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 인생의 굽잇길에서 공자를 만나다, 개정판 내 인생의 사서四書
신정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군자의 지혜로 지성에 품격을 더하다!"

천년의 고전으로 멋지게 인생을다스리는 법


'쉰, 중용이 필요한 시간'을 읽으며

내친김에 인문학 관련 베스트셀러인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을

함께 읽었다.


논어에 대해 공부를 하기 시작한 건

나이 쉰에 새롭게도전한 대학에서였는데

인생을 돌아볼 좋은 시간이었음에는 분명하지만

한자가 발목을 잡아 성적은 그다지 않좋았던 기억... ^^;


이번엔 시험 볼 걱정도 없으니 맘편하게 천천히 읽어보기로 했다.


'인생의 굽잇길에서 공자를 만나다'


책은 총6강으로 나뉘어져 있다.

1강 적용
굽잇길을 돌파라는 공자의 인생 매뉴얼

2강 감동
천년의 스승, 공자의 감동 리더십

3강 본보기
공자가 가려 뽑은 최고의 인물열전

4강 형상화
어떻게 살아야 할자 막막한 당신에게

5강 덕목
내 인생의 꽃을 피우는 공자의 가르침

6강 핵심

절대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가치


올한해는 마음가는데로 나하고 싶은데로 하며 살자고 결심했지만

어디 인생사가 내의지데로만 흘러가겠는가?!...


지난 연말부터

마음을 무겁게 누르는 돌덩이 하나가 자리잡고 있는데

몸이 편하자니 마음이 힘들고

마음이 편하자니 몸이 힘들 상황...ㅠ.ㅠ

책을 다 읽을 즈음엔

지혜롭게 돌덩이를 잘 치울 수 있길 기대하며

책장을 넘겼다. 

방학특강을 앞두고 덜컥 감기에 걸렸다. ㅠ.ㅠ

감기기운이 있었는데 주말에 무리해서 서울나들이를 한게

몸에 무리가 되었던 모양이다.

목도 아프고 온몸이 아픈데

누워있어도 맘이 편하질 않다.

설날이 가까와져서인지

안그래도 무거운 마음은 더 무겁고...

어쩌다 한 번쯤은 설날 걱정없이 보낼 수는 없는 건지?...


친정식구들은 동생이 먼저 대학로에서 연극보고

저녁 같이 먹자는 제안을 해서 부담을 덜었는데

늘 문제는 시댁... ㅠ.ㅠ


이쯤에서

'내인생의 나의 것'을 외치고 싶지만

참고 살았던 지난 30년의 세월이 또 발목을 잡는다.


도리 道

사부주피(査不主皮) : 과녁 맞히기 위해서만 활을 쏘는 것이 아니다

사랑 仁

극기복례(克己復禮) : 예의를 만나 성숙한 주체로 거듭나다

정의 義

무적무막(無適無莫) : 절대긍정과 절대부정을 넘어 상황을 보라

예의 禮

예용화귀(禮用和貴) : 예의가 윤활유처럼 사람사이을 부드럽게 한다

지혜 知

지자불혹(知者不惑) : 슬기로운 자는 헷갈리지 않는다

믿음 信

무신불립(無信不立) : 서로 믿지 못하면 우리가 될 수 없다


여섯단어를 기억하며

슬기롭게 예를 지키며

흔들리지 않고 나만의 가치를 찾아 전진해 보자.

 


“논어는 나를 비추는 거울이자
내 삶을 향기롭게 가꾸는 지혜다!“

 

 

 

 

 

나의 인생길에 커다란 돌덩이와 같은 문제가 생긴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히 치워야 한다. 어떻게? 나의 힘으로 되지 않을 때 우리는 나를 넘어선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그때 가장 손쉬운 해결책이 바로 책이다. 『논어』를 바로 그런 책으로 읽어보자. 언제 어디에서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르는 인생사의 굽이에서 손쉽게 꺼내볼 수 있는 책으로 말이다. p20

사람과의 인연이 모두 끝나서 세상에서 버림받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이제 ‘나’는 세상과의 창을 하나씩 하나씩 닫아버린다. 그러다가 내가 더 외로울 수 없을 정도로 처절하게 외로울 때가 되면, 내 옆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하고 내가 땅을 딛고 서 있다는 것만으로 축복을 느끼게 된다. 이 세상에는 결국 나와 관계없는 ‘남’이 없는 것이다. p109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배알이 꼴리더라도 참고 사는 경우가 많다. 배알이 꼴린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인격 전체를 허물어뜨리지는 않는다. 만약 그렇다면 그냥 웃고 넘기기에는 참으로 치명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남이 뭐라고 하더라도 자신이 끝내 흔들리지 않으며 굳게 지켜낼 가치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그것을 인생의 핵심 가치라고 생각한다. p34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