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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뇌과학 - 당신의 뇌를 재설계하는 책 읽기의 힘 ㅣ 쓸모 있는 뇌과학 5
가와시마 류타 지음, 황미숙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11월
평점 :
세계적 뇌과학자 가와시마 류타는 7만 명의 뇌를 14년간 추적 연구했다. 그 결과 독서야말로 디지털 시대에 가장 필요한 뇌 활성화 도구임을 발견했다. 2분만 책을 읽으면 뇌는 새로운 지식을 쉽게 받아들이는 상태가 된다. 매일 1~2쪽만 책을 읽어도 기억력이 향상되어 뇌가 10년은 더 젊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얇은 책이라도 한 권만 끝까지 읽으면 창의력이 향상된다. 독서만으로도 평생 젊은 뇌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모든 사실이 정확한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일본 뇌 과학계 최고 권위자인 가와시마 류타 교수는 『독서의 뇌과학』에서 최신 뇌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독서가 우리 뇌에 미치는 영향을 상세히 밝힌다. 다양한 독서 방법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독서가 단순히 즐거움을 추구하는 행위만이 아니라 동시에 뇌를 활성화하는 최고의 자기계발 수단임을 알려준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가레이의학연구소에서는 치매 환자들의 인지 기능을 개선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문장을 소리 내어 읽는 훈련을 실시한 적이 있다. 짧은 글이나 단어를 일주일에 다섯 번씩 소리 내어 읽는 간단한 프로그램이었다. 그 외에 다른 변수는 없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훈련만으로도 치매 환자들의 인지 기능이 향상됐다. 증상이 멈춘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아지는 양상이었다.
최근에는 미국 생명공학기술회사인 바이오젠과 일본 제약사 에자이가 합작으로 만든 ‘레켐비’나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만든 ‘도나네맙’ 같은 치매 치료제도 출시되었지만, 이 약제들은 증상이 악화되는 속도를 늦출 뿐 인지 기능을 회복시키지는 못한다. 그런데 글을 소리 내어 읽는 일을 반복하자 놀라운 효과가 나타났다. 책을 소리 내어 읽기만 해도 뇌가 젊어진 것이다. 이는 실로 놀라운 발견이었다. p17~18
책을 읽는 행위는 뇌의 전 영역을 사용한다. 말하자면 뇌의 전신운동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 사실이 이 장의 핵심이다. 그렇다면 뇌 전체를 효과적으로 움직이려면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책의 내용에 따라 효과가 다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뇌 활동은 읽는 책의 내용과는 관련이 없다. 앞선 실험에서는 소설을 이용했지만, 다른 장르의 책도 비슷한 결과를 냈을 것이다. 관심이 있는 책이라면 어떤 장르의 책이든 뇌의 전신운동을 촉진한다. 그러므로 좋아하는 책, 읽고 싶은 책을 고르면 된다. p37
무언가를 새롭게 배울 때, 같은 내용이라도 비교적 빠르고 쉽게 배우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다. 학습법이나 교육 프로그램이 같은데도 사람마다 습득하는 속도는 모두 다르다. 지식 습득이 유달리 느리거나 끝끝내 익히지 못하는 경우 사람들은 이를 학습 노력 부족으로 치부한다. 정말로 그럴까?
우리 연구진은 뇌과학적 관점에서 새로운 지식을 잘 받아들이고 익히는 조건이 따로 있으리라는 가설을 세우고 연구와 실험을 거듭했다. 그 결과 학습 속도는 뇌의 특정 부위 활성화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p75~76
전통적인 교육은 읽기, 쓰기, 계산하기의 기초와 기본을 반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능력이야말로 응용력을 기르는 힘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러한 교육법은 뇌과학적인 관점에서 보아도 일리가 있다.
하지만 지금 교육 현장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관찰하다 보면 이와는 정반대 기류가 느껴진다.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능력은 디지털 기기에 의존한 채 응용하는 법을 기르치는 데 많은 시간과 수고를 쏟아붓는 분위기다. 학습에 필요한 기초 지식을 제대로 익히지 못한 아이들이 응용 학습을 한들 학습 효과가 나올지 의문이다. p230~231
책읽기는 단순히 쓰여 있는 글을 읽는 수준을 넘어서서 독자가 저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해주는 행위다. 자신의 감성을 있는 그대로 담아 저자와 와대화하고 이를 계기로 자기 안의 사고를 무한히 확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개념을 배우고 형성할 수 있다. 단순히 저자와 대화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저자의 글을 계기로 자기안의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것이다. 책읽기는 사람의 복잡한 뇌와 심리로 인해 생기는 종합적인 힘을 높여주는 활동이다. 다시 말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활동이다.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은 인간다움을 버리는 길인지도 모른다. p252~253
올한해,
이 책 포함 140권의 책을 읽고 기록했다.
돌아보면 가장 잘 한 일중에 하나가 독서였지 않았을까?!...
불안도가 너무 심해 신발을 신고 밖으로 나가지도 못한 시간도 있었고,
무기력하고 자존감이 떨어져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며
유일하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책읽기였던 것 같다.
나이들어 레포트 쓰고 시험보며 공부하는게 쉽진 않았지만
그동안 꾸준히 책읽기를 한 덕분에 무사히 3학년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으리라 믿는다.
책에서는 전자책보단 종이책을,
기왕이면 활자가 많은 책을 읽으라고 한다.
굳이 종류를 가리진 않으며 좋아하는 책을 읽으면 된다고...
계속 이렇게 책을 읽는다면 치매도 예방되겠지?!...^^;

책은 주로 알라딘을 통해 구입하는데,
고전을 많이 읽자고 다짐했었지만 역쉬나 많이 읽지 못했다. ㅠ.ㅠ
작년에 비해선 쇼펜하우어를 비롯해서 철학관련책들과 심리치유에세이들을 가까이 했고
그 책들을 통해 어느 정도 치유되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던것 같다.
내년에는 다시 고전읽기에 도전해볼까한다.
인간을 더 인간답게 하는 책읽기,
계속 노력해 보는걸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