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은 그 신체적인 대응물인 뇌를 통해서 여러 가지 유전적 특성을 이어받는데, 이러한 특성이 생활 경험에 대한 당사자의 반응방법뿐 아니라 그가 어떤 경험을 하게 될 것인지까지도 결정한다.
즉 인간의 정신은 그 전개 양상이 미리 형성되어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개인은 자신의 어렸을 때뿐 아니라 그보다 더 중요한 인류의태고및 유기체의 진화가 시작된 더 먼 과거와도 연결되어 있다. - P62

팽창된 페르소나에 관한 이런 논의는,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무의식적 위선자이기보다는 의식적 위선자가 되는 편이 나으며, 자신을기만하기보다는 타인을 기만하는 편이 낫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이상적으로는 어떤 종류의 기만이나 위선이 있어서도 안 된다. 그러나 좋든 나쁘든 간에 페르소나는 인간 존재에 대한 하나의 사실이며 어떤 형태로든 표현되어야만 한다. 따라서 적절한 형태로 표현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 P73

무의식적인 것을 의식화함으로써 인간은 자기 자신의 본성과 위대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다. 불안이나 좌절감을 느끼는 일도 적어질 것이다. 그 기원이 자기 자신의 무의식에 있음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무의식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의 무의식적 요소들을 다른 사람에게 투사한다. 지각하지 못한 자신의 결점때문에 남을 공격하고 비난하며 나무란다. 하지만 자기 인식은 이런 투사의 정체를 알게 해준다. 그렇게 되면 더는 비난하고 조소하기 위한 희생자를 찾아 헤맬 필요가 없어진다. 인간관계는 개선되고 그는 타인이나 자기 자신과 좀 더 조화로워짐을 느끼게 된다.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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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입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여러 가지 일을 해야하는 상황을 줄이고, 하나의 일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멀티태스킹 Multitasking을 줄이라는 말이지요. 그리고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눈에 보이도록 하면훨씬 더 몰입이 잘 됩니다. 머릿속에 있는 것을 눈에 보이게 글을쓰는 행위는 몰입뿐만 아니라 행동도 더 오래 유지가 됩니다. 이런 면에서 나의 글을 한번 써보자는 겁니다. 쓰기 효능감도 높아지고 매우 치유적이기도 합니다." - P181

중년은 나이만큼 리플랙션 Reflexion, (성찰)해야 됩니다. 반영하고 살펴야 하는 거예요. 그런데 반영과 성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가 나를 물리적으로 볼 수 있고, 나를 확인하는 것, 이 절차에 의미를 부여해서 최종적으로 변화의 방식까지 내가 선택하고 반복하는 것, 이것을 우리는 멘토링mentoring이라고 부릅니다. 성찰일지 자체가 셀프 멘토링입니다. 보통 멘토들이 하는 역할이 스스로 지침과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돕고, 뚜벅뚜벅 잘 가고 있는지 확인까지 하는 것이잖아요. 중년 성찰일지는 곧 자기 멘토링, 셀프 멘토링으로 이어지는거죠. - P193

나 자신이 좀 급하다는 생각이 들 때 물리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각에만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손발을 움직이는방법 중에 가장 좋은 것은 내 생각을 써보는 것입니다. 글쓰기는생각의 속도를 따라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둘의 간극을 통해 생각을 잡아 늦추는 거예요. 그럼 그 생각이 훨씬 정교해지고 구체 - P213

화되는걸 알수 있습니다. 조급함을 잡고, 급한 성격을 늦추고 싶ㅇ세요? 쓰기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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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짐승 가운데 사람의 눈을 제일 많이 닮은 것이 사자라고
한다. 초식동물들은 자기 발밑의 풀만 보고 다닌다. 그러나
초원의 사자들은 항상 먼 지평을 둘러보면서 살아간다. 같은
맹수라도 호랑이는 밀림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그 눈은 먼데를 바라볼 수가 없다. 그 점이 호랑이와 사자의 다른 점이다. 백수의 왕이 되지 못한 호랑이의 약점이다. 사자의
눈은 무엇인가를 내다보고 있는 듯한 통찰력과 사물을
조망하고 있는 사색의 깊이를 지니고 있다. 두 발로
걸어다니는 인간만이 지닌 그 시선 같은 것 말이다. - P55

과정

사람은 태어나면서 사람인 것이 아니라, 끝없이사람이 되어가는 존재다. 한 발 한 발 걸어가는그 모습(人)은 바로 사람이라는 이 목표,
이상적인 인간상을 향해서 가는 형상이다.
그래서 겉만 사람, 생물학적으로만 사람이라고지정하지 않는다. 인간은 완성체가 아니라 죽을때까지 되어가는 과정의 존재, 즉 ‘비잉 Being‘ 인것만이 아니라 ‘비커밍 Becoming‘이기도 하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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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 중에서 ‘나‘를 구분하게 만들 단 하나의 빛은 자신감 안에 존재합니다. 자기 자신을 강력하게 믿는 그 마음이 우리의 존재를 자기만의 색으로 빛나게 해주죠. 중요한 건 고개를 자주 숙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최고의 스승은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배우고 싶은 대상 앞에서 망설임 없이 고개를 숙일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들은 실제로 죽는 날까지 학생의 눈빛과 자세로 살죠. 학생은 그래서 참 아름다운 단어입니다.
여러분의 하루하루가 아름다운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죠. 세상에서 가장부끄러운 건, 스스로 많이 안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숙이지 않고 끝까지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의 말과 행동입니다. 자신감은 언제나 높은 곳이 아닌, 가장 낮은 곳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 P18

당신이 하는 일은
대부분 사소한 것들이다.
하지만 사소한 것들을
반복하는 삶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

- 마하트마 간디(Mahatma Gandhi) - P25

마음만 먹으면 나는 무엇이든 배울 수 있습니다.
배우려는 마음을 품고 일상을 대하면
모든 사물과 풍경이 자신을 활짝 열고
내게 가장 값진 것을 보여주죠.
배우려는 태도가 이 세상을
가장 지혜로운 교실로 만듭니다. - P40

인간은 불완전하게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사는 내내 자신을 완성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인문학은 모두가 아는 지식입니다. 하지만 아무도 가지지 못한 가치라고 말할 수 있어요. 머릿속이 아닌 일상이라는 무대를 만나야 가치를 발하기 때문입니다. 인문학을 우리 삶에서 실천하기 위해서는 열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실수하는 사람이 많아요. 열정은 뜨겁게 달군 무기를 앞세우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바라만 봐도 뜨거운 그것을 내 안에 넣어두고 평화롭게 다스리는 것입니다. 외치지 말고, 자신을 고요하게 유지하세요. 그것이 가장 뜨거운 열정입니다. - P48

아는 자는 그걸 안다고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실천하는 자는 그것을 한다고 말할 이유가 없죠.
그들의 일상이 이미 말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얕은 자는 시끄럽고, 깊은 자는 조용합니다. - P58

그저 책으로만 읽으면 지식으로 머물지만
매일 일상에서 실천하면서
시간으로 빚어내면
지식을 지혜로 바꿀 수 있습니다.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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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눈물이 있다는 것은 영혼이 있다는 것,
사랑이 있다는 것, 누군가를 사랑하고 애타게그리워한다는 것, 그리고 뉘우친다는 것,
내가 아니라 남을 위해서 흘리는 눈물은 비가그치자 나타난 무지개처럼 아름다운 것입니다. - P13

감사

감사하는 마음, 그것은 자기 아닌 다른 사람에게 보내는 감정이 아니라 실은 자기 자신의 평화를 위해서이다. 감사하는 행위, 그것은 벽에다 던지는 공처럼 언제나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온다. - P17

관용

독사의 독도 입으로 들어갔을 때는 힘을 잃습니다.
소화기관은 신비하게도 이질적인 것을 자기 면역체 속으로 변환시킬 수 있는 T세포를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어려운 과학이론이 아닙니다. 토끼 피를 직접 나의 혈관에 주입했다고 한번 가정해보세요. 거부반응으로 금세 죽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먹으면 아무렇지도 않고 오히려 나의 피로 변합니다.
그것을 생물학에서 관용과 같은 말인 톨레랑스로 명명했지요.
관용은 이렇게 윤리적인 용어가 아니라 생물학적인 용어가 되어버린 것이지요.
죄를 용서하고 나와 다른 남을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은 관용에서 나오고 그 관용은 바로 사랑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봅니다. - P33

헤세의 말투를 빌려 이야기하자면 아무리 보잘것없는 돌멩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위대한 것이다. 왜냐하면 이 세상엔 그와 똑같이 생긴 돌이란 하나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생긴 모양, 빛깔, 그 질감과 무게. 만약에 그 돌이 이 지상에서 사라진다면 어느 것으로도 그 자리를 메울 수는 없다. 이 천지에 하나밖에 없는 것이므로 그렇게 돌하나하나는 완성되어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 존재의 의미도 남이 모방할 수 없는 독창성으로 충만해 있다.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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