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 - 인생 후반을 따스하게 감싸줄 햇볕 같은 문장들 65
오평선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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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즉시 폭발적인 입소문을 통해 56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이 있다. 바로 오평선 작가의 에세이 《그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이다. 나이 듦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농익은 지혜가 가득 담긴 이 책은 인생 후반기에 접어든 이들에게 진한 위로를 전하며 ‘중년들의 인생 에세이’로 자리매김하였다. 이후 후속작을 기다리는 독자들의 열띤 성원에 힘입어 2년 만에 출간된 신작 《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은 우리에게 더 깊어진 이야기를 전한다.

나이의 무게가 가장 무겁게 느껴지는 인생의 중턱. 때론 내가 인생을 잘못 산 것일까 후회가 밀려오고, 앞을 바라보면 나아갈 날의 끝이 어디쯤인지 몰라 까마득한 시기다. 이 나이쯤이면 단단해질 줄 알았는데, 여전히 삶은 불안하고 공허하고 흔들린다. 그 어느 때보다 진심 어린 응원이 필요한 시기를 넘어가는 이들에게, 이 책은 어깨를 짓누르는 삶의 무게를 털어줄 위로와 응원 그리고 행복한 인생 2막을 열어줄 지혜를 65개의 글로 전한다. 또한, 시간이 흐를수록 더 사랑받는 40여 점의 명화와 쇼펜하우어, 니체, 소크라테스 등 인생 선배들의 격언까지 글 중간중간에 수록되어 메시지와 감동을 풍성하게 더한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인간은 누구나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다.

이 세상에 나는 오직 나뿐이다.

잃어버린 삶을 찾지 않으면

바짝 야윈 낙엽처럼

가벼운 바람에도 힘없이 떨어질지 모른다.

기억하라.

남에게 보여줄 필요도

남과 비교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자신만의 삶이 시작된다는 것을. p40~41

사람은 추위때문에 죽는것이 아니라

희망을 잃어 버릴때 죽는다.

우리삶에도 삼한 사온이 있을 것이다.

지금 같은 한파가 영원히 지속되리라는 법은 없다.

한파 뒤에 따뜻한 햇살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삶을 단단하게 만들고 나면

비로소 기나긴 봄날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을 것이다. p71

늘 따뜻하고 기쁜일만 있다면

마음은 더 자라지도, 채워지지도, 깊어지지도 못할 것이다.

찬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얼어붙고 말 것이다.

뜻밖의 선물을 줬다가

뜻밖의 비극을 주는 날이 있다면

세상이 원망스럽기도 하겠지만

일교차가 심한 날이려니.

인생이 깊어지는 시기려니 생각해보자. p104~105

오늘이 있듯 내일이 있을꺼라는 생각은

조금만 깊이 사색해보면 상당히 막연한 생각이다.

오늘이 인생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은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있다.

그러니 매일이 인생의 마지막인것처럼

매일이 인생의 첫날인것처럼 살아라. p116

왜사는지?!....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청소년기 이후 졸업한 니체와 쇼펜하우어를 다시 읽다가

생각이 너무 많아져 과부하가 걸린 듯 하다. ㅠ.ㅠ

잠시 어려운 철학책들을 뒤로하고

제목에 이끌려 구입한 책

'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




40여편의 아름다운 명화들과

내 연배의 작가가 들려주는 편안한 글이

잔뜩 긴장된 몸과 마음을 이완시킨다.

조금은 여유를 부려보기로 한다.

아름다운 봄에 몸을 맡겨보자...

당신은 이 세상에 잠시 방문한 것뿐이다.

그렇기에 너무 서두르지 말고,

너무 걱정하지도 말아라.

그 대신 가는 동안 길에 핀

꽃 향기를 맡는 여유를 가져라.

윌터 하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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