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하진 않으려고(이해인)잘 알지도 못하면서나를 함부로 판단하고나쁜 말로 흉보고그 말을 여러 사람에게퍼뜨리는 이들 때문에하도 속상해서잠 안 오는 날들이 있다.그러나내가 많이 울더라도그들을미워하진 않으려고날마다하늘 보며두손 모으네내 마음을맑게 해달라고내 사랑을넓혀달라고그리고마침내바위로 입 다문기도가 되게 해달라고…
직업선택의 십계하나,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둘,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셋,승진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넷,모든 조건이 갖추어진 곳을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를택하라.다섯, 앞다투어 모여드는 곳은 절대 가지 마라. 아무도 가지 않은 곳으로가라.여섯, 장래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라.일곱, 사회적 존경 같은 건 바라볼 수 없는 곳으로 가라.여덟, 한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가라.아홉, 부모나 아내나 약혼자가 결사반대를 하는 곳이면 틀림이 없다.의심치 말고 가라.열, 왕관이 아니라 단두대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라.얼핏 비상식적인 애기로 들리는 직업선택의 십계지만, 열 가지계명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선택의 기준을 ‘타인‘이 아닌 ‘자신‘에게 두라는 것이다 - P171
흔들리기 쉬운 갈대 같은 인간도 생각을 통해 존엄해질 수 있다. 마윈이 친구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창업해 커다란 성공을 이룰 수 있었던 것도 그가 인터넷의 잠재력을 생각했기 때문이다.반대로 아이히만이 부당한 상관의 명령에 복종하고 끔찍한 전쟁범죄를 저지를 수 있었던 것도 그가 생각을 하지 않은 것에 기인한다.생각하자. 나의 인생이 온전히 내 것이 되도록. 소리에 놀라지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그렇게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사유하지 않는 천박함이 모든 악의 근원이다._한나아렌트 - P174
소설가 톨스토이는 지혜를 얻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고 했다. 명 - P185
상과 모방 그리고 경험이다. 소크라테스도 공자도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인류의 스승이 됐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했을까?자기 안에서 솟구쳐 나오게 만드는 그 무엇, 즉 사색과 명상의힘 덕분이다. 사색과 명상을 통해 사물의 이치를 깨달을 수 있다.모방과 경험을 통해서도 지혜를 얻을 수 있다. 내가 직접 경험을하거나 다른 사람이 경험한 것을 내가 모방하는 것만으로도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 P186
잠일기(이해인)잠을 자면서나는근심을 내려놓고평화를 업어주는착한 엄마가 됩니다.슬픔을 위로하고기쁨을 많게 하는고운 천사가 됩니다잠을 자면서나는꿈을 사랑하는꿈이 됩니다
어떤 주문(이해인)행복하다고 말만 하지 마시고행복한 모습환한 웃음으로 보여주셔요사랑한다고 말만 하지 마시고사랑하는 모습한결같은 참을성으로 보여주셔요행복과 사랑에도 겸손이 필요해요너무 가볍게 말하지 마세요
나만의 글쓰기 도구를 만들고 싶은오늘의 필사 문장연필은 내 밥벌이의 도구다.글자는 나의 실핏줄이다.연필을 쥐고 글을 쓸 때나는 내 연필이 구석기 사내의 주먹도끼,대장장이의 망치, 뱃사공의 노를닮기를 바란다.지우개 가루가 책상 위에눈처럼 쌓이면내 하루는 다 지나갔다.밤에는 글을 쓰지 말자.밤에는 밤을 맞자.글쓰기를 지탱하는 나의 도구와 규칙에 무엇이 있나? 없다면 이참에 만들어 보자. - P49
내 글을 책임지겠다고 결심하게 되는오늘의 필사 문장아아, 인간은 서로를 전혀 모릅니다. 완전히 잘못 알고 있으면서도 둘도 없는 친구라고 평생 믿고 지내다가 그 사실을알아차리지 못한 채 상대방이 죽으면 울면서 조사(弔詞) 따위를 읽는 건 아닐까요.구체적인 타깃 정하기, 철저하게 어휘 고르기, 마감 지키기. 내글에 책임을 지려면 또 무엇이 필요할까? - P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