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매진되었습니다 - 생각하는 사람이 아닌 행동하는 사람의 힘
이미소 지음 / 필름(Feelm) / 2021년 11월
평점 :
절판


춘천의 명물 ‘감자빵’을 만든 주인공이자, 매년 폭발적인 매출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감자밭’ 이미소 대표의 첫 책이 필름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평범한 이십 대 직장인으로 살던 저자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아버지의 감자 농사를 돕기 위해 서울의 삶을 과감히 정리하고 춘천으로 향한다.

골칫덩이 감자를 성공의 기회로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패하고, 다시 일어서길 반복하며 마침내 연간 60만 명이 방문하는 춘천의 명소와 명물을 만들기까지 ‘감자빵 성공 스토리’의 모든 것을 이 책에 담았다.

《오늘도 매진되었습니다》는 타성에 길들지 않고 자기만의 길을 개척하고자 하는 모든 이를 위한 책이다. 특히 사업체를 운영하고자 하는 예비 창업인, 대도시를 떠나 귀농과 귀촌을 꿈꾸는 이들에게 실용적인 팁과 특별한 영감을 줄 것이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이처럼 같은 사물이 있다고 해도, 사람마다 그 사물과의 관여도가 다를 수 있다. 가치관도 마찬가지다. 모든 사람은 저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가치관을 제대로 정립하고, 자신이 어떤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확실하게 알고 있다면 무언가를 선택할 때 매우 유용하다. 그 조건을 우선순위에 두면 쉽게 선택할 수 있고, 선택하는 데 치르는 시간적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p46


내 친구, 내 남편, 내 가족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갈수록 위축되는 농촌을 지키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귀촌할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농촌에서 뿌리내릴 기회를 만들자. 우리의 가치를 전승하고,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인재를 양성하자.
그래, 결정했다. 우리의 가치를 대변하는 이름은 ‘밭’이다. 농작물이 자라는 밭처럼 함께 자랄 공간을 만들어주는 ‘밭’. 1호점은 ‘감자밭’으로 하자! p113 


그때 전부터 아버지께서 자주 해주신 말씀이 떠올랐다. “미소야, 감자를 똑 닮은 감자빵을 만들어 봐라.” 해답은 먼 곳이 아니라 늘 가까운 곳에 있지 않던가. 감자 본연에 집중하고, 감자 함량을 최대한으로 올려서 감자 모양의 감자빵을 만들면 어떨까? 심장이 두근대기 시작했다.
p124


우리는 자기만의 성공을 정의해야 한다. 추상적으로 그저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말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가능한 한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성공을 정의해야 한다.
어떤 일을 할 때 내가 가장 행복한지, 어떻게 살아야 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지, 어떤 것을 통해 내가 이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등 내가 근본적으로 어떤 사람이고, 어떤 이상을 가진 사람인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그래야 성공에 가까워질 수 있다. p166


모든 사람은 저마다 자신만의 경험을 담을 수 있는 독이 있다. 그 독에 무엇을 채울지는 오로지 자신이 결정해야 한다. 욕심이 난다고 독에 모든 것을 채울 수는 없다. 새로운 무언가를 담기 위해서는 채워져 있는 것을 포기해야 한다. 독을 비우는 것은 실패가 아니다. 새로운 내일로 가는 과정일 뿐이다. p179


삶이란 참 아이러니하다. 지금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누구보다 명확한 꿈을 가지고 살게 된 것도,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나를 사랑하게 살게 된 것도, 그때의 경험 덕분이다.
외톨이 시절은 죽고 싶을 만큼 고통스러웠지만, 소외감은 나를 성장하게 했고, 온전히 나 자신에게 집중하게 하고, 나를 탐구하게 했다. p191


나는 어떤 문제가 닥쳤을 때 힘들더라도 어느 하나를 선택하고, 분명한 의견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모든 문제를 중립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치열하게 판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럴 수도 있지’가 아니라 ‘왜 그럴까?’를 늘 생각한다. 선택지가 있을 때는 피하지 않고 과감하게 선택한다.
용감한 선택의 순간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모든 사람이 옳든 그르든, 자기 선택에 책임지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본다. 그 과정에서 분명히 자신을 더 잘 알게 될 테니 말이다. p193




 

감자를 꼭 닮은 감자빵...


춘천의 감자빵이 유명하다는 얘길 들어보긴 했지만 아직 만나보기 전

감자밭의 이미소대표의 책이 도착했고 

이번 주말,

핑계김에 서둘러 주문한 감자빵을 에어프라이어에 돌려 먹으며

그녀의 첫 책 '오늘도 매진되었습니다'를 맛있게(?) 다 읽었다.^^;


서울에서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던 저자가 아버님을 돕기 위해 

힘들게 들어간 직장을 그만두기까지의 마음이 어땠을지...

꼬맹이라면 난 또 어땠을까?!...ㅠ.ㅠ


춘천에 도착한 저자가 쌓여있는 감자를 어떻게 판매해야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도전하고, 실패하고, 다시 일어서며 

춘천의 명물 감자빵을 만들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겨있었는데

사실 처음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땐

빵이 좋아 제빵기능사 자격증까지 취득할 정도로 빵덕후인 난

상상했던 구수하고 달콤한 빵얘기가 아니라 좀 당황스러웠지만

문제를 기회로 바꾼 감자빵 성공스토리에 이내 빠져들게 되었다.


인간은 표지판도, 목적지도 없는 미지의 장소에서 태어난다.

끊임없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것이 우리 삶의 조건이다.
우리는 정답이 없는, 혹은 시간이 갈수록 정답이 사라지는 것 같은 세상에 살고 있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고민하고, 자기만의 정답을 만들며 계속해서 오늘을 살아내야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정답 없는 세상에서 사는 몇몇 사람들은 정답을 찾아내기도 한다. p204-205


꿈....

목적지...


지난 2년,

별다른 꿈이나 목적없이 그저 하루하루의 안녕을 바라며

무사히 퇴근하고 돌아온 가족들에게 안도하고

함께 시작하는 아침에 감사하며 지낸 온 듯 하다.

내년 새해에도 뭔가 크게 달라질 일은 없겠지만

인생시간표중에 가장 방학 같을 여유로운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기 위해

크고 작은 꿈들을 이르기 위해 고민하고

또 노력하는 한 해를 상상해 본다.

그것이 꼭 정답이 아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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