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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채우는 인문학 - 문득 내 삶에서 나를 찾고 싶어질 때 ㅣ 백 권의 책이 담긴 한 권의 책 인문편
최진기 지음 / 이지퍼블리싱 / 2019년 2월
평점 :
백 권의 책이 담긴 한 권의 책 시리즈의 첫 번째 인문편. 「백 권의 책이 담긴 한 권의 책 시리즈」는 인문, 고전, 자기계발, 경제·경영, 육아, 역사 등 각 분야 석학들이 직접 선별한 도서를 시리즈로 소개하는 책이다. 책이 필요한 순간 언제든 펼쳐 볼 수 있는 양질의 도서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나를 채우는 인문학』은 고민이 많은 우리 곁에서 위로와 힘, 해결책이 되어 줄 인문 분야의 책들을 선별했다. 각자의 상황과 때에 따라 자기 자신에게 꼭 필요한 책을 백 권의 책이 담긴 한 권의 책에서 언제든 발견할 수 있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문득 내 삶에서 나를 찾고 싶어질때
나를 채우는 인문학
이웃이신 맑고맑은님 블로그에 놀러 갔다가
올려주신 '나를 채우는 인문학' 관련 리뷰를 보고
바로 알라딘에 주문해 읽게 된 책...
나를 채우는 인문학은
인문학 강사로 잘 알려져 있는 최진기님의 저서로
총 100권의 책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 많은 책중에서 내가 읽은 책은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포함 고작 다섯권...
100권중 몇권은 제목만 알고 있는 경우였고
대부분은 처음 본 제목의 책들이었다. ㅠ.ㅠ
직장, 마음, 미술, 사랑, 여행, 사회, 음식, 교육, 역사, 인물 등
10가지 주제를 담은 이 책은
책 두께에 비해서는 비교적 쉽게 읽혀진 책이었는데
그것은 아마도 작가님이 나같은 인문학 초보들을 위해
쉽게 이야기를 풀어주셔서가 아닐까 싶다.
요즘 미술에 관심이 많아져서인지
가장 열심히 읽은 섹션은 아무래도 미술분야와 여행...
화가 VS 화가
지식의 미술관
스페인 미술관 산책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해
쿠바 다이어리
북유럽신화여행
책을 읽으며 위의 책들을 일단 찜해 두었다.
미술책은 컴퓨터와 함께 읽기,
이해하기 어려운 고전은 번역탓 하며 넘어가라신다. ^^;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문장은
쉬고 있어도 마음이 불편한 내게 주는 메세지처럼
'게으를 수 있는 권리'의 마지막 한 줄
"저도 여러분도 그리고 우리 모두 열심히 게을러집시다!"
매일 조금씩 깨끗해지고 넓어져 가는 우리집...
도서관 휴관으로 도서관에도 갈 수 없으니
핑계김에 야금야금 책을 주문하기 시작했고
여유있던 책꽂이가 다시 포화상태다.
또한
블로그 시작하고 처음으로
영화 본 횟수보다 책 읽은 권 수가 많아지고 있고...
헌옷삼촌에 옷이랑 책수거 요청을 하고
오늘은 책꽂이 정리를 했다.
버전업되어 이제는 쓸모없는 컴퓨터 관력책만해도 한박스
솔직히 가장 버리고 싶은 건 아이들 만화책인데
시집갈때도 가지고 간다고 손도 못대게 한다. ㅠ.ㅠ
그렇게 버릴 책과 보관할 책을 정리하며
까맣게 잊고 있던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이 눈에 띄였다.
아마도 나를 채우는 인문학을 읽었기 때문이었겠지...^^;
이번 기회에
책꽂이 한 편에 잠자고 있던 고전들을 다시 읽어봐야겠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는 재밌는 사례를 모아놓았지만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닙니다. 의학적 지식도 많이 들어있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무거워서 결코 가벼운 책이 아닙니다. 저라면 하루에 독파를 하기 보다는 시간 날 때 마다 차트별로 읽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너무 너무 너무 좋은 책입니다. 재미와 깊이 그리고 이성과 감정을 동시에 자극하는 이 시대 최고의 베스트셀러입니다. p98
모든 미술책을 볼 때 꼭 추천 드리는 방식입니다. 가능하면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와 함께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핸드폰으로 보셔도 좋지만 그래도 큰 화면이 좋습니다. 설명에는 나오지만 책에 없는 그림은 꼭 인터넷으로 확인하면서 책을 읽어보기를 바랍니다. 읽다 보면 미술사나 미술에 대해서 모르는 용어도 나옵니다. 그건 그냥 넘어가도 좋고요. 당연히 인터넷으로 검색하며 보면 좋습니다. 아무튼 미술책은 컴퓨터와 함께! p159
『사랑의 기술』을 보면 군데군데 어렵습니다. 그런 부분은 가볍게 넘어가도 좋습니다. 괜히 그 부분을 읽고 이해하려고 스트레스 받지 마시기 바랍니다. 철학적으로 어려워서 내가 이해 못한 것이 아니라 번역 탓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그게 전반적인 독서에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술술 넘어가는 책은 아닙니다만 읽다 보면 정말 마음에 드는 구절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마치 성경의 경구처럼 말입니다. 볼펜으로 줄을 쳐놓았다가 다시 한 번 음미하면 좋고 연인이 있다면 그 구절을 말해줘도 좋을 듯합니다. p217
어른들과 달리 서머힐이 유토피아만은 아니라는 것을 서머힐에 적응한 채은이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세상에는 유토피아도 유토피아 학교도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떤 학교를 다니든 학생들에게는 늘 항상 꼭 해주어야 할 말이 있습니다. 바로 이 책 뒷장 맨 위에 나오는 말입니다. "너는 이미 충분히 특별해." 한 번만 더 바꾸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나도 이미 충분히 특별해" 라고 말입니다. p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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