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유나이티드 - 음악도 인생도 뿌리에 물을 주어야 꽃이 핍니다 클래식 유나이티드 1
정경 지음 / 똑똑한형제들(주)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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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은 요즘 사양길이다.'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클래식 음악인으로서 '클래식은 영원하다.'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진짜 음악의 시작은 클래식으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이죠.요즘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대중문화의 모태가 클래식입니다. 하지만 대중문화는 클래식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학연, 지연, 혈연 등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한류'라는 전세계를 리드하는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클래식도 이제 변화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나라의 문화를 잘 지탱하기 위해서, 선진국의 문화대열에 꾸준히 합승하기 위해서는 클래식 발전에 힘을 써야 합니다. p31~32

바이올린은 악기의 왕이라고 불려요. 모든 악기가 다 할 수 없는 것들을 바이올린이 할 수 있는게 있어요. 바이올린은 저음에서 고음, 그 음역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어요. 소프라노에서부터 베이스까지 저희는 다 소리 낼 수 있다는 것이죠. 그게 장점이에요. 그리고 또, 관악기나 성악은 한 음씩 밖에 못하지만, 바이올린은 화성을 낼 수 있어요. 그리고 바이올린 높낮이가 다른 두 음을 미쓰러지듯이 연주하는 방법인 글리산도나 음악에서 음을 떨리게 하는 기법인 비브라토를 피아노는 할 수 없잖아요. 결국 바이올린은 활이 빚어내는 그 감칠맛, 그게 굉장히 매력적이지 않나 싶어요. 이 세상의 모든 악기 중 가장 화려한 테크닉을 구사할 수 있는 악기, 그게 바이올린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귀담아 들어야 해요. '아 저런 음색, 컬러를 낼 수 있구나.'하고요. 아무것도 몰라도 악기에서 나오는 소리에 소름이 끼칠 수 있다는 걸 말이죠. p40

저는 온갖 소리에 자극을 받습니다. 세상의 모든 리듬은 제 심장을 뛰게 합니다. 복잡한 대위법과 하모니가 저를 다른 차원으로 이동시키기도 하고, 아름다운 멜로디가 제 영혼을 움직이죠. 그리고 매일의 일상적인 소음에서 전 음악을 발견합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곳은 정말 아름다운 장소이기 때문에 귀를 기울이는 모든 곳에서 음악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음악적으로 뿐 아니라, 저는 우리 삶에서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기술의 영향에도 자극을 받습니다. 그게 우리의 행동(음악가와 청취자 모두를 위한)과 우리의 인식도 바꾸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당연히, 제가 음악에 접근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죠. 사회적 관련성도 클래식 음악이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해 질문합니다. 그것이 가져오는 가치와 비교하며 투자한 자원들은 클래식 음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하여 중요한 질문들 중 하나입니다. p75~76

클래식이라는 음악은 사람들이 흔히 즐겨듣는 대중음악과 참 다른 장르입니다. 대중음악보다는 당연히 관심을 받기가 쉽지 않죠. 따라서 다른 여러 장르가 교차하는 크로스 오버가 중요한 시대라 생각합니다. 클래식 음악은 인간의 가장 큰 기초 교양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보다 거리감없이 쉽게 클래식을 접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릴적부터 틈틈이 학교 교육을 통하여 배우고 익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중음악을 보시면 생활 속의 즐김입니다. 이 장르도 물론 인간의 정신을 위로할 수 있는 문화장르이고요. 그렇게 때문에 클래식업계종사자들을 비롯한 전문 예술가들의 더 넓은 다양성으로 팬을 확보하고 진보시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p148~149

관심은 있지만 쉽게 친해지기 어려운 클래식의 세계...

나의 악기와 음악에 대한 동경은 국민학교 시절부터 시작된 듯 하다.

특별활동으로 합주부에 들어 갔는데 오래전 기억이라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멜로디온을 연주하다가 고학년이 되며 친구 연이와 마림바, 철금, 목금을 연주하는

타악기 파트를 맡게 되었던 것 같다.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등 다양한 악기와 함께 연습곡을 연주하며

아름다운 각기 다른 악기의 매력을 알게 되었던 시간...

요즘 중,고등학교에선 음악시간이 많이 줄어 들었다는 이야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는데

고등학교 담임선생님이시자 음악선생님이셨던 윤헬레나수녀님이 생각나며

기회가 된다면 선생님의 오르간 연주를 꼭 들어보고 싶어졌다.

지휘자 윤의중,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첼리스트 양성원, 피아니스트 박종화, 오르가니스트 신동일, 퍼커셔니스트 심선민, 작곡가 최우정, 바리톤 고성현, 트럼페터 안희찬, 클라리네티스트 조인혁, 플루티스트 조성현, 소프라노 박미자 12명의 클래식 명사들의 인생과 음악 이야기를 담은 책 '클래식 유나이티드'를 읽다보니

지금은 고작 FM라디오로 클래식방송을 듣고 아주 가끔 CD를 통해 클래식 음악을 접하고 있지만

그리 멀지 않은 날,

가까운 울동네 시민회관에서라도 직접 공연장을 찾아 가슴 뛰는 클래식 음악을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친김에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93회 정기연주회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 'BPO와 함께 춤을' 예매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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