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들 - 윌리 로니스의 사진 그리고 이야기들, 개정판 내 삶의 작은 기적
윌리 로니스 지음, 류재화 옮김 / 이봄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내 삶의 기적

윌리 로니스의 사진 그리고 이야기들

그날들


가끔 인터넷서점에서 일정금액 이상이면 굿즈를 사은품으로 주는데

비좋아하는 아줌마이다보니 당연 우산도 좋아할터...

한동안 책사는거 자제중이나 셜록홈즈 사은품 우산에 마음을 뺏겨

오랜만에 책사는데 거금을 썼다. ^^;


목표금액 채우는데 필요해서 구입한 책인데

오호~ 생각이상으로 사진들이 좋다.


멋진 모델들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인물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잘 담아내어

순간 포착의 묘미가 느껴지며

화려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감동이다.


나도 한 번쯤은 찍어보고 싶은 사진들..

윌리 로니스의 인생을 통클어 가장 붙잡고 싶은 우연한 순간들을 담은

사진과 함께 작가의 감정이나 감성을 책으로 읽을 수 있으니

그순간 그자리에 함께 있는 듯 하다.


다친 발목으로 출사를 함께 나갈 수 없어 이번 사진수업은 등록을 취소했지만

나역시 짧고 우연한 순간을 담는 사진찍기에 대한 열망은 여전하다.



다른 사진들도 좋았지만 오랜만에 다시 시작한 강의로 지쳐있던 내게

웃음을 주었던 사진 한장...

미술관에서 그림감상중인 두모자...

같은 포즈로 같은 그림을 바라보고 있지만 지루함이 나타나는 꼬마의 긁적이는 귀여운 다리라...ㅋ

헤르만헤세에 푹 빠져있는 지인들...

나 역시 미술관에서 뒷모습 사진찍기를 즐겨하는데

얼굴을 볼 수 없어도 뒷모습에도 표정이 느껴진다.


학원은 벌써 방학특강준비로 분주하다.

이번 여름학기도 힘들 것 같아.

가을이 오면 다시 사진을 시작해봐야겠다.

 


 

"나는 모든 내 사진들에 대한 기억이 있다.
내 사진들은 내 인생의 조각천이다.
몇 해가 지나서도 내 사진들은 서로 자기들끼리 신호를 주고 받는다.
서로 화답하고, 모여들며, 비밀을 엮어간다.
하나의 생에, 하나의 장면에 모든 것이 있고,
결국 이 모든 것은 작은 것들의 별자리로 귀결된다."
윌리 로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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