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경험치를 쌓는 중입니다
김수정 지음 / 아트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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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마음에 남아>, <그림의 눈빛> 같은 전작을 통해 그림이 주는 위로의 메시지를 꾸준히 전한 바 있는 지은이 김수정은 이 책 <미술 경험치를 쌓는 중입니다>에서 비대면 시대에 미술을 가까이하는 법에 주목했다.

틈만 나면 열어 보는 스마트폰을 통해, 일상에서 손쉽게 미술을 접하는 방법을 안내하며 언제 어디서나 그림을 통해 온기를 느끼고 위로를 받을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나아가 오랫동안 ‘미술이 우리를 구원하는 순간’을 이야기해온 지은이는 미술을 가까이함으로써 ‘미술 경험치’를 쌓고 감각의 범위를 넓혀 저마다의 삶을 풍요롭게 가꾸기를 권한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삶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시간적 여유, 금전적 여유, 심리적 여유가 모두 있어야 취향이 자라납니다. 취향을 가꾸기 위한 장소, 에너지를 미리 분배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매달 첫번째 날은 어떤 전시회가 열리는지 검색하고 갈 곳 정하기,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은 전시회 가기, 한 달에 한 번은 예술책 독서 모임 나가기 등등 조금만 시간과 마음을 쓰면 방법은 무궁무진 합니다. p53


음악과 미술은 서로 다르지만 친한 친구입니다. 음악과 미술은 서로 돕습니다. 음악과 미술이 한 예술가 안에서 통합될 때, 그의 창작물에는 폭발적인 영향력이 나타납니다. 음악과 미술을 함께 사랑한 예술가들이 얼마나 많던가요. 작곡가이면 화가였던 리투아니아의 미칼로유스 츄를료니스는 음악적 요소가 가미된 신비로운 분위기의 그림을 그렸고, 구스타프 클림트는 베토벤에게 경의를 표하고자 베토벤 프리즈를 그렸습니다. 바실리 칸딘스키는 음악을 시각화하여 색채로 표현했고 청기사파를 결성해 전통적인 조성을 벗어던진 음악가 아르놀트 쇤베르크와 교류했습니다. 음악과 미술의 특성은 다르지만 서로가 서로를 끌어당깁니다. 음악을 사랑하고 즐기는 사람이라면 미술도 사랑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그렇게 미술을 만나기만 한다면 시간을 들이는게 관건입니다. 음악과 미술의 기쁨이 함께 풍부해지는 건 시간 문제입니다.

저는 미술이 어렵다는 사람들에게 "그냥 미술과 함께 나이들어보세요"라고 권유합니다. 단언컨대, 미술을 외면하지만 않는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입니다. p94~95


어떤 그림이어도 좋습니다. 좋아하는 '내 인생의 그림' 하나를 머릿속에 키워드로 품으세요. 삶의 우연 가운데 발산하고 수렵하고 확장하도록 생각 지도를 펼쳐보세요. 호기심을 잃지 마세요. 가끔 인접한 키워드를 클릭해 넓게 펼쳐보네요. 회상을 통해 과거의 기쁨을 불러오세요. 그림하나로 그려보는 마인드맵의 가장 큰 선물은 삶의 기록과 행복의 재연입니다. 삶과 그림의 연결고리가 생길때 나의 그림 감상은 아름답게 완성되었다가 다시 새로워집니다. p137



지난해,

태블릿으로 그린 모바일책가도에도 여러번(?) 등장했던

『그림의 눈빛』의 김수정 작가님의 신간

'미술 경험치를 쌓는 중입니다'를 읽고 있다.


도슨트 정우철님의 글처럼 예전 책들과는 다른 느낌으로

정말 작가와 조금은 가까와진것 같다.

예를 들면 책에 소개된 소소한 예술책 모임에 참석

구석자리에 말한마디 못하고 존재감없이 앉아 있지만

눈빛은 반짝반짝 귀는 쫑긋 세우고

내맘데로 신입회원이 되어버린 느낌이랄까

앞으로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갈

ART GUIDE는 충분히 흥미로왔다.


미술도 습관이다!

날마다 가볍게

나만의 미술 루틴 만들기 프로젝트


- SNS에서 예술 관련 채널 구독하기 (O)
- 오늘 나의 기분을 표현한 그림 발견하기 (X)
- 전시회, 예술 도서에 대한 감상을 짧은 글로 기록하기 (O)
- 좋아하는 작품 이미지를 곁에 두기(ex. 엽서, 스마트폰 케이스 등) (O)
- 관심 있는 전시회 일정 미리 확인하기 (△)
- 한 달에 1회 이상 미술관이나 갤러리 방문하기 (△)
- 전시회를 다녀온 후 마인드맵으로 감상 정리하기 (X)
- 좋아하는 작품 따라 그리기 (O)


나만의 미술 루틴 만들기 프로젝트중

예술 관련 채널 구독하기는 이미 하고 있고

전시회, 예술 도서에 대한 감상도 블로그에 기록 중...

<<책에서 언급된 '줄리언 반스의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도

궁금한 마음에 바로 구입했다. ^^;>>

전시회에서 도록과 함께 구입한 엽서를

액자에 넣어 두기도 하고

좋아하는 작품을 모작하는 것도 좋아한다.

미리 전시회 일정을 확인하고

한달에 한 번 정도는 전시장을 찾던 시절이 내게도 분명 있었는데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은 통에

지난해 여름에 관람했던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을 마지막으로

아직 미술관을 찾지 못하고 있다. ㅠ.ㅠ

기운 좀 차리면 예술의 전당 '로즈 와일리전'을 가볼 생각이다.

다녀오면 마인드맵으로 감상도 정리해 보고...



창가에서 - 빈첸초 이롤리(1860~1949)


나의 기분을 표현하는 그림발견하기는

따라해보고 싶은 프로젝트 중 하나인데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인 오늘

내가 고른 그림은 '창가에서'이다.

내일은 진짜 봄비(?)가 왔으면 하는 바램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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