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혼자서 살 수 없습니다. 타자에게도움이 되는 ‘공헌감‘은 행복의 초석이며 살아가는힘이 됩니다. 그리고 지금 여기를 산다‘는 건 아직이 세계에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자 - P65

신이 처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면분명히 행복을 실감할 수 있을 겁니다. - P66

어떤 인간관계도 어느 한쪽이 다가서지 않으면 변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상대를 바꿀 수 없다면, 나 자신이 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간병이 필요하게 된 부모와의 관계도
‘내가 변하겠다‘고 결심하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같은 얘기를 몇 번이나 또 하고 자기 멋대로 행동해서 당신을 난처하게 하는 경우도 있을 테죠. 하지만나이 든 부모에게 남은 시간, 부모로서 있을 수 있는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화내고 있을 여유가 없는겁니다. 필요한 것은 그런 일에 일일이 화내지 않겠다는 각오와 현실을 받아들이는 용기뿐입니다.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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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말

(마종기)

우리가 모두 떠난 뒤
내 영혼이 당신 옆을 스치면
설마라도 봄 나뭇가지 흔드는
바람이라고 생각지는 마

나 오늘 그대 알았던
땅 그림자 한 모서리에
꽃나무 하나 심어 놓으려니
그 나무 자라서 꽃 피우면
우리가 알아서 얻은 모든 괴로움이
꽃잎 되어서 날아가 버릴 거야.

꽃잎 되어서 날아가 버린다.
참을 수 없게 아득하고 헛된 일이지만
어쩌면 세상 모든 일을
지척의 자로만 재고 살 건가.

가끔 바람 부는 쪽으로 귀 기울이면
착한 당신, 피곤해져도 잊지 마,
아득하게 멀리서 오는 바람의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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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하니 반가운 책과 굿즈가 기다리고 있네요

오우 두께가 압도적이지만 꾸준히 읽다보면 완독하는 날이

오겠죠ㅎㅎ

일교차가 심하니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밤 되세요~~^^

전 오랜만에 다시 헬스장 다녀서 근육통과 전쟁중이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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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3-04-27 07: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헬쓰! 아 저도 운동 좀 해야 되는데...ㅎ 며칠 안 남은 이 달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노‘라는 글자는 허리가 굽은 장발의 노인이 지팡이를 짚는 모습을 본뜬 상형문자입니다. 하지만 에도시대의 관리직인 ‘노중‘이나 나이 많은 승려를높여 부르는 ‘노사‘라는 단어에는 결코 부정적인 함의가 들어있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는 모습이 아니라 그 사람이 축적해온 지식과 경험을 존중하기 때문입니다. - P25

아들러가 말하는 불완전함이란 인격의 불완전함이 아니라 새로 시작하는 일에 대한 지식과 기술에 대한 불완전함입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그 즉시 ‘잘하지 못하는 자신과 마주하게 됩니다.
새로 시작한 일이니 못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자신을 받아들이는 게 ‘잘하게 되는 것의 첫걸음입니다. - P30

위가 아니라 앞을 목표로 하여 나아가는 행위는 의외로 어려운 일인지도 모릅니다. 특히 젊은 시절에는타자와의 경쟁을 전제로 하여 "더 나은 내가 되지않으면 안 된다"라고 생각하기 쉬우니까요.
지금의 자신보다 나아지기 위한 노력, 그것은 건전한 노력입니다. 단, 거기에 타자와의 경쟁이나 승부를끌어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타자와의 승부나 타자의평가에 개의치 말고 "어제 하지 못한 일을 오늘은 할수 있다"라고 실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제의 모습을 실감하기 어렵다고 한다면 반년 전,
혹은 일 년 전 자신을 떠올려 보세요. 나이가 몇 살이든 어떤 일을 착실히 계속하면 확실한 변화를 느끼리라 생각합니다. - P41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어떤 상태든거기에 있는 것만으로 살아 있는 것만으로 타자에게 공헌할 수 있다.‘

이처럼 생각하면 늙는 것도 병에 걸리는 것도 두렵지 않게 됩니다.
공헌한다는 실감은 인생의 행복과 깊이 관련되어있습니다. 그것은 인생의 양식이자, 행복의 초석입니다. 다음 장에서는 이 ‘공헌감‘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보기로 하겠습니다.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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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

지금은 남의 땅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내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 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욱도 섰지 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조리는 울타리 너머 아씨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받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가쁘게나 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 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지심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여 다오.
살진 젖가슴과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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