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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 - 모리가 화요일에 다하지 못한 마지막 이야기
모리 슈워츠 지음, 공경희 옮김 / 나무옆의자 / 2023년 11월
평점 :
전 세계 4000만 독자가 사랑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Tuesdays with Morrie의 모리 슈워츠 교수가 학자가 아닌 작가로서 독자들에게 남긴 처음이자 마지막 책이다. 사회학자이자 심리치료사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누구도 소외받지 않으며, 환경으로 평가받지 않는 세상을 꿈꿨던 모리 교수는 삶을 마지막 날까지 성장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기회의 시간이라 보았다.
나이 듦은 태어난 이상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앞으로 주어질 시간을 그 누구도 아닌 ‘내가 바라는’ ‘자기만의 세계’로 완성한다면 생의 어느 단계에 있든 큰 행복과 만족을 얻을 수 있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서 세상, 가족, 죽음, 자기 연민, 사랑에 대해 미치 앨봄의 목소리로 대신 전해 들었던 영혼의 가르침을 모리 교수의 육성으로 직접 만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우리의 생명력은 갇혀서 풀려나기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밖으로 나오려고 밀어대는 중일지 모른다. 그 내적 생명력의 원천을 활용하는 일은 본인에게 달렸다. 그것을 풀어내고, 꺼내고, 부추기고, 달랠 방도를 찾는 것은 자기 몫이다. 잘 늙으려면 이 생기와 접하고 익숙해지고 그 기운을 키워야 한다. 생기를 불러들여 목표와 꿈을 추구하는 지속적인 힘으로 삼아야 한다. p26
혼자인 것과 혼자라는 느낌은 어느 정도는 인간의 기본 조건이며, 현대 사회에서 필연적이다. (…) 고독이 고통스럽고 부정적으로 느껴진다면 고독을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타협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원치 않는 고독을 혼자서 호젓하게 보내는 시간으로 바꿀 방법을 찾아야 한다. 어느 쪽이든 혼자인 시간을 잘 보내면 힘을 얻고 삶을 통제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p50~51
인간으로서 현실을 부정하고 회피하는 것은 다반사이며 나쁜 일도 아니다. 때로 부정과 회피가 두려움을 눌러주기도 하지만 반대로 해가 되기도 한다. 현실 인식을 꾸준히 거부하면서 상황이나 상태가 악화되기 때문이다. 핵심은 어떤 상황에서 어느 정도까지 회피하거나 부정하면 별문제 없이 위태롭지 않을지 아는 것이다. 이따금 현실을 왜곡, 회피, 부정하는 일은 괜찮다. 자족감을 지켜주고 자기 생각이 맞는다고 증명해준다. 또 원하는 상황에서 자기 모습에 흡족하도록 돕는다. 긍정적인 허상은 장래에 희망을 갖게 하고, 앞날을 긍정적으로 기대해 나아가게 한다. p75~76
희망은 좋은 일이 있다는, 바라는 대로 된다는 신념과 기대이다. 순전한 우연이나 노력으로 생긴다. 희망은 어떤 소망이 이뤄진다는 믿음이다. 희망은 삶을 빛, 열의, 열정, 미래지향적 태도로 채운다. 희망은 계속 나아가게 한다. 계속 싸우고 저항하고, 역경 더미를 없애려고 노력하게 한다. 힘든 상황에서도 패배를 인정하지 않게 한다. 자신감을 높여 미래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p85
우리는 대개 보고 싶은 것을 보고, 듣고 싶은 것을 듣는다. 믿고 싶은 것을 증거로 발견하고, 내 신념에 반대하는 이들에게 부정적으로 반응하며 반대 의견을 물리친다. 통상적인 것들을 당연시하고, 현상을 관습적인 관점에서 기정사실처럼 보면서 객관적이라고 믿는다. 내 견해와 매우 다르며 이상하고 대담해 보이는 관점을 겁먹지 말고 고려해보자. 허튼짓이라도 생각하고 검토해보면 사고가 확장되고 시야가 넓어진다. 전에 모르던 가능성들을 고려하게 되고, ‘다른 면’을 보는 상상력이 자극받는다. p113
아직 실현하지 못한 포부들을 완성해보자. 살아보지 않은 인생을 지각하고 그 삶을 살기 시작하자. 잃어버린, 표현하지 못한, 지각하지 못해 밖으로 나오려는 나의 일부를 찾아 활력을 불어넣자. 스스로 묻자. ‘나는 어떤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어떤 방법으로 여전히 생산적이고 쓸모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내가 의도하고 될 수 있는 모습을 더 지각하자. p248
삶에 ‘예스’라고 말하고 인생을 긍정하는 태도를 견지하자. 절망을 거부하자. 삶을 사랑하고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벌어지는 일에 계속 유의하자. 무슨 일이 있어도 삶이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하자. 내가 차이를 만든다는 태도를 유지하자. 냉소, 트집, 비판, 불평, 비난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피하거나 최소화하자. p264
한때 가장 좋아하는 책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이야기 하곤 했다.
이번에 미발표 유고집,
모리가 화요일에 다하지 못한 마지막 이야기인
'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가 출간 되어 읽고 있다.
예전 나이드는게 두려웠던 내게 노작가는
사람은 성장하면서 점점 많은 것을 배운다며
나이 드는 것은 단순히 쇠락만은 아니고 성장이라 말했다.
삶에서 의미를 찾았다면 더 이상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고,
앞으로 나가고 싶어하고. 더 많은 것을 보고,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어한다고도...
나이가 들면서 난,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게 자꾸 겁이 난다.
그까이꺼 한 번 해 보자! 하던 마음이
내가 어떻게...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늘고
그러다보니 다시 일을 시작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다보니 새로운 일을 벌이기보단
지금 현실에 안주하려는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
한때는 귀찮아서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다는 아니었던 것 같고
새로운 환경에서 나와 다른 사고를 지닌 사람들과
융화하며 지낸다는게 점점 겁이 나는 것 같다.
나이가 든다는 건
용서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는 것...
추억하는 일이 많아지고 또 한편으론 그 추억하는 잃어가는 거라는
누군가의 얘기처럼
더 많이 용서하고
더 많은 추억들을 만들어 가며
이제 나이 먹는 것에 맞서 싸우는 일은 그만 하고 싶다.
모든 인생은 소중하며 어떤 연령대이든 그 주인이 아름답고,
쓸모 있고,
보살피는 삶으로 가꿀 수 있다.
독창적이고,
경험을 쌓고,
충만하게 지각하며 인간애를 발휘하는 삶이 될 수 있다.
내 인생, 건강, 자부심, 자존감, 삶에서
지속적으로 얻는 만족감은 남들의 그것과 똑같이 중요하다.
누구나 공통의 인간애를 공유하며 인류에 기여할 게 많다.
살아 있는 한 남들이 기대하는 대로가 아니라 내가 바라는 존재로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 p137
지난 주말 찾아온 감기로 두문불출하고 나흘째 앓고 있다. ㅠ.ㅠ
이번에 아프고 나면 좀더 자유로워질 나를 기대한다.
살아 있는 한 남들이 기대하는 대로가 아니라
내가 바라는 존재로
자유롭게 살기로...
죽음을 상상하면서 만족스런 해결책을 얻으면 현재 삶이 더 자유로워진다.
죽음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더 충만하고 자유롭게 살면서 활기차게 목표를 추구하게 된다. p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