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편집 - 결국 생각의 차이가 인생의 차이를 만든다
안도 아키코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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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누구나 하지만 탁월한 성과를 얻어 내는 발상은 아무나 하지 못한다. 이 책은 머릿속에 흐르는 수많은 생각 속에서 내 삶을 지탱할 진짜 생각을 찾아내는 편집의 기술을 설명하면서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발상력 엔진을 가동시키는 비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말은 ‘상상력’이다. 아인슈타인은 말했다. “아무리 경험을 많이 한들 거기서 이론은 생기지 않는다. 문제는 상상력이다. 논리는 당신을 A에서 Z까지 데려다주지만 상상력은 당신을 어디든 데려다줄 것이다.” 결국 상상력의 차이가 인생의 차이를 만든다는 얘기다. 이 책에는 인생의 차이를 빚어내는 생각 편집의 노하우가 가득하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우리는 온갖 형태의 정보에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일어날 때 몸의 느낌, 바깥의 날씨, 외출할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 텔레비전에서 흘러나오는 뉴스, 아침식사, 오늘의 옷차림 등 어느 것이든 정보에 해당되는데, 그러한 잡다한 정보들을 일상으로 받아들여 쉴 새 없이 편집하는 행위를 편집공학이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우리가 인지하는 것, 표현하는 것, 이해하는 것, 그리고 소통하는 것은 편집이라는 행위 없이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 종일 활동하는 한 편집하지 않는 시간은 없으며, 잠들어 있는 동안조차 뇌는 편집 작업을 쉬지 않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p13

인간의 상상력이나 감수성은 너무나 많은 정보들로 메워져 있습니다. 우리는 어느 대상에 대해 '그것은 원래 그런 것'이라고 확증하는 습관에 길들여져 있습니다.

이것을 흔히 고정관념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확증은 고정관념 이상의 아집에 가까운 생각 습관을 말합니다. 따라서 자기 속에서 잠자고 있는 '재'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그것을 에워싸고 있는 몇겹의 고정관념의 껍질을 확 벗겨 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은 세계와 나 사이에 있는 관계를 부드럽게 다시 엮는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견해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익숙한 풍경으로부터 한 발짝 물러나 모험을 떠나는 기분으로 자기 앞에 펼쳐져 있는 편집의 세계를 다시 바라본다면, 새롭게 펼쳐지는 세계에 놀아움을 금치 못할 것입니다. p17~18


기획이란 어떤 대상의 변화를 불러올 목적에 필요한 행동을 설계하는 일을 말합니다. 그리고 기획자란 연상력과 요약력을 발휘하여 그러한 설계를 남보다 뛰어나게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기획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어떤 일에 대해 ‘그것은 원래 그런 것’이라는 고정관념에 빠져서 생각의 넓이를 확장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p40



편집력을 발동하려면 지금까지 자신을 지탱하던 장소를 떠나기 위해 망설임 없이 움직여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세상을 바라보는 법이 바뀌어 더 큰 세계로의 모험으로 이행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자기 자신이 나타나는 소용돌이 속에서 끓어오르는 저력이야말로 진짜 재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p226

편집력으로 충만한 세계에서 간단없이 생겨나는 의미들을 우리는 상상의 힘으로 연결 지어서 새로운 의미로 편집해 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랬기에 영국의 소설가 제임스 밸러드는 ‘인류에게 남겨진 최후의 자원은 상상력’이라고 말했습니다. 인간은 이다지도 작지만 상상력은 우주를 감싸고도 남습니다. ‘세계를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견해를 둘러싼 편집에 대한 모험은, 이 작고도 큰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것에서 시작할지도 모릅니다. 이때 생각의 편집 기술은 상상력을 폭발시켜 삶을 향상하게 하는 촉매가 될 것입니다. p241 


이번 추석연휴에

교육프로그램 개발, 비전설계등을 하며

일본 편집공학연구소에서 전무이사로 일하고 있는 안도 아키코의 책

생각의 편집과 함께 했다.



<재능을 열어 주는 편집사고의 10가지 방법>

1. 생각 습관을 깨닫게 하는 주의력과 필터
2. 연상 네트워크를 활용하라
3. 시각을 바꾸면 보이는 것들
4. 유추적 커뮤니케이션의 장점
5. 인간에게는 분류하는 본능이 있다
6. 다양한 조합을 통해 의미를 만든다
7. 원형에서 가치를 찾아낸다
8. 우수한 모델을 빌려 오는 비유의 기법
9. 가리면 더 분명히 보인다
10. 이야기의 형태를 사용한다


​이 책은 한동안 나를 괴롭혔던 정리정돈을 비롯해서

복잡하게 얽힌 문제들을 풀어 전달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

세계와 나를 재구성할 접근법과

재능을 열어 주는 편집사고의 10가지 방법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솔직히 이 책은 나와 비슷한 연령층보다는

젊은이들이 읽으면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미 정지해 버린 듯 한 상상력 부재의 뇌와

쉽게 고쳐지지 않을 것 같은 고정관념들이

'난 이미 늦었어' 하는 자포자기 상태로 책읽기가 계속되었던 것 같다.


'나답다' 또는 '우리들답다'를 자기동일성으로 풀려고 하면 문득 괴로워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애초에 사람이나 조직은 너무 복잡한 존재로, 하나의 경해로 집약해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야기는 '반드시 이렇게 되어야 한다'는 정지된 이상보다는 '이렇게도 될 수 있고, 저렇게도 될 수 있다'는 동적인 상상력으로 향하게 마련입니다. 본질적으로 자기 자신은 누구인가 하는 주어적인 자기동일성이 아니라 여러관계속에서 자기 자신에게 '어떤 가능성이 열려 있는가?'라는 술어적 이야기성을 편집공학은 중시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이제는 아이덴티티에서 이야기성으로 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야기는 언제라도 바꿔 쓸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모든 것들을 생각의 바탕에 두고, 이야기의 형태와 편집력을 갖추고 미래를 향한 영웅 여행을 자유자재로 다시 다뤄 보십시오. p196~197



나답다...

나도 이렇게 '반드시 이렇게 되어야 한다'는 정지된 이상으로

반편생을 살아 온 것 같다.

아주 조금씩 '그럴 수도 있지'하며 타인을 이해하게는 되었으나

내 스스로에겐 아직도 관대하지 못한채 아집에 둘어쌓여 있다.


익숙한 것이 편하고 좋고 변화가 두렵기만 한 나지만

지금과는 조금 다른 삶을 꿈꾸며

이 책을 계기로 쉽지는 않겠지만

생각을 또 고정관념을 바꿔볼까 한다.




잠자고 있는 발상력 엔진을 깨우라!

생각의 넓이와 깊이를 무한 확장하는

편집공학의 사고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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