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독학력 - AI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단 하나의 힘
고요엘 지음 / 에이엠스토리(amStory) / 2024년 7월
평점 :
챗GPT의 등장 이후 전 세계는 충격에 빠진 동시에 이에 발맞춘 빠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다소 우리에게 생소했던 인공지능이 이미지나 음악 창작을 넘어 창작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분야에까지 진출해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며 인간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인공지능의 시대가 도래한 지금, 우리는 이 기술에 대체되지 않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독학력》은 새로운 정보와 기술들이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고 있는 AI 시대에 우리가 생존을 위해 갖춰야 할 능력은 무엇인지, 미래의 불확실한 조건과 환경에서 힘을 기를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제시한다. 인공지능 시대에 직업 환경의 변화가 두렵게만 느껴진다면 이 책을 통해 생존할 수 있는 단 하나의 힘, 바로 ‘독학력’을 기를 수 있는 첫걸음을 내딛길 바란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공부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마음이 무거워지는 이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공부는 분명 누군가에게 삶을 바꾼 희망이기도 하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분명 스트레스로 여겨지는 여인이다. 하지만 뭐든 시작하려면 공부를 해야 한다. 공부없이 얻어지는 것은 별로 없는 세상이다.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의 반대는 '행운'에만 의지 한다는 것이다. p16
예전에 비해 충분히 충족된 삶을 살고 있는 우리는 왜 여전히 공허함을 느끼는 것일까? 만약 지금 시점에서 기술 개발과 대량 생산을 멈추고 더 이상 과학과 기술의 미래에 기대지 않으면서 있는 것만 가지고 유지와 보수를 하면서 살아도 행복의 측면에서는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모든 것을 다 가지고도 행복할 수 없는 것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굴레 중 하나인 욕망의 진화와 재창조 때문이 아닐까. 어쩌면 인간 존재의 크기가 욕망으로 채울 수 있는 크기보다 크기에 인간은 끊임없이 욕망을 갈망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p50
오히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이 아니라 선택과 결합이다. 하나는 선택하기 위해 다른 하나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둘 다 선택하고 결합해 더 큰 포괄적 목표를 만들어내어 기존에 각 목표가 가지고 있던 세부 목표들도 동시에 달성해나가는 것이다. 또한 선택과 결합을 하면 애매하게 자원을 분배하는 일도 최소화된다. 퇴근후에 역사 공부도 하고 싶고, 영어 공부도 하고 싶은면 역사를 영어로 공부하면 된다. 이 '결합'으로 인해 초반에 속도감은 좀 느릴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재미도 생기고 실제적인 성과도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오랜기간 당연하게 생각했던 논리도 결코 당연하지 않다는 근본적 문제의식은 우리의 공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 p93~94
공부를 하는 것은 씨앗을 뿌리는 일이다. 그 땅은 자신의 미래일 수도 있고, 현재일 수도 있다. 오늘 씨앗을 뿌려서 오늘 꽃이 피어나면 좋겠지만, 좀처럼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밟아야 하는 성장 과정을 거친 뒤에야 꽃이 피고 결실을 맺는다. 꽃마다 피어나는 시기가 다른 것처럼 우리의 공부도 사람마다 성취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다르다. 그렇기에 우리는 조급하진 않되 현재 나에게 가장 중요한 공부를 꾸준히 해나가야 한다. P113
일상에서 날마다 대단한 일을 해내기 때문에 큰 결과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신이 만들어 놓은 세상은 기본적으로 작고 사소한 것을 일상에서 성실하게 하면 열매가 맺어지는 그런 시스템이다. 빈센트 반 고흐는 "대단한 업적은 충동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작은 일들이 모여 점점 이루어지는 것이다."라고 했다. 현재 일상에서 날마다 대단한 일을 해야 한다는 강박과 고단함에 사로잡혀 있다면 뭔가 큰 착각을 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일상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은 굉장히 사소한 것들이다. 그런데 그것조차도 사실 잘 감당하지 못한다. 그 이유중의 하나 또한 주어진는 사소한 일들보다 더 크고 나은 일을 할 수 있는 존재라는 착각과 그 사소함을 사소함으로만 여기는 교만을 통해 스스로를 과대평가하기 때문이지 싶다. P135~136
자기 삶을 채찍질 하는 데 지쳐있는 사람이라면 '대충'의 미학을 스스로에게 허락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대충하는 공부가 많아져야 상호 연결로 인한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연결하는 일을 잘하기 위헤서는 대충 아는 것들이 많아져야 한다. 우리는 물리적 한계 때문에 여러 분야를 깊이 있게 아는 것은 불가능 하다. 대충아는 영역을 늘려서 그 사이를 연결 짓는 것이 훨씬 다양한 호기심을 유발시켜 많은 것을 창조해 낼 수 있다. P145
사실 걱정은 어떤 유익을 가져오는 일을 하지 않는다. 걱정은 비효율적인 것이 아니라 효율성 '제로'에 가깝다. 네덜란드의 시계 기술자였던 코리텐 붐 여사는 "걱정은 내일의 슬픔을 덜어주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힘을 빼앗아 간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은 걱정하는 것이 '일을 하는 것' 이라고 착각한다. 그것이 일종의 '마음 씀'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그것이 사랑이니 헌신이니 노고니 하는 거창한 단어들도 가져다 붙인다. 걱정하는 사람은 없던 문제를 찾아내고, 관심을 갖는 사람은 문제를 해결한다. 대부분의 고민은 실제 일어난 사실때문이 아니라, 그 사실에 대한 생각때문에 발생한다. P283
우리는 끊임없이 틀을 깨고 반문하며 학습하지 않으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해석하고 싶은 대로만 해석한다. 이 태도를 반복하게 되면 나이가 들수록 바보가 되어 정말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 진다. 따라서 우리는 끊임없이 틀을 깨고 반문하며 스스로 학습해야 한다. 우리의 내면 안에 특정한 사고체계를 견고하게 하기 위해서는 남의 의견을 듣고 무조건 동조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어떤 사고체계와도 토론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자신의 생각이 아니다 싶은면 언제든 쿨하게 바꿀 수 있는 오픈 플랫폼과 같은 열린 그릇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독학의 목적이고 지혜가 아닐까 싶다. P419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단 하나의 힘, 독학력!
이젠 공부를 삶의 무기로 만들어야 할때다.'
비오는 수요일,
비 핑계로 집에서 뒹굴거리다 김씨의 전화를 받고
커피도 마실겸 집을 나섰다.
이젠 무뎌질때도 됐는데
김씨의 별 뜻 없는 "잘 놀고 있나?"는 말 한마디에
오래전 그때도 지금도 발끈 승질(?)이 나곤 한다.
가슴 저 깊은 곳에서 '나 안놀거든?'하는 반발에
설득력을 갖추고자 힘들지만 공부를 시작한 것도 맞는 듯 하고... >.<
독학력이라...
그렇게 다시 공부를 시작하며 젊은 학우들에게 뒤지지 않기위해
가장 먼저 챗GPT과정을 수료했다.
다양한 AI관련 교육을 받으며 거짓정보에도 신빙성을 검증하지 못했고
표절로부터 자유롭지 않아 과제를 수행하는데는 크게 도움이 된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공부하는 그 순간은 즐거웠던 것 같다.
독학이라는 단어를 접하니 떠오르는 기억이 있다.
오래전 일인데 시간강사 특성상 그동안 하던 강의외에 새로운 강의 의뢰를 받으면
거절하기가 쉽지 않다.
20년도 훨씬 전, 그당시 유행하던 ASP강의를 의뢰 받고 한동안 걱정에 빠졌던 것 같다.
서울 같으면 해당 강의를 청강하며 강의의 틀을 잡을 수도 있었겠지만
내가 살고 있던 곳에선 다닐만한 학원도 없고 관련교재조차 구입하기가 어려웠다.
친구의 도움을 받아 책 몇권을 배송받아 프로그래밍 하고 테스트하며
무수히 많은 밤을 세워 독학을 했고 다행히 무사히 네트워크 구축과정을 마칠 수 있었다.
지금이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ㅠ.ㅠ
저자는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를 바라보며 인공지능까지 등장한 현재,
우리의 공부는 장기전이라고 이야기 한다.
어느 순간에나 호흡처럼 무의식적으로 해나가야 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되어야 한다고도...
유튜브나 지역에서 제공하는 디지털학습관을 통해 쉽게 공부할 기회가 많아진 지금이지만
책읽는 습관도 공부의 하나이며 사람을 통한 공부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제 어리버리 무기력하게 보낸 첫번째 방학을 끝내고 2학기 등록을 앞두고 있다.
조급해 하지 말고 지금 페이스대로 공부하며 고전읽기에 힘을 쏟아 볼까 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