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쩌죠

(김정한)

딱 아프지 않을 만큼만 사랑하고 싶었어요
근데 그게 잘 안 되네요
넘지 말아야 할 국경선을 넘어버린 이방인처럼......

그냥.
비 오면 말없이 나타나
비 맞지 않게 우산이 되어주고
햇살이 눈부시면 나무가 되어
내게 그늘이 되어주고

내가 죽을 만큼 힘이 들 때
잠시 쉬어 갈 수 있도록
잠시 어깨를 빌려주는 사람이 되기를 바랐죠

근데 그게 안 되잖아요
그래서 더 아픈가 봐요

나 어쩌죠
시간이 흐를수록 당신 그림자 되어
당신만 졸졸 따라다니니,
나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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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젊은이(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의 ‘부끄러움‘에는 다음과 같은 네가지 요인이 작용함을 확인했다.

① 자기 내성: ‘자기 자신이 옳다고 느끼지 못한다같이 자신이 이상적인 규범에서 벗어났다고 인지하여 발생하는 부끄러움.
② 비동조성: ‘친구들과의 화제에 따라가기 어렵다‘ 등 주위 사람과 다르다는 동조 규범에서의 일탈인지로 생기는 부끄러움.
③ 사회규율위반: ‘특별한 이유도 없는데 약속을 깬다‘ 등 나쁜 행동을 해서 한심하다는 사회 규율에서의 일탈인지로생기는 부끄러움.
④ 시선 감지: ‘대중교통 이동 중이나 사내에서 스마트폰으로통화를 하자 다른 사람의 시선이 느껴졌다‘ 등 TPO에 맞 - P180

는 행동에서 일탈한 것은 아닌가 하고 느끼는 부끄러움. - P181

단정한 몸가짐은 마음의 갑옷이다. 얼굴을 시작으로 외모를단정히 하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으며 주위 사람들이 호감을가진다. 타인이 노려보는 것만 같은 부담의 소용돌이에서 완전히 벗어나, 열렬한 시선을 받는 것으로 호감도를 장착하면 더욱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 - P183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원래 대화에는 일정한 룰이 있다. 언어학자 폴 그라이스Paul Grice가 제창한 ‘협동의 원리‘라는 대화의 원칙이 있다. 이 협동의 원리는 양, 질, 관련성, 형식의 네 가지 원칙으로 구성된다.

#양의 원칙: 너무 길거나 짧지 않게,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제공해야 한다.
#질의 원칙: 진실하고 타당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관련성의 원칙: 대화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형식의 원칙: 분명하고 적확한 화법으로 알기 쉽고 간결하게 제공해야 한다. - 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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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지치다

(김정한)

늘 떠나고 싶었습니다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자그마한 도시로・・・・・・
언제나 내 곁에 머무는 시린 바람이 싫었고
언제나 눈물을 안고 살아가는 낙타처럼
내 얼굴을 감싸도는 얼음 같은 눈물이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겨울이 없는 그 어딘가로 떠나고 싶었습니다
나에게 있어 떠나고자 하는 바람은
영원한 덫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떠나기는 하지만 늘,
어디에도 이르지 못하고 기웃거리다가
또다시
출발역으로 되돌아오고 마는 순환선 같은 것이
나의 인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언제인가
내가 안주하는 나만의 종착역이 있겠지요

그리고 지금
겨울 같은 저 쓸쓸한 풍경들도
비가 오면 또 햇살이 비치듯이
인생이 늘 춥거나 쓸쓸하진 않겠지요

그 언제인가는
따스한 햇살 아래서 환히 웃을 날도 있겠지요
그 언제인가는
나도 햇빛 잘 드는 테라스에 앉아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그때는 왜 그렇게 아파했을까
그때는 왜 그렇게 외로운 낙타처럼 눈물을 안고 살았을까 하며
웃으며 지나간 추억을 회상할 날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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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之過也 各於其黨 觀過 斯知仁矣
인지과야 각어기당관과 사지인의

사람의 허물은 그가 어울리는 무리를 따른다.
그 허물을 보면 그가 얼마나 인한지 알 수 있다.
<리인> - P252

군주에게 자주 간언을 하면 곧 치욕을 당하고,
친구에게 번거롭게 자주 충고하면 곧 소원해진다.
<리인> - P257

충신이 주군에게 간언하는 데에는 다섯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는 출간여서 간언함), 둘째는 당간(꾸미지 않고 간언함), 셋째는 항간(비굴하게 간언함), 넷째는 직간(직접적으로 간언함), 다섯째는 풍간(비유로 간언함)이다. 다만군주의 성질을 헤아려 간언해야 하는데, 나는 풍간을 택하겠다.

군주의 성격과 성향을 잘 헤아리되, 비유와 풍자로 깨닫게 하라는 것이다. - P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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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러가 욕설을 퍼붓는 이유는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또 상대방을 분노하게 만들기 위해서이다.
이는 그들의 비참한 현실이나 실패한 인생에서유일하게 존재감을 찾을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다. - P213

상대방과 수준이 안 맞는다고 판단될 때는 억지로 대화하지 마라. 억지로 그 사람과 친구가 될 필요도 없다. 오히려 멀찌감치 떨어져 거리감을둔다면 상대방에게 신비감을 느낄 수도 있어서 마음이 편하다. 굳이 상대방의 턱밑까지 다가가 언쟁해서 서로 불쾌감을 느낄 필요가 있겠는가? 그래봤자 한 사람은 여전히 자신의 말이 이치에 타당하다고 자기합리화할것이고, 또 다른 사람은 짜증 나고 답답할 뿐이다.
그 어떤 대화이든 기본적 사실에 서로 동의하지 않는다면 대화를 지속할 필요가 없다. 쌍방 모두 각자가 상상하는 ‘사실‘ 속에 머물러 있기에 대화를 나눌수록 서로의 격차만 커질 뿐이다. 현대무용가이자 방송인인 진싱은 말했다.
"당신의 길만 묵묵히 가라. 당신이 산 정상에 올랐을 때 그들은 아직도산기슭에서 끊임없이 지껄이고 있을 것이다. 당신이 일출과 일몰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는 동안 그들은 자신들이 내뱉는 침방울의 향연을 누릴 뿐 당신에게 그 어떤 상처도 입히지 못한다." - P217

무릇 자신의 정의로 타인의 정의를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 당신이 성공과 명성을 얻고 또 주변의 각종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아야만 비로소 스스로를 ‘정직한 사람‘이라고 말할 자격이 있다. 당신이 솔선수범하고 또 수많은 무질서한 상태에서도 선량함을 유지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스스로를
‘좋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타인의 불완전성을발견하고 그들이 공명정대하지 않고 고상하지 않다고 지적하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자신의 능력 부족이나 생각 부족을 깨닫는다면 그것은 칭찬할 만한 일이다.
‘자기가 싫은 일은 남에게 강요하지 않으며,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을 남에게 미뤄서는 안 된다‘고 했다. 말로는 인의(人)와 도덕을 강조한다고해서 그 사람이 인의도덕을 행하는 사람이라고는 할 수 없다. 반대로 진실하고 선량하고 아름다운 것을 언급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 사람이 진실하지 않다거나 선량하지 않다거나 아름답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다 - P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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