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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읽고 쓰기 - 건강한 미디어 생활을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
이승화 지음 / 시간여행 / 2021년 3월
평점 :
팬데믹 시기, 사람들은 집 안에서 혼자 지내야 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미디어에 더욱 의존하게 되었다. 미디어의 영향력은 갈수록 커져만 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디어를 주체적으로 해석하고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인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의 개념은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이 책은 리터러시의 의미를 ‘읽기’와 ‘쓰기’로 순화하여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여 심리적 거리감을 좁혔다. 그리고 디지털 소외, 조작방송, 악플, 가짜뉴스, 미디어 중독과 같은 최신 이슈를 포함하여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A부터 Z까지, 체계적으로 담고 있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책을 읽다, TV를 보다, 영화를 보다, 웹툰을 보다, 같은 미디어인데 왜 어떤 것은 읽는다고 하고, 어떤 것은 본다고 할까요? 단순하게 생각하면 글자가 많으면 읽는 것이고, 이미지가 많으면 보는 것이라고 대답할 수 있어요. 또는 가볍게 접하는 것은 보는 것이고, 진지하게 접하는 것은 읽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지(영상)의 시대’라고 일컬어지는 지금, 그런 구분은 의미가 없습니다.
독서교육의 권위자 톨로레스 더킨 교수는 ‘읽기’를 “의미를 구성하는 과정”이라고 했습니다. 단순화해서 살펴보면, 읽기는 작가가 쓴 텍스트를 독자가 읽는 행위이자 텍스트를 두고 작가와 독자가 대화를 나누는 행위입니다. p43
미디어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각각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지금, 다양한 미디어의 특성과 각각 전달 방식, 즉 미디어 언어에 대한 교육도 필요합니다. 나라별로 언어가 다르고 전달하는 방식이 다르듯 미디어도 다르니까요. 예를 들어, 문자 언어와 이미지 언어, 영상 언어는 큰 차이가 있죠. 어떤 어휘를 사용하느냐, 어떤 구도로 촬영하느냐, 어떤 음악을 사용하느냐 등등. 이것들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좀 더 풍요로운 의미 구성을 할 수 있고, 제작자의 의도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소셜 미디어의 특징, 영화의 특징, 만화의 특징 등을 파악하여 더욱 좋은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p64
인터넷 문화의 특성상 더 많은 조회 수, 더 많은 관심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선정적인 콘텐츠가 남발합니다. 가짜뉴스, 조작방송, 허위광고 등이 계속 사회적 이슈로 대두하였지요. 또한, 남의 창작물을 무단으로 배포하거나 공유하는 일도 많아요.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기초적인 저작권 교육, 정보의 출처 확인과 표시 방법, 자신의 창작물에 대한 책임, 소통의 기본 태도에 대한 교육과 문화 조성이 함께 진행되어야 합니다. p70
진중권 교수는 《이미지 인문학》에서 “과거에는 책이 사람을 형성했다면, 오늘날 인간의 의식은 영상으로 빚어진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높은 접근성을 바탕으로 문자에서 영상으로 트렌드가 옮겨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둘의 관계를 경쟁 관계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미디어는 계속 변화해왔고, 그 안에서 각자의 매력을 존중하는 것이 바람직한 태도입니다. p132
미디어 쓰기의 과정은 그 자체만으로도 소중한 경험이나 방향성을 가지면 더욱 큰 의미가 있습니다. 나를 말해주는 하나의 이미지가 될 수 있고, 하나의 직업으로써 수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최근 퍼스널 브랜딩이란 말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회사에 의존하지 않는 홀로서기가 관심을 받으며 1인 기업, N잡러 등의 말과 함께 쓰이며 인기를 얻고 있어요.
퍼스널 브랜딩은 '사람의,개인의'를 뜻하는 Personal과 특정한 '제품 및 서비스를 식별하는데 사용되는 명칭, 기호, 디자인'을 총칭하는 Brand가 합쳐진 말입니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개성, 능력, 가치를 소비자에게 인식시키고 상품화하는 과정입니다. p294~295
미디어 속에 세상이 있다!
책, 유튜브, 웹툰, SNS..., 다양한 미디어를 주체적으로 해석하고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법
'미디어 읽고 쓰기'
네이버 블로그에서 둥지를 튼지 어느새 17년...
잠시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기웃거리긴 했지만
난 이곳에서 글쓰는게 편하다.
사진과 짧은 글로 일상을 전하기도 어려웠고
영화나 책리뷰가 대부분인 내 블로그 특성상
난 이곳에서 꽤 오래 자리를 지켜왔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책은 가장 오래된 미디어 중 하나라고 한다.
전자책이나, 유명 연예인들의 목소리가 담긴 오디오 북 등이
유행인걸 알고 있지만 난 아직 종이책이 좋다.
책에서 나는 냄새도 좋고
누군가가 한 번도 열어보지 않은 새책을 여는 기쁨과 함께
손끝에 전해지는 빠빳한 종이의 질감은 나를 새로운 세계로 이끈다.
유튜브를 자주 보는 건 아니지만
지난해 우쿨렐레를 처음 배우며 유튜브영상은
운지나 스트로크 등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친구의 딸은 직장인으로 멀리 스페인에서
그곳의 일상을 전하는 크리에이터로 성장하고 있고
취미 만랩인 딸의 친구는 사진과 여행작가 등의 과정수료후
여행관련 브이로그에 이어 요즘엔 베이킹, 막걸리 만들기 등
다양한 컨텐츠로 자신을 알리고 있다.
친구의 영향인지 꼬맹이도 유튜브 영상제작에 관심이 있는 듯 한데
옛날 사람(?)인 나로썬 미디어에 사생활이 그것도 영상으로 그대로 노출되는 건
좀 고려해봐야하는게 아닐까 싶다.
미디어 리터러시란 말은 요즘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데요. ‘읽고 쓰는 능력’이란 의미의 리터러시literacy와 미디어가 합쳐진 말입니다. 리터러시의 고전적 정의는 ‘문자화된 기록물’을 전제로 하고 있어 ‘문식성’, ‘문해력’이란 말로 번역되기도 하는데, 여기서는 리터러시란 말을 그대로 쓰겠습니다.
이외에도 리터러시는 ‘뉴스 리터러시’, ‘게임 리터러시’, ‘디지털 리터러시’, ‘유튜브 리터러시’ 등등 다양한 곳에 덧붙여 사용되는데, 이 책에서는 폭넓은 의미의 미디어(아날로그+디지털) 리터러시로 정의합니다. 미디어 리터러시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미디어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이라 할 수 있죠. p53
미디어 리터러시란 말이 궁금해서 읽게 된 책인데
미디어 리터러시란 한마디로 '미디어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이라고 한다.
이 책을 통해서 다양한 미디어의 특성을 살펴볼 수 있었고
앞으로 어떤 글을 써야 할찌에 대한 방향성을 생각해 본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