비난하는 법을 배우지만,
격려속에서 자라면 자신감을 배운다."
미국의 교육학자이자 시인 도로시 로 놀테의 말이지요.
"사랑은 소유가 아니라 이해와 지지다."
루마니아 출신 프랑스 극작가 외젠 이오네스의 말도 보태드립니다. p2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