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진정한 목적은 행복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종교를 믿는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우리는 좀 더 나은 삶을 찾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 삶의 모습은 행복을 향한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데일 에반스- - 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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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 안에는 많은 것이 들어 있다. 맑음, 정의, 선의, 동정, 바름도 있지만 욕망, 악의, 질투, 폭력성, 치졸함, 비겁함, 두려움도 ‘같이‘ 있다. 어느 정도는 우리 모두 가지고 있는 것들이다. 아직도 나는 그가 누구인지 모른다. 다만 믿어지지 않는 일을 믿지 않을 자유가 내게 있을지도 모른다고 겨우 생각할 뿐. 믿을 수 없는 일을믿지 않기로 하고, 지금까지 종종 않을 뿐이다. 않는 이유도 모르면서. 믿음은 얼마간 어리석어서, ‘거짓‘ 믿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 P100

결국 행복은 ‘바라는 게 없는 상태다. 소소한 창작에 몰두하거나 고요한 내면을 돌보기 위해 시선을 자기 내부로 돌리는 일이다.
우리는 작은 행복을 잊고 살다, 일상이 비틀어질 때에야 비로소
‘진짜 행복‘을 생각해보는지도 모른다. 평생 ‘큰 행복을 찾아 헤매는지도 모른다. 그런 건 없다. 큰 행복이란 것. 행복에게 덩치가 있다.
면 분명 아주 작을 것이다! 눈 밝은 사람만 찾을 수 있을 만큼바라는 게 없는 사람은 꿈과 희망이 없는 사람이 아니다. 당신에게, 세상에게 바라는 게 없는 사람이다. 바란다면 오직 스스로에게만, ‘신실하게‘ 바랄 것. 무엇보다 행복은 ‘바라기‘보다 ‘찾기‘에 가깝다. 찾아내고 감사하기. 이 지독한 감기에서 놓여나면, 다시 행복일기를 써야겠다. 매일매일 쓸 테다. 우선 콧물을 흘리지 않는다고,
열이 나지 않아 행복하다고 써야지. - P104

사람을 진짜 움직이는 건 조리 있는 주장, 지상 명제를 증명하는 논증이 아닐지 모른다. 그보다는 어떤 진심, 감정에 호소할 때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노사문제, 남북문제, 가족문제, 연인문제도 논리와 이성만으로 해결하려 하면 답이 없다. 논리와 이성은 저울과자, 칼과 같이 등장하니까 재고 자르고 버려야 하니까. 그러나 상대에게 성토하는 마음, 자기 진심‘을 들고 간다면? 서로의 이해뿐 아니라 감정까지 헤아리려 한다면? 들을 준비가 충분히 되어있다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 감상적인 생각인가? 맞다.
"하지만 첫걸음을 내딛는 거죠."(존 버거) 당신의 귀를 믿고 싶으니까. 당신의 귀는 끝까지 포기하고 싶지 않은 무엇이니까. - P134

몸을 달래야 한다. 몸 없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으므로.
생각도 몸이 하는 거다. 다시 해보자고, 함부로 써서 미안했다고 몸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 내 눈치를 가장 많이 보아야 하는 사람은 나다. 지나치게 피로하다면 잠깐이라도 세상에 나밖에 없는듯, 나만 생각하며 사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그렇게 하기 어려울 게 뻔한, 어른일지라도. - 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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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 안에는 많은 것이 들어 있다. 맑음, 정의, 선의, 동정, 바름도 있지만 욕망, 악의, 질투, 폭력성, 치졸함, 비겁함, 두려움도 ‘같이‘ 있다. 어느 정도는 우리 모두 가지고 있는 것들이다. 아직도 나는 그가 누구인지 모른다. 다만 믿어지지 않는 일을 믿지 않을 자유가 내게 있을지도 모른다고 겨우 생각할 뿐. 믿을 수 없는 일을 믿지 않기로 하고, 지금까지 종종 앓을 뿐이다. 앓는 이유도 모르면서. 믿음은 얼마간 어리석어서, ‘거짓까지‘ 믿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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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마음을 달래주면서 두려운 감정을 날려보내야 한다. 그다음에 시간이 지나 조언을 받아들일만한 상태가 됐을 때 이야기해주는 편이 낫다. 이말인즉슨, 훈계를 늘어놓는 것은 이야기를 다 들어주고 나서 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그 순간만큼은 들어주고 마음을 헤아려주면 좋겠다. 고민을 두고 판사처럼 유죄 무죄의 여부를 따지지 말자. 말하기보다는 경청, 비판보다는 격려, 어쭙잖은 충고보다는 위로의 한마디가 그 사람에게는 힘이 된다. - P66

사람이 좋은데 이유가 없듯 싫어하는 것도 이유가 없다. 갈등이 생겨서 먼저 말을 건네고 사과했을 때, 기다렸다는 듯이 화해를 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는 반면, 겉으로는 받아들인 척하면서 계속 마음에 담아두는 사람이 있다. 나를 못마땅하게 보는 사람과의 관계 유지의 여부는 스스로에게 달려있다. - P75

요새는 책이나 강연들을 보면 자존감과 관련 있는 내용을 주로 다룬다. 그 순간만큼은 위로를 받고,
큰 용기를 얻어도 힘든 순간이 다가오면,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는 것이 사람 마음이다.
신체능력이 발달하였다고 해서 운동이 힘들지 않을 수 없는 것처럼, 내 여린 마음이 예전보다는 덜 상처받는 것일 뿐이다. 이성적이고, 강한 사람도 상처받는다. 애초에 상처받지 않겠다는 각오보다는 상처를 극복하는 시간을 줄여나가는 노력을 하는 편이 현명하다. - P103

지나간 과거의 일에 대해,
가볍게 꺼내는 내가 안타까울 때가 있다.
그 당시에 나한테는
절대 가벼운 일들이 아니었으니까. - P130

SNS로 좋은 데이트 장소, 좋은 글들이 많아지고 소통하기 편해졌다고 해서 사랑의 무게감을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기 위한 방법은 첫째도 대화, 둘째도 대화. 셋째도 대화다. - 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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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가 원시인과 근대인의 행복 수준을 비교하는 것을 보면 윌리엄 제임스가 행복의 수준을 결정할 때 기대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 떠오른다. 우리는 적은 것을 기대하면 적은 것으로 행복할 수도 있다. 반면 모든 것을 기대하도록 학습을 받으면 많은 것을 가지고도 비참할 수 있다. - P82

능력주의 사회의 비옥한 귀퉁이에서 움트는 더 가혹한 의견들에 따르면, 사회적 위계는 단계마다 거기에 속한 사람의 자질을 엄격하게 반영한다고도 한다. 따라서 훌륭한 사람들이 성공하고 게으름뱅이가 실패할 조건은 이미 굳어져 있는 셈이고,
결국 자선, 복지, 재분배 장치, 단순한 동정의 필요성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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