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 - 인문학 전문가 김종원의 지적 안목을 넓혀주는 열두 달 교양 수업
김종원 지음 / 길벗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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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인물, 작품, 사건, 숨겨진 이야기 등 365개의 인문학 지식을 단 한 권의 책으로 담았다. 지금까지 출간한 저서가 판매 부수 70만 권을 돌파한 인문학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 김종원의 최신작 <1일 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

우리나라의 문학, 미술, 건축, 음악, 종교, 역사, 철학, 과학, 경제, 공부 등의 인문학 주제를 12개월 파트로 나누어서 소개하고 있다.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하루에 한 페이지 또는 두 페이지씩 찬찬히 읽다보면 매일 여행하듯 인문학적 교양과 지식이 쌓여나가도록 구성했다. 이 책을 통해 알았던 지식은 다시 생각하고, 몰랐던 지식은 새롭게 발견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 알라딘제공>

전문적인 미술평론가가 아닌 이상, 김환기 화백에 대한 이야기를 평론이나 평가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만큼 그는 한국에서 특별한 존재다.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부근에 미망인 김향안이 설립한 환기미술관이 있는데 방문을 추천한다. 예약제로 운영되며 공간을 특별하게 만드는 근사한 음악이 그림을 한층 빛나게 한다. 무엇보다 사진 촬영을 금지하므로 그림 감상에 집중하기 좋다.

나는 김환기 화백이 생전에 남긴 말로 그를 이해한 바를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다. 한 사람의 언어는 곧 그 사람의 삶이며, 흘러넘친 영감이 미술이라는 예술의 형태로 표출된 것이기 때문이다. p88

윤이상이 '시대와 불화한 음악가'라면 조수미는 명실공히 '시대가 낳은 마돈나'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수십년 동안 성악계의 정상에 서 있기 때문이다. 조수미가 특별한 이유는 다른 소리가 섞이지 않은 완전한 두성의 활용과 완벽한 절대음감, 그리고 미분음 플랫마저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소리라고 많은 음악가들은 말한다. p144


코로나 사태로 인해 최근 학습 격차가 더욱 심각해졌다. 경제적으로 넉넉한 집안의 아이들은 등교하지 않는 시간에 오히려 싸고 잘 가르치는 학원에 마음껏 갈 수 있으니 예전보다 더 많이 배우고 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집안의 아이들은 그나마 기댈 곳이 학교 공부마저 못하게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나 공부의 의미를 곰곰 생각해보면 그리 절망할 일은 아니다.

어릴 때부터 우리는 "공부 열심히 해야 한다"라는 말만 들었지 다음 두가지 의문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해본적이 없다. "공부한 무엇인가?","나는 공부를 왜 해야 하는가?" 한국에서 공부는 '학문이나 기술을 익히는 배우고 익히는 것'을 말하지만, 중국에서는 '시간의 여유', '틈'을 뜻하고, 일본에서는 '사생(궁리0하다'라는 의미로 통한다. 낱말 하나도 사는 공간이 다르면 이렇게 다른 해석이 나올 수 있다. 나는 이 세가지 해석을 모두 더해서 이렇게 융합하고 싶다. "공부란, 중요한 어떤 것을 배우기 위해서 자신의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하고, 거기에 사색이라는 칠을 해서 자신만의 지식을 스스로 얻는 과정이다." p444


한국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인물, 작품, 사건과 숨겨진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는

'1일 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을 읽고 있다.

근간에 이렇게 하루에 한 페이지씩 부담없이 읽고 문화예술분야의 교양을 쌓을 수 있는 책들이 많이 출간 되고 있는데 이번엔 문화예술 작품들 뿐 아니라 건축, 철학, 역사, 과학,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들을 월별로 만날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다.


2월 미술편에서 만나 찜해두었던 석파정은 지난주에 다녀왔는데

책에서 언급된 것처럼 미술작품뿐 아니라 조망도 좋아서 가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일거양득(?)의 시간이었다.

그리 멀지 않은날, 환기미술관이나 근처 윤동주 문학관에도 가봐야지...

조수미가 새계적인 소프라노라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책을 읽은 후 만난

넷플릭스 '테이크 원'에서 클래식에 국악을 접목시켜 멋진 무대를 보여준 그녀의 모습을 보며

아름답고 멋진 노래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조수미의 무대는 정말 최고였다.


공부


코로나사태로 학습격차가 많이 벌어졌다는 얘길 종종 듣고 있다.

공부할 나이가 따로 있지 않다고 생각하면

나역시도 매일 바쁘게 새로운 것을 배우고 학습하던 시간이 분명 있었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제자리에 멈춰있다.

1년에 한가지씩 새로운 것에 도전해 자격증을 취득했었고

그것이 취미이든, 자기계발이든 배우는 것에 열심이었었는데...

"아는 것과 알고 싶은 것을 서로 연결해

삶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하고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


10월의 마지막날...

앞으로 두 달 남은 2022년을 보내고 나면

앞자리 숫자가 바뀌는 나이가 되었다.

인문학적 허영(?)이라 할찌라도

난 특별한 삶을 동경하고 있는 듯 하다.

그렇다면 내가 할 일은 단 한가지,

성장을 위한 노력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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