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지치다

(김정한)

늘 떠나고 싶었습니다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자그마한 도시로・・・・・・
언제나 내 곁에 머무는 시린 바람이 싫었고
언제나 눈물을 안고 살아가는 낙타처럼
내 얼굴을 감싸도는 얼음 같은 눈물이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겨울이 없는 그 어딘가로 떠나고 싶었습니다
나에게 있어 떠나고자 하는 바람은
영원한 덫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떠나기는 하지만 늘,
어디에도 이르지 못하고 기웃거리다가
또다시
출발역으로 되돌아오고 마는 순환선 같은 것이
나의 인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언제인가
내가 안주하는 나만의 종착역이 있겠지요

그리고 지금
겨울 같은 저 쓸쓸한 풍경들도
비가 오면 또 햇살이 비치듯이
인생이 늘 춥거나 쓸쓸하진 않겠지요

그 언제인가는
따스한 햇살 아래서 환히 웃을 날도 있겠지요
그 언제인가는
나도 햇빛 잘 드는 테라스에 앉아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그때는 왜 그렇게 아파했을까
그때는 왜 그렇게 외로운 낙타처럼 눈물을 안고 살았을까 하며
웃으며 지나간 추억을 회상할 날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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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之過也 各於其黨 觀過 斯知仁矣
인지과야 각어기당관과 사지인의

사람의 허물은 그가 어울리는 무리를 따른다.
그 허물을 보면 그가 얼마나 인한지 알 수 있다.
<리인> - P252

군주에게 자주 간언을 하면 곧 치욕을 당하고,
친구에게 번거롭게 자주 충고하면 곧 소원해진다.
<리인> - P257

충신이 주군에게 간언하는 데에는 다섯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는 출간여서 간언함), 둘째는 당간(꾸미지 않고 간언함), 셋째는 항간(비굴하게 간언함), 넷째는 직간(직접적으로 간언함), 다섯째는 풍간(비유로 간언함)이다. 다만군주의 성질을 헤아려 간언해야 하는데, 나는 풍간을 택하겠다.

군주의 성격과 성향을 잘 헤아리되, 비유와 풍자로 깨닫게 하라는 것이다. - P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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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러가 욕설을 퍼붓는 이유는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또 상대방을 분노하게 만들기 위해서이다.
이는 그들의 비참한 현실이나 실패한 인생에서유일하게 존재감을 찾을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다. - P213

상대방과 수준이 안 맞는다고 판단될 때는 억지로 대화하지 마라. 억지로 그 사람과 친구가 될 필요도 없다. 오히려 멀찌감치 떨어져 거리감을둔다면 상대방에게 신비감을 느낄 수도 있어서 마음이 편하다. 굳이 상대방의 턱밑까지 다가가 언쟁해서 서로 불쾌감을 느낄 필요가 있겠는가? 그래봤자 한 사람은 여전히 자신의 말이 이치에 타당하다고 자기합리화할것이고, 또 다른 사람은 짜증 나고 답답할 뿐이다.
그 어떤 대화이든 기본적 사실에 서로 동의하지 않는다면 대화를 지속할 필요가 없다. 쌍방 모두 각자가 상상하는 ‘사실‘ 속에 머물러 있기에 대화를 나눌수록 서로의 격차만 커질 뿐이다. 현대무용가이자 방송인인 진싱은 말했다.
"당신의 길만 묵묵히 가라. 당신이 산 정상에 올랐을 때 그들은 아직도산기슭에서 끊임없이 지껄이고 있을 것이다. 당신이 일출과 일몰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는 동안 그들은 자신들이 내뱉는 침방울의 향연을 누릴 뿐 당신에게 그 어떤 상처도 입히지 못한다." - P217

무릇 자신의 정의로 타인의 정의를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 당신이 성공과 명성을 얻고 또 주변의 각종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아야만 비로소 스스로를 ‘정직한 사람‘이라고 말할 자격이 있다. 당신이 솔선수범하고 또 수많은 무질서한 상태에서도 선량함을 유지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스스로를
‘좋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타인의 불완전성을발견하고 그들이 공명정대하지 않고 고상하지 않다고 지적하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자신의 능력 부족이나 생각 부족을 깨닫는다면 그것은 칭찬할 만한 일이다.
‘자기가 싫은 일은 남에게 강요하지 않으며,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을 남에게 미뤄서는 안 된다‘고 했다. 말로는 인의(人)와 도덕을 강조한다고해서 그 사람이 인의도덕을 행하는 사람이라고는 할 수 없다. 반대로 진실하고 선량하고 아름다운 것을 언급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 사람이 진실하지 않다거나 선량하지 않다거나 아름답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다 - P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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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물들다 1

(김정한)

당신,
기억하지 않으려 했는데……………
애써 지우려고 했는데……………
삭제 버튼이 눌러지지 않습니다.

오늘 또다시 뇌리에 빙빙 맴도는 것은
당신 이름,
당신의 얼굴입니다

당신 말 한마디에 까르르 웃고
당신 행동 하나에 그렁그렁 눈물 보이던 나날들
이제는 애써 아닌 척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보고프면 보고픈 대로
솔직하게 표현하며 살기로 했습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마냥 함께 있어야 할 것 같고,
혼자서는 살 수 없을 것 같은......

하지만 늘,
빛과 어둠이 함께하는 그런 것이겠지요
만남도 사랑이지만
기다림 또한 사랑이겠지요

강물에도 길이 있듯이
보이지는 않지만
사랑에도 길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강물처럼 흘러

그 어느 종착지에서
당신과 나
환히 웃으며 만나리라 믿기에
천천히 낮은 마음으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늘 그랬듯이
마음 편히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기다리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리라 믿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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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키르케고르는 이 학생들이 실제로 묻고 있는 질문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내가 진정으로 분명하게 확인하고 싶은 것은 ‘나는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이지 내가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 …………… 그것은 ‘나에게‘ 진실인 어떤 진실을 찾는 문제, 즉 ‘내가 인생을 바쳐서기꺼이 살고 또 죽을 수 있는 어떤 사상‘을 찾는 문제이다....아프리카의 사막이 물을 애타게 그리듯이 내 영혼이 목말라하는 것은바로 이것이다."
무엇보다 큰 이 질문에 어째서 우리는 해 줄 말이 아무것도 없을까? 어떻게 이럴 수 있단 말인가? - P78

이 모든 것과 싸우는 방법은 일종의 철의 의지력을 동원해 자기의개인적 주의력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윌리스는 생각했다. 그는 캐니언대학교에서 했던 유명한 졸업식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생각하는 법을 배운다는 것은 무슨 생각을 어떻게 할지 통제하는훈련법을 배운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자기가 주의를 기울일 대상을선택하고 또 경험에서 의미를 어떻게 조직할지 선택하는 일에서 충분한 의식과 자각을 갖춘다는 뜻입니다. 성인이 되어서 이런 종류의선택 훈련을 할 수 없다면, 여러분은 엉뚱한 것들에 완전히 휩쓸려버릴 것입니다." - P85

사람들은 보통 이와 비슷한 과정을 거치고 나서야 비로소 자기가안고 있는 문제가 얼마나 포괄적인지 인정할 수 있게 된다. 우선 사람들은 자기 인생에 무언가 잘못된 게 있음을 부정한다. 그런 다음낡은 실패의 계획을 따라가려는 노력을 강화한다. 그러고 나서는 어떤 새로운 흥분거리(예를 들면 연애를 하거나 술을 더 많이 마시거나 마약에손을 대거나 하는 것)에 자신을 내맡긴다. 그러다가 결국 이 모든 것이실패로 돌아가고 나서야 비로소 인생에 대한 자기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음을 인정한다. -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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