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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많은 당신을 위한 말하기 수업 - 고민을 줄이면 대화가 쉬워진다
사이토 다카시 지음, 최지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3월
평점 :
40여 년간 수만 명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 강연을 해온 일본 최고의 소통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사이토 다카시의 신간 『생각이 많은 당신을 위한 말하기 수업』이 출간되었다. 그는 오랜 연구를 통해 말을 잘 못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으로 ‘생각이 많다’는 점을 꼽는다. ‘이렇게 말해도 될까?’, ‘이상하게 생각하진 않을까?’ 등 타인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을 쏟는 탓에 말문이 막힌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이처럼 생각이 많은 이들을 위해 실전 대화에서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전하고자 한다. 이 책을 통해 어색한 상황에서 대화의 물꼬를 트는 방법부터 어디서나 써먹는 만능 대화 소재,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관계를 발전시키는 법까지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제공한다.
대화를 할 때 거침없이 자기 이야기를 하는 사람보다 말을 잘 들어주고 적절한 타이밍에 리액션 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저자는 이런 이들이야말로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만드는 ‘말 잘하는 사람’이라 정의한다. 재미있는 이야기로 분위기를 띄우지 않아도, 아나운서처럼 유창하게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호감 대화법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당신이 말을 못하는 것은 성격 탓이 아니라 생각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머릿속에 넘쳐나는 생각을 줄여야 대화하기 쉬워집니다. 당신이 ‘이런 말을 하면 이상하게 생각하려나’, ‘내가 너무 재미없는 얘기만 했나 봐’라고 생각한다고 해도 상대방은 크게 신경 쓰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걱정을 하느라 대화를 원활하게 이어가지 못하고 ‘이야기에 끼지 못했어’, ‘내 얘기를 많이 하지 못했어’라며 속상해하겠지만 정작 상대방은 그 자리의 분위기를 살려주고,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준 당신에게 고마워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근거 없는 착각으로 자신감을 잃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p11~12
대화할 때 상대방과 일대일로 인격을 마주하려고 하면 자신의 개인적 성향을 전면에 드러내야 합니다. 그러면 상대방의 말이 나에 대한 평가나 의견처럼 느껴져 상처를 입기 쉽습니다. 이것이 대화를 나누다가 자기 혐오에 빠지거나 자신감을 잃는 이유입니다. '인격'이라는 말은 '사생활 영역'이나 '개인적 영역'으로 로바꿔 말할 수 있습니다. 다른 른사람과 대화할 때 피로를 느끼는 이유는 는그 사생활 영역을 지키려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더 더이상 내 영역에 들어오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죠. p30
칭찬은 생각이 떠올랐을 때 바로 로하는 것이 좋습니다. 누군가 분위기 좋은 가게에 데려갔다면 들어가자마자 "좋은데요? 딱 요즘 느낌이에요","예쁜 가게네요."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괜히 성의 있어 보이려고 "여기 인테리어는 1020년대 스타일이네요."라는 식으로 힘들게 칭찬하지 않아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는 것입니다. 사람은 흑심이 있는 행동과 말투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누군가 의미없이 칭찬하는 것 같으면 '뭔가 사라고 하는 거 아닌가?','꿍꿍이가 있는게 아닌가?'라고 불안해하죠. 상대방이 그런 생각을 하지 않도록 하려면 처음에 "와!"라고 감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p107~108
의외로 커뮤니케이션을 주도하는 것은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듣는 사람입니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대화를 지배하고 있을 뿐, 결코 자리를 주도하는 건 아닙니다. 이야기를 듣고 적절한 리액션을 하면서 말하기 편하도록 그 자리의 분위기를 리드하는 건 사실 ‘듣는 사람’입니다.
당신이 ‘또 만나고 싶다’라고 생각한 사람은 어떤 사람이었나요. 각자의 경험을 근거로 생각해봅시다. 혹시 그 사람은 당신의 이야기에 미소 지었거나, 반응을 잘해주었거나, 손바닥을 치면서 쾌활하게 웃지 않았나요? 그렇습니다. 내가 기분 좋게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가 재미있다는 듯 이야기를 들어주었기 때문입니다. p124~126
이상적인 질문이란 상대방이 이야기하고 싶어 할 만한 내용을 묻는 것입니다. 만약 그 자리에 제삼자가 있거나 미디어에 보도하는 경우에는 '상대방이 말하고 싶은 것'과 더불어 '다른 사람들이 알고 싶은 것'이라는 조건도 추가됩니다. 이 조건들을 순식간에 파악하고 무엇을 물어볼지 판단하는 것, 그것이 어른의 질문입니다. p142
대화란 무엇인지, 대화의 본질을 느끼고 싶다면 『괴테와의 대화 』를 추천 합니다. 30대의 젊은 문학도인 요한 체터에커만이 70대의 요한 볼프강 폰 괴테에게 가르침을 정하고 괴테가 가이에 응답하는 형식입니다. 에커만의 질문이 괴테에 관한 심층적인 내용에 기반한 것이라서 답변하는 괴테의 인간적인 모습이 아주 달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p150~151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거나 대화의 중심이 되어 이야기하는 사람이 가치가 높은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앞에 나서지 않아도 충분히 중요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속도에 맞춰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면 평생의 보물을 찾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p234~235
40년 경력의 커뮤니케이션 대가 사이토 다카시가 전하는
'또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는 호감 대화법
코로나 이후 강의도 쉬고 있고,
공황과 수술로 칩거 생활이 길어지면서
점점 '말하기'를 잊고 사는 것 같다.
생각은 너무 많은데
그 생각을 정리해 간결하게 전달하기는 어려운...
그동안 저자의 책 '혼자 있는 시간의 힘', '단독자' 등을 통해
'고독을 피하지 말고, 자신은 물론 상대 역시 고독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면서 고독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것이다.
그것이 나약한 자신을 알아가면서 타인과 소통하는 방법이다.' 라던가
'자기긍정감이 낮은 사람은 모든 일을 자신의 기질이나 능력 탓으로 돌리기 쉽다.
“내가 좀 부정적인 성격이라서”, “능력이 없어서”라는 말로
자기긍정감을 높일 기회로부터 도망쳐버리는 것이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내 마음에 자기긍정 회로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어른이 갖출 예의’이다.' 라고 공부했다.
이번 책에선 생각이 많은 이들을 위해 실전 대화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스킬을 배울뿐 아니라 대화가 끊기지 않고 길게 이어지는 방법,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관계를 발전시키는 법까지 쉽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었다는 리액션의 방법의 하나는 질문이라고 하는데
질문을 잘하는 능력을 끌어올릴 책, 대담집을 읽어보려 한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와 지휘자 오자와 세이지의 대담을 기록한
'오자와 세이지씨와의 음악을 이야기하다'를 북카트에 넣어 두었다.
'괴테와의 대화'도...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
또 얘기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