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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Story
에릭 시걸 지음, 백은영 옮김 / 문학의식사 / 2019년 11월
평점 :
해마다 첫눈이 내릴 무렵이면 연인들은 가장 아름답고 완전한 사랑을 꿈꾼다. 그들이 꿈꾸던 사랑을 그들은 이 책에서 발견한다. 단순한 독자였던 그들은 페이지가 넘겨짐에 따라 점점 책 속으로 걸어가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 않은 작품 속의 주인공이 되거나, 안타까운 사랑의 주인고오가 자신들을 혼동하게 된다. 책을 덮을 무렵이면 올리버나 제니가 되어 그들은 무뚝뚝하게 책에서 걸어나올 것이다.
역자의 말 중에서...

누군가 내게 겨울이면 생각나는 영화가 무엇인지 물어본다면
그건 아마도 러브 스토리일것이다.
눈 내리는 날, 하얀 눈밭에 올리버와 제니...
그리고 테마음악은 영화를 보지 않은 분이시더라도 귀에 익숙할 듯 하다.
영화의 원작인 책
에릭 시걸의 러브 스토리
책을 산 기억이 없는데 이번에 책정리하며 발견했다.
아마 아이들이 선물로 받은 것 같은데
마스크 구입하던 날 혹시 몰라 가방에 넣어 집을 나섰다.
처음 마스크를 구입하던날은 이리 저리 뛰어다니다
30여분 줄서서 마스크를 샀는데
두번째였던 지난주엔 입고전인데도
약국앞의 엄청난 긴 줄에 일찌감치 포기한 후
일단 번호표 지급후 11시이후에 판매하는 3층에 있는 약국에서
99번 번호표를 받고 잠시 근처 별다방에서 판매시간까지 책을 읽기로 했다.
내용을 어느 정도 기억하며 읽어서인지
책은 생각보다 금방 읽혔다.
부잣집 도련님 엘리트 하버드 법대에 다니는 올리버
이태리 이민자의 딸 보헤미안 스타일의 레드클리프 음대에 다니는 제니
서로 사랑해서 결혼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힘든 상황일수록 서로를 배려하며 사랑의 힘으로 이겨나가던
어느날 제니는 백혈병에 걸리고 병원비조차없는 올리브는
뒤늦게 아버지를 찾아가 병원비를 빌리지만
제니는 결국 올리브의 품에서 눈을 감는다. ㅠ.ㅠ
"제니, 미안해."
"그만 해!"
그녀는 내 말을 가로막고 아주 나직이 말했다.
"사랑하는 사람 사이엔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않는거야." p154
그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이구절을 다시 읽으니 옛생각이 난다.
마치 유행어처럼 연인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지...
출판사에서 막나온 잉크냄새나는 새책도 물론 좋지만
요즘 같은때
다시 읽는 묵은지 책읽기도 나름 재미있다. ^^;

가슴에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사랑
시대를 초월한 변치 않은 사랑 이야기
LOVE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