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을 계속해보겠습니다 - 흔들리지 않고, 마음먹은 대로
키미앤일이 지음 / 가나출판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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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하루를 보낸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나이 들수록 깨닫는다. 그럼에도 가끔은 남들과 다른 특별한 하루를 사는 인생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불쑥불쑥 끼어든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특별한 삶이라는 건 참 고단한 인생일 것 같은데 말이다.
...
역시 나는 특별한 삶보다는 보통의 삶이 더 좋다. p99

제목에 이끌려 데려온 책

좋아하는 일을 계속해보겠습니다....


그림 그리는 아내와 글쓰는 남편이 함께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꼭 해내야하는 일상을 담은 책으로

행복한 전원생활을 꿈꾸며 남해로 이사를 하지만

아파트의 편안한 일상생활과는 또 다른

예기치 않은 상황들로 행복했지만 힘들고 고단했던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독특한 일러스트들과 함께 풀어 놓는다.


다시 그림을 배우며 드는 생각은

'선생님처럼 그림을 잘 그렸으면 정말 좋겠다...' ^^

어느날인가 선생님께

요즘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지신 샘이 부럽다고

말씀드렸더니 결코 아니라시며

선생님은 취미로 즐겁게 그림그리는 우리들이

더 부럽다고 하셨던 기억이 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은?!...

별다방 구석자리에서 책읽기

영화보며 다른 인생 살아보기

좋은 사람들과 그림 그리기 & 사진찍기

FM라디오 들으며 청소하기...


그렇다면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은?...

얼마전 사진반선생님도 비슷한 질문을 하셔서 순간 당황했었는데

조금 먼저 관심을 가지고 시작한 사진도

그리고 그림도 아직은 초보 걸음마 단계이니

아무래도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은 컴퓨터강의가 아닐까 싶다.


아주 가끔은 내 남은 인생은 여행을 하며 좋아하는 사진을 찍고

여행스케치를 하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아직은 잘하는 일로 돈을 벌고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하는게 맞다는 결론을 내리곤 한다.


내 직업의 좋은 점은 종강후의 누리는

꿀같은 달콤한 휴식의 시간...

짧지만 그래서 더 행복하게 느껴지는 일주일이다.


그동안 저녁강의하느라 못봤던 '비긴 어게인3' 몰아보기를 하고 있다.

가을은 가을인가보다

정해인이 국내버스킹 준비하며 부른 김광석에 '서른 즈음에'에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 걸 보니... ㅠ.ㅠ

 

 

 

 

좋아하는 것들도 ‘일‘이 되어 버리면 어쩐지 하기 싫어진다. 처음에는 어느 정도 참을 수 있지만, 지나면 정말이지 미친 듯이 하기 싫어진다. 좋아 죽겠던 마음이 언제 있었냐는 듯 말이다. 그러다가 또 억압이 없어지면 몸보다 먼저 마음이 그것들을 찾고 있다.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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