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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쇼핑 - 나는 오늘도 바다로 갑니다 ㅣ 아무튼 시리즈 4
조성민 지음 / 위고 / 2017년 9월
평점 :
얼마전 아무튼 문구를 읽고
작고 앙증맞은(?) 책사이즈의 소장욕구 불러일으키는
아무튼 시리즈의 매력에 푸욱 빠져 버린 우희아줌마!
이번엔 또 제목에 끌려 아무튼 쇼핑을 구입했다.
굿즈 필통이 또 갖고 싶었다는 건 안 비밀!~ ^^;
소비 억제를 노리고 제주도로 가족들과 함께 이주했으나
쇼핑의 촉은 더 예리해졌다는 얘기에
충분히 공감하며 이 책 역시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냈다.
중간중간 갖고 싶은 물건 인터넷 서핑까지 하면서 말이쥐~ㅋ
영어가 안되니 아마존 같은 곳은 가면 큰일나는 곳인줄 알았는데
아무튼 쇼핑 읽은 기념으로 Book Depository에서
호크니 화집을 사게 되는 경험을 곧 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무거운 가방 못 들고 다니는 나이가 된 뒤론
같이 작고 가벼워져야 하는 지갑!
손안에 딱 들어오는 얇은 지갑도 하나 사고 싶고
책을 읽으며 이외에도 사고 싶은게 엄청 많았지만
구해줘 홈즈등의 프로그램들을 통해
타인의 집을 구경하며 요즘 전등에 꽂혔는데
부록에 소개된 사이트들도
천천히 다 구경해 볼 생각이다. (^^)V
아무튼, 쇼핑
“나는 오늘도 바다에 갑니다”
가끔 아내가 클라이언트보다 무서울 때가 있다.
아내: 오늘 작업은 좀 했어? (무심한 듯 날리는 평범한 스매싱)
나1: 응? 별로… 예열이 덜 돼서…. (한껏 경직된 리시브)
나2: 응? 오늘은 주로 자료를 모으는 날이라…. (반 정도 거짓 리시브)
나3: 응? 오늘따라 회의 전화가 자꾸 오네…. (굴욕적인 다리 삐끗 리시브)
P.S
아무튼, 쇼핑
이 책 덕분에 첫 해외구매에 발을 들여놓다!
Book Depositoty 구경하다가 덜컥 책을 구입했다.
저멀리 영국에서 반 고흐 화집이 배를 타고 오고 있다는...(^^)V
그런가 하면 좀 독특한 점도 있었는데 2012년 첫 주문했던 일곱 권은 각각 따로 배송이 됐다. 그들의 유통구조가 어떤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마도 유럽 전역에서 책을 수배해서 보내는 방식이었던 것 같다. 전 세계에 흩어진 옛 여인들로부터 소포가 오듯 영국의 몇 지역과 벨기에, 스위스 소인이 찍힌 책이 한 권씩 배달이 됐다. 이거 기분이 꽤 설렌다. 두꺼운 갈색의 안전 포장은 옛날 껌처럼 개봉심이 안에 심어져 있어 드드득 뜯는 맛이 클래식하기까지 했다.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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