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물들다 1
(김정한)
당신,
기억하지 않으려 했는데……………
애써 지우려고 했는데……………
삭제 버튼이 눌러지지 않습니다.
오늘 또다시 뇌리에 빙빙 맴도는 것은
당신 이름,
당신의 얼굴입니다
당신 말 한마디에 까르르 웃고
당신 행동 하나에 그렁그렁 눈물 보이던 나날들
이제는 애써 아닌 척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보고프면 보고픈 대로
솔직하게 표현하며 살기로 했습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마냥 함께 있어야 할 것 같고,
혼자서는 살 수 없을 것 같은......
하지만 늘,
빛과 어둠이 함께하는 그런 것이겠지요
만남도 사랑이지만
기다림 또한 사랑이겠지요
강물에도 길이 있듯이
보이지는 않지만
사랑에도 길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강물처럼 흘러
그 어느 종착지에서
당신과 나
환히 웃으며 만나리라 믿기에
천천히 낮은 마음으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늘 그랬듯이
마음 편히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기다리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리라 믿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