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바꾸는 생각들 - 유발 하라리부터 조던 피터슨까지 이 시대 대표 지성 134인과의 가장 지적인 대화
비카스 샤 지음, 임경은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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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 조던 피터슨, 제인 구달, 카를로 로벨리, 마야 안젤루, 얀 마텔, 무하마드 유누스, 잭 웰치, 제임스 다이슨, 셰릴 샌드버그 등 전 세계의 지성을 한 자리에 모아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생각을 직접 들어볼 수 있다면? 일면 불가능해 보이는 이 작업이 실제 현실에서 이뤄졌다.

《생각을 바꾸는 생각들》의 저자 비카스 샤는 2007년부터 우리 시대에 의미 있는 영향을 준 인물들을 인터뷰하는 ‘생각 경제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이를 한 권의 책에 오롯이 담아냈다. 이 책에서 그는 ‘이 세계를 창조하는 원동력이 우리의 생각에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 이 시대에 의미 있는 영향을 준 역사학자부터 예술가, 노벨상 수상자, 기업가까지 세계적 지성 134인에게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해 질문하고 그들의 생각을 듣는다. 탁월한 인물에게 탁월한 질문을 던졌을 때 일어나는 예측 불허의 호기심 넘치는 탐구가 책의 면면에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깊은 울림과 통찰이 담긴 그들의 생각은 오늘의 세상을 바로 보게 하는 것은 물론 우리의 사고와 영감을 일깨워 삶을 더 깊은 차원으로 이끌어줄 것이다.
<인터넷 알라딘제공>


사실 우리가 최고니 최악이니 하는 것들도 모두 ‘생각’의 결과물이나 마찬가지다. 문화·사회·경제·정치의 모든 영역에서 불안정성과 불투명성이 높아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솔직하고 열려 있는 대화를 통해 최대한 다양한 지식과 의견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래야 우리에게 닥친 문제들을 더 깊이 이해하고 해결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소셜네트워크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신과 혐오, 서로를 향한 인신공격은 우리가 서로의 생각을 충분히 나누지 못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P21~22


유발 하라리는 인류의 정체성과 관련해 커다란 변화를 예고했다. 인간이 우주에서 가장 우월한 생명체로서의 지위를 넘어서 신의 위치로 올라서려 할 것이란 이야기였다. 그는 기술의 발전으로 커다란 변화를 겪게 될 인류의 미래에 대한 시각을 들려주었다.


유발 하라리─ “장차 인간은 기술을 사용해 기존에 신의 영역으로 간주했던 능력들을 습득하게 될 겁니다. 비유법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의 의미입니다. 조만간 인간은 각자 취향대로 생명체를 설계해서 창조하고, 머릿속과 직접 연결된 가상현실을 넘나들고, 수명을 과감히 연장하고, 원하는 대로 자신의 육체와 정신을 개조할 것입니다. 그간의 역사에서 수많은 경제적·사회적·정치적 혁명이 일어났지만 오직 한 가지 변하지 않은 것이 있죠. 바로 인간입니다.
우리의 육체와 정신은 로마 제국이나 고대 이집트의 조상과 비교해도 별 차이가 없을 만큼 거의 변화를 겪지 않았죠. 하지만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역사상 처음으로 인류 자체가 급진적인 혁명을 겪게 될 거예요. 인간의 육체와 정신도 유전공학, 나노기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에 의해 변화될 겁니다. 육체와 정신이 21세기 경제를 대표하는 상품이 될 수도 있어요. 대개 미래라고 하면 우리와 생김새가 같은 사람들이 레이저건, 지능형 로봇, 빛의 속도로 이동하는 우주선 등 지금보다 더 발전한 기술의 혜택을 누리는 세상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미래 기술의 혁신적인 잠재력은 우리 몸과 마음을 포함한 호모 사피엔스 자체의 탈바꿈에서 나타날 거예요. 미래의 가장 신기한 기술은 우주선이 아니라 우주선에 타고 있는 생명체가 될 거란 의미입니다.”P59~60
 

미국의 시인이자 소설가였던 마야 안젤루는 스토리텔링의 목적이 “어떤 메시지를 널리 전달해서 우리 세대가 자의로든 타의로든 저질렀던 실수를 다음 세대가 똑같이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작가들도 그런 목적으로 글을 쓰는 걸까? 마야 안젤루의 답변에 따르면, 우리가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글을 쓰는 데는 훨씬 더 심오한 다른 이유도 있었다.

마야 안젤루─ “우리 내면엔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고 누군가를 사랑할 용기를 내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타인에게 알리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이죠. 단순히 키가 얼마이고 몸매가 어떤지를 넘어서 자신의 내면과 영혼에 대해 말하고 싶은 욕구 말입니다. 세상에는 우리 내면에서 무언가를 끄집어내도록 자극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용기를 낼수록 자신의 이야기를 더 잘 들려줄 수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흑인과 백인,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가난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이 이심전심으로 공감할 수 있게 한다면, 그 이야기는 스토리텔링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P78~79


회복탄력성은 역경과 시련과 실패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앞으로 계속 나아가게 하는 마음의 근력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페이스북의 COO로서 가장 성공한 여성 리더 중 한 명인 셰릴 샌드버그에게 역경과 난관에서 교훈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다.

셰릴 샌드버그─ “역경을 인정하고, 과감히 문제를 제기하고, 문제가 있음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고난과 시련을 절대 입 밖에 내지 않는다면 거기서 어떤 교훈도 얻지 못할 거예요. 기업에서 일이 틀어지는 경우는 비일비재합니다. 이때 쉬쉬하며 넘어가려는 사람이 많고, 발전된 기술 문제를 더 쉽게 은폐하도록 일조하고 있죠.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려면 감추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밖으로 드러내야만 합니다.”
P169~170





긍정의 힘을 믿고 부정적인 생각을 밀어내는 요즈음인지라

더 흡입력있게 다가온

'생각을 바꾸는 생각들'


책갈피로 꽂아 놓은 책속에 글들 중 어느것을 골라 적어야할찌 모를만큼

이 시대에 영향력있는 역사학자, 예술가, 노벨상 수상자, 기업가 등

세계적 인물 134인의 인터뷰를 담아 놓은 책으로

살아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하는 원초적인 질문부터
민주주의의 미래를 위한 조언까지
각기 다른 분야의 대단한 인물들이 전하는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은

점점 정체되고 좁아진 사고에 많은 자극이 되었다.






마야 안젤루 - 시는 언어로 기록된 문학이지만 음악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 힘도 훨씬 강력합니다. 같은 언어로 기록된 산문의 경우 음악적 요소가 전혀 없진 않지만 그렇게 강하지는 않은 편입니다. 누군가 소리내어 시를 낭송할 때 그 소리는 사람들을 강하게 끌어당깁니다. 사람의 마음을 잡아끄는 시의 매력은 부분적으로 음악적 요소에서 나옵니다. 비틀스의 노래, 블루스, 종교 음악 등의 가사가 원해는 시였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예요. 흔히 젊은 친구 들은 "나는 시를 별로 안 좋아해"라고 하지만 사실 그들이 좋아하는 앨비스 프레슬리나 레이 찰스의 노래도 시입니다. p92~93

예술 형식의 하나로서 사진은 독특한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 문자 언어와 마찬가지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간과 공간의 한순간을 포착한다.
사진기법(photography)이라는 단어가 그리스어인 빛(phos)과 글쓰기(grapho)에서 유래한 것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다만 사진은 훨씬 더 깊은 문화 의미를 지닌다. 체코슬라비아 출신의 미디어 철학자인 빌렘 플루서는 사진이 인식적 경험에 새로운 형태를 부여함으로써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고 주장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려면 이미지라는 매개물이 필요하다." p113


특히 PART2 문화: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것들이 참 좋았는데

바쁘다바쁘다하면서도 거의 매일 이곳에 들려 내 이야기를 풀어내고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노란연필님 블로그에서 댓글로 이어졌던

이웃의 이웃들의 애정하는 시를 찾아 읽으며

가을이 오려면 아직 멀었음에도

조금 달라진 바람의 향기와 함께 진한 감동을 느꼈던 건

시가 주는 강력한 힘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또한

문자 언어와 마찬가지로 이야기를 들려주는게 사진이라니...

아! 내가 찍고 싶은 사진이 바로 그런 사진이라구.



"생각은 삶을 바꾸고 한 걸음 나아가게 만드는 힘이다"

이 책은 나의 삶의 목적과 그 여정이 좀 더 확실해지고 단단해지기 위해

당분간 내곁에서 함께 할 것 같다.



 


"일이 뜻한 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는 '실패했다'라고 말하는 대신

'일이 잘 풀리지 않았다'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실패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단련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크리스 해드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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