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내가 낚시를 하러 가는 강에 지나지 않는다.
나는 그 물을 마신다. 그러나 그 물을 마시면서, 모래바닥을 보면서 강이 얼마나 얕은지를 깨닫는다. 그 얕은 흐름은 슬며시 사라지지만 영원은 남는다. 나는 더깊은 물을 마실 것이다. 그 바닥에 별들이 조약돌처럼깔린 하늘에서 낚시를 할 것이다.

_소로의 『월든』 중에서

영원 속에는 실로 진실하고 숭고한 그 무엇이 있다.
그러나 이 모든 시간과 장소와 사건들은 바로 지금여기에 있다. 하나님 자신도 현재의 순간속에서 지고지순한 위치에 오르며, 결코 그 어떤 시대에서도 지금이 순간보다 더 신성할 수는 없을것이다.

_소로의 『월든」 중에서 - P51

명상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그에 대해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할필요가 없다. 당신이 왜 명상을 하려 하는지, 명상이 당신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도 얘기할 필요가 없다. 사실 그런 얘기를 해봐야 명상 수행에 필요한 초기 에너지와 열정만 허비할 뿐이며, 스스로 당신의 노력들을 좌절시켜 더 이상 추진력도 얻지 못하게 될 뿐이다. 결국 여기저기 광고하지 말고 조용히 명상을 하는게 최선이다. - P55

명상을 세상 또는 당신 자신의 마음에서 비롯되는 압력들을 차단시키는 한 방법으로 보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정확한 견해는 아니다. 명상은 세상사를 차단하는 일도, 멀리하는 일도 아니다. 명상은 세상사를분명히 보는 일이며, 세상사와의 관계에서 신중하게 당신 자신의 위치를 바로잡는 일이다. - P56

우리 자신이 삶 속에서 만나는 커다란 힘들 앞에 속절없이 희생되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우리는 그 힘들과함께하고, 그 힘들을 이해하고, 그 힘들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결정적인 선택들을 하고, 그 힘들의 에너지를 이용해힘과 지혜와 동정심을 기르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존재하는모든 것들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함께하는 것이 모든 명상수행의 핵심이다.

마음챙김이 어떤 식으로 작동되는지를 상상해볼수있는 방법은 당신의 마음이 호수나 바다의 수면이라고 생각해보는것이다. 수면에는 늘 물결이 인다. 그 물결은 때론 크고 때론작으며, 또 때론 거의 알아볼 수 없을정도로 미미하다. 수면의 물결은 바람에 의해 일렁이며, 불어왔다 가는 바람은 그방향과 세기가 수시로 변한다. 우리 삶 속의 스트레스와 변화역시 바람과같아, 우리 마음속에 물결을 일으킨다.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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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프란츠 그릴파르처)

손에 하는 키스는 존경의 키스
이마에 하는 키스는 우정의 키스
뺨에 하는 키스는 감사의 키스
입술에 하는 키스는 사랑의 키스
내리감은 눈에 하는 키스는 기쁨의 키스
손바닥에 하는 키스는 간구의 키스
팔과 목에 하는 키스는 욕망의 키스
그 밖의 키스는 모두 미친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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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춤과 관련해 재미있는 일은 모든 걸 멈추자마자 당신은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모든 건 더 단순해진다. 어떤 면에선당신은 죽고 세상은 계속 돌아가는 것이나 같다. 당신이 정말죽는다면, 당신의 모든 책임과 의무는 즉시 사라질 것이다. 뒤에 남은 일들은 당신이 없더라도 어떻게든 돌아간다.
그 어느 누구도 당신만의 독특한 의제를 넘겨받을 수 없다.
그간 죽은 다른 모든 사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그 의제는당신과 함께 스러지거나 점점 축소될 것이다. 따라서 당신은 어떤 식으로든 그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 P35

명상을 ‘행위‘라 부르는 건 그리 정확한 표현이 아닐것이다. 명상은 ‘존재‘라 부르는 게 더 정확하다. "지금이야."라는 말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때, 우리는 과거와 미래는 손에서 놔주고 우리가 존재하는 지금 이 순간에 깨어나게 된다. - P38

당신의 관심을 집중시킬 그 무엇, 그러니까 당신 자신을 현재 순간에묶어두고 당신 마음이 방황할 때 되돌아가게 이끌어줄 닻줄 같은 게있으면 도움이 된다. 그런 용도에 더없이 안성맞춤인 것이 바로 호흡이다. 우리 자신의 호흡을 인식함으로써, 우리가 지금 여기에 존재한다는걸 상기하게 되고, 그래서 무슨 일이든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일을 제대로 인식하게 된다. - P43

마음챙김의 핵심은 마음챙김 그 자체를 위해 수행하는 것이며, 즐겁든 불쾌하든 좋든 나쁘든 또는 추하든 각 순간을다가오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런 다음 각 순간은 지금 존재하는 것이니 그 순간과 함께하는 것이다. 이런 자세를 취할 경우, 삶 그 자체가 수행이 된다. 따라서 수행을 한다고말하기보다는, 수행이 당신에게 영향을 준다거나 아니면 - P48

삶 그 자체가 당신의 명상 스승이자 안내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하는게 더 맞을지도 모른다.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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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있기에

(P. M 윌리엄스)

1.
당신이 있기에
나는 감격하고
당신이 먼저 행동을 취했기에
나는 놀랐고
당신이 먼저 나에게로 다가왔기에
나는 아찔했고
당신이 내 곁에 있기에
나는 행복하고.......

2.
함께 있으면
우리는 하나
따로 있으면
우리들은 저마다
완전한 존재

이것이 우리들의 꿈이게 하고
이것이 우리들의 목표가 되게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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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나는 꼭 이것을 하고 싶은 걸까?‘라는 질문이 우리를괴롭힌다면 질문해 보자. 이것은 누구의 열망인가? 진짜 나의열망인가, 부모님의 열망인가, 아니면 미디어가 부추긴 유행과대세의 유혹인가? 카프카의 변신이 여전히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아직 우리가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오이디푸스콤플렉스를 날카롭게, 그러나 눈부시게 온몸으로 돌파하고 있는 그레고르를 향한 뜨거운 연민과 공감 때문이리라.
내 안에도 언제든지 ‘벌레‘로 변신할 수 있는 가여운 그레고르가 잠복하고 있다. 그레고르 잠자는 아버지가 강요하는삶의 압박감과 싸우는 지상의 모든 자식들의 슬픔을 등에 짊어진 채, 오늘도 쓸쓸히 머나먼 창밖의 자유를 꿈꾸고 있다. - P32

사회적인 통념이나 오랜 생활 습관에 젖어 있는 ‘의식‘은 그동안의 관성대로 고집을 부리지만, ‘무의식‘은 아무리 감시를강화해도 끝내 탈옥에 성공하는 불굴의 죄수처럼 의식의 보호관찰을 거부한다. 이렇듯 의식의 통제와 무의식의 자유로운 움직임은 필연적으로 어긋나는데, 우리가 의식의 통제를 강화할수록 그 의식의 압제로부터 벗어나려는 무의식의 꿈틀거림은더욱 강렬하고 복잡해지는 경향이 있다.
심리학의 눈으로 문학을 바라보는 훈련을 통해서 나는 나도 모르게 내 상처와 천천히 작별하고 있었던 것 같다.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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