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리는 이야기는 어떻게 쓰는가 - 사람의 뇌가 반응하는 12가지 스토리 법칙
리사 크론 지음, 문지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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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출간 이후 현재까지 오랜 기간 아마존 글쓰기 분야 1위를 지켜왔고 국내외 최고의 작가들이 추천한 《끌리는 이야기는 어떻게 쓰는가》가 출간 10주년을 기념하여 새로운 표지로 출간되었다. 이 책의 저자 리사 크론은 세계적인 문학 출판사 노튼의 수석 에디터이자 워너브라더스의 스토리 컨설턴트로 출판, 방송, 영화를 비롯한 콘텐츠 산업의 최전선에서 수많은 이야기의 성공과 실패를 목격했다.

그녀의 오랜 현장 경험을 생생하게 담아낸 TEDx 강연은 작가 지망생, 광고 · 비즈니스 · 마케팅 분야 종사자,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 최고의 스토리텔링 강연으로 회자되며 주목받았다. 2006년부터 영화, TV 시리즈를 넘나들며 메가 콘텐츠를 탄생시킨 UCLA 익스텐션 작가 프로그램에서 스토리텔링을 가르쳐 왔다. 그녀가 들려주는 스토리의 핵심은 하나다. “앞으로 일어날 일을 알고 싶어 하는 우리 두뇌의 강력한 욕망을 자극하는 것.”

이 책은 타고난 영감이나 재능의 영역으로 생각되어 온 글쓰기에 대한 통념을 뒤엎는다. 좋은 이야기의 조건은 훌륭한 문장력이 아니다. 태초부터 좋은 이야기에 반응하게 설계된 우리 두뇌의 강력한 본능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인간은 어떤 이야기에 반응하게 되어 있는가? 왜 내가 보기에는 재미있는데 독자들은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가? 내가 쓰는 이야기 속으로 사람을 끌어당기기 위한 비밀을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대부분의 사람들이 논픽션보다는 픽션을 선호하는 것은 놀랍지 않다. 역사서보다는 역사 소설을 읽는 게 낫고, 건조한 다큐멘터리보다는 극영화를 보는게 더 좋을테니까. 그건 우리 모두가 게으른 바보라서가 아니라 우리의 신경회로가 이야기를 갈구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좋은 이야기가 유발하는 기분 좋은 중독은 우리를 옷장 속 쾌락주의자로 만들지 않는다. 다만 각각의 이야기가 주는 무수한 가르침을 기꺼이 배울 준비가 된 학생으로 만들어줄 뿐이다. p6~7

독자의 관심을 즉각 이끌어낼 수 있는 이야기를 쓰려면 열정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작가들은 종종 성공적인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오직 열정뿐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일찍이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가 “예술이란 불과 수학의 결합이다”라고 말한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보르헤스는 오늘날의 인지과학과 신경과학이 밝혀낸 사실들을 직관적으로 알고 있었다. p8

신경과학자 조나 레러의 말을 빌리면 놀라움보다 우리 마음을 더 잡아끄는 것은 없다. 그러니까 우리가 책을 집어 들었을 때 가장 원하는 것은 뭔가 범상치 않은 일이 일어날 듯한 느낌이다. 누군가의 삶에 아주 중요한 순간이 너무 가깝지는 않은 어느 시점에 찾아올 것 같은 기분을 바라는 것이다. 우리를 흥분시키는 것은 문제가 진행 중일 뿐 아니라, 아주 오래되었으며 곧 임계점에 도달하리라는 암시다. p27


그렇다면 《다빈치 코드》를 읽은 수백만의 독자들은 어떨까? 아무리 많은 책을 팔았다 할지라도, 이 책의 저자 댄 브라운을 가리켜 위대한 작가라고 부르는 사람은 없다. 댄 브라운의 문장에 대한 가장 간결하고 통렬한 평은 아마도 동료 작가 필립 풀먼이 한 말일 것이다. “밋밋하고 왜소하며 못났다.” 그는 댄 브라운의 책을 가리켜 “완전히 평면 적이고 2차원적인 인물들로 가득하며, 그들은 서로 비현실적인 대화만을 나눈다”라고 평했다. 그러면 《다빈치 코드》는 왜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된 것일까? 그 이유는 첫 페이지에서부터 독자로 하여금 다음에 일어날 일을 알 고 싶게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점이다. 나머지 모든 것은 부수적이다. p40

영화 〈멋진 인생〉에서 뜬금없이 주인공이 플라잉 낚시를 배우는 장면이 등장한다고 상상해보자. 아마 독자는 머리를 긁으며 생각할 것이다. ‘근데, 내가 저걸 왜 알아야 하지?’ 그리고 이후 한동안 영화 내용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아무리 주인공이 낚시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더라도 ‘그래서?’라는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장면은 필요가 없다. p269

글쓰기의 마지막 단계에 들어오기 전에 스스로를 단련할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은 바로 리뷰를 읽는 것이다. 책이나, 영화 혹은 어떤 종류의 리뷰라도 상관없다. 왜? 관점 때문이다. 이것을 일종의 훈련으로 생각하라. 당신이 리뷰의 대상인 책의 저자라고 상상하는 것이다. 리뷰를 쓰는 사람들은 가차없다. 그래야 하고 말이다. p384


누구나 한 번쯤 꿈꿔 볼만한 직업인 작가의 꿈...

오래전에 이미 접은 꿈이긴 하지만 이번 챗GPT수업을 들으며

어느 정도의 키워드와 장르 구상만 플롯으로 만들어 시나리오를 요구하면

제목부터, 목차, 기승전결에 주인공 이름까지 재가공해 만들어 내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Ai의 신기술들을 체험하고 있다.

비슷한 연령대의 수강생들이어서인지

삶의 연륜이 녹아나는 다양한 스토리전개가 흥미로왔는데

정작 책 좀 읽는 다는 난,

상상력의 부재인지, 감성이 메말랐는지

통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게 쉽지 않았다. ㅠ.ㅠ

심화과정으로 전자책을 만든다는 이야기에

큰맘먹고 글쓰기에 도전해 보고자 구입한 책

매혹적인 문장, 흥미로운 인물, 생생한 이미지를 압도하는 스토리 설계법

'끌리는 이야기는 어떻게 쓰는가'

끌리는 이야기를 만드는 12가지 스토리 설계법

  1. 첫문장부터 독자는 다음에 일어날 일을 알고 싶어 한다.

  2. 이야기의 모든 내용을 알 필요가 있어야 한다.

  3. 모든 이야기는 감정을 느낄수 있어야 한다.

  4. 주인공에게는 분명한 목적이 필요하다.

  5. 주인공의 세계관이 언제, 왜 어긋났는지 알 수 있어야 한다.

  6. 개념적, 추상적인 요소는 주인공의 구체적인 고군부투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7. 이야기는 변화에 대한 것이다. 그 변화는 피할 수 없는 갈등으로부터 비롯된다.

  8. 이야기는 시작부터 끝까지 인과관계가 있어야 한다.

  9. 주인공을 꿈에서도 통과할 수 없으리라 생각하는 시험 속으로 밀어 넣어야 한다.

  10. 책 속의 모든 것은 복선이거나 결과, 혹은 그 둘을 잇는 길이다.

  11. 아주 작은 요소도 독자가 이야기에서 일어나는 일을 이해하는데 통찰을 주어야 한다.

  12. 한 번으로 끝나는 글쓰기는 없다. 다시 쓰기만 있을 뿐이다.

책을 완주하고 내린 결론은

'글쓰기는 포기하고 공부나 열심히 하자'이다.

무료로 제공되는 툴에서 내가 원하는 내용을 완벽하게 이끌어 내기가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안그래도 강박에 시달리는 나로썬 잠시 시도한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치솟는다. ㅠ.ㅠ

앞으로 레포트 쓰는데 도움을 받는 것에 만족하며

좋아하는 책읽고, 그림 그리며,

즐겁게 새봄 3월을 기다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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