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은 그 신체적인 대응물인 뇌를 통해서 여러 가지 유전적 특성을 이어받는데, 이러한 특성이 생활 경험에 대한 당사자의 반응방법뿐 아니라 그가 어떤 경험을 하게 될 것인지까지도 결정한다.
즉 인간의 정신은 그 전개 양상이 미리 형성되어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개인은 자신의 어렸을 때뿐 아니라 그보다 더 중요한 인류의태고및 유기체의 진화가 시작된 더 먼 과거와도 연결되어 있다. - P62

팽창된 페르소나에 관한 이런 논의는,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무의식적 위선자이기보다는 의식적 위선자가 되는 편이 나으며, 자신을기만하기보다는 타인을 기만하는 편이 낫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이상적으로는 어떤 종류의 기만이나 위선이 있어서도 안 된다. 그러나 좋든 나쁘든 간에 페르소나는 인간 존재에 대한 하나의 사실이며 어떤 형태로든 표현되어야만 한다. 따라서 적절한 형태로 표현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 P73

무의식적인 것을 의식화함으로써 인간은 자기 자신의 본성과 위대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다. 불안이나 좌절감을 느끼는 일도 적어질 것이다. 그 기원이 자기 자신의 무의식에 있음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무의식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의 무의식적 요소들을 다른 사람에게 투사한다. 지각하지 못한 자신의 결점때문에 남을 공격하고 비난하며 나무란다. 하지만 자기 인식은 이런 투사의 정체를 알게 해준다. 그렇게 되면 더는 비난하고 조소하기 위한 희생자를 찾아 헤맬 필요가 없어진다. 인간관계는 개선되고 그는 타인이나 자기 자신과 좀 더 조화로워짐을 느끼게 된다.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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