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부터 대출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됐다. 대출이라는 것은 두려운 존재가 아니라 감당할 수 있을 만큼 받으면 자산을 불려주는 좋은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출을 받지 않았다면 첫 집도 마련할 수없었을 것이다. 대출에 대한 생각이 바뀌면서 부동산 투자도 더 적극적으로 생각하게 됐다. - P41

가장 먼저 생각을 바꾸는 것에 집중했다. 생각을 바꾸는 데에는 책이 정말 도움이 되었다. 부동산 분야는 아니지만 기존의 생각을 바꾸는 데 큰 영향을 준 책이 한권 더 있다. 바로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다. 처음에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양치기인 주인공이 자아실현을 하는 이야기구나‘라며 단순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반복해서 읽을수록 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바로 양들의 모습이다. 양들은 양치기가 주는 물과 먹이에 만족하며 양치기가 이끄는 대로 산다. 하지만 결국에는 자신의 고기까지 내놓게 된다.
그런 양의 모습이 매달 월급만 바라보고 사는 직장인의 모습과 별반 - P47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매달 딱 먹고살 만큼의 월급을받는다. 월급의 강력한 힘은 매달 고정적으로 일정 금액이 통장으로들어오기에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것이 사람을 나태하게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근무 시간에 제대로 일하지 않는 동료와 똑같은월급을 받게 된다. 그런 일이 계속되면 더는 열심히 일하고 싶지 않을것이다. 아무리 열심히 해봤자 받는 월급은 똑같으니 말이다.
그리고 월급을 받으면 한 달 동안 직장에서 열심히 일한 것에 대한보상을 받고 싶어진다. 월급날이 되면 그동안 사고 싶었던 것들을 사고, 먹고 싶었던 것을 마음껏 먹는다. 그렇게 막 쓰다 보면 얼마 못 가서 월급이 동나고, 다음 월급을 받을 때까지 또 팍팍한 생활을 해야 한다. 이렇듯, 월급을 받고 그 수준에 맞춰 사는 걸 당연하게 생각해왔다. 하지만 생각이 바뀌면서 월급에만 의존하는 삶이 아니라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 P48

"투자와 실거주를 분리하세요." - P60

결국 습관을 어떻게 바꾸느냐에 달린 것 같았다. 물론 신용카드를잘 활용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지출을 억제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당장 신용카드를 잘라버리길 권한다. 신용카드를 끊고 나면 돈이 나가는 것이 아니라 들어오는 삶을 살게 된다. - P65

나처럼 당신도 내 책을 발판 삼아 다양한 다른 책에도 도전해보바란다. 잘 고른 부동산 책은 평생 투자의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책 몇 권을 독파한 뒤에는 전국의 지표와 경제 기사를 읽었다. 요즘 - P80

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많다. 대표적으로 아실(asil.kr),
부동산지인(aptgin.com), 한국부동산원(reb.or.kr)을 들 수 있다. 특히아실에서는 미분양, 입주 물량, 매매가격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
매일 새벽 이렇게 전국의 흐름을 보면서 저평가 지역을 찾았다. 지역을 찾으면 그 지역 내 구의 흐름을 봤고, 다시 아파트들을 줄을 세워비교했다. 그런 다음 네이버부동산(land.naver.com)에서 각 아파트의가격을 다시 하나씩 살펴봤다. 최근 호가는 얼마인지, 실거래는 얼마인지를 살폈다.
부동산은 많이 볼수록 저평가된 좋은 물건을 찾을 수 있다. 돈이 없어서 투자를 못 한다고 하지 말고 매일 딱 1시간만 부동산 공부에 시간을 들여보자. 반복할수록 알짜 정보를 쏙쏙 골라내는 기술이 늘 것이다.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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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든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부동산 투자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하듯 매일 하나씩이라도 배운 것을 실행해나간다면 분명 잘하게 되는 순간이 온다. 그것을 지탱해주는힘은 절실함이다. 절실함만 잃지 않는다면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얻는게 있을 것이다. 실패에서도 배우고 성공에서도 배워 당당하게 경제적독립을 이루게 될 것이다. 부동산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 두렵다며 지레 포기하지 말고 지금부터 한 걸음을 떼어보자.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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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떻게 ‘~하면 행복할 거야‘ 증후군에 전염되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그 증상은 뚜렷하다.

1. 상황이 곧 나아지리라고 믿으므로 현재 고통은 기꺼이견디고자 한다.
2. 특정한 방식으로 전개되는 삶을 굳게 고수한다.
3. 삶에 ‘네가 나에게 무엇을 해줬니?‘라는 태도로 접근하면서 감사하기보다는 끊임없이 바란다.

이 증후군은 우리가 더 나은 미래를 바라는 마음에 노예처럼 일하면서 현재 상황을 ‘누리기‘보다는 ‘견뎌내도록‘ 몰아가므로 정신 에너지와 육체 에너지를 고갈시킬 수 있다. 즉 이 증 - P178

후군은 바로 여기에서, 바로 지금 당신이 환희를 경험할 기회를 앗아간다. - P179

명상을 할 때 우리는 환희와 성취가내내 머무르고 있었던, 흥분이 가장 가라앉은 의식 상태에 도달할수 있으므로 행복에 이르는 비결은 우리 자신이 쥐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된다.
이쯤에서 ‘환희‘의 개념을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나는 지금까지 이 책에서 이 단어를 꽤 많이 사용했다. 다들 이 단어의개념을 어렴풋하게나마 알고 있겠지만 이 글에서 내가 환희라는 단어를 어떤 맥락으로 사용했는지 정확하게 밝히고 싶다.
‘환희‘는 ‘행복‘과 동의어가 아니다. 이는 솜사탕도 목욕 거품도 막대사탕도 아니다. 환희는 모든 일이 잘되고 있음을 알고있는 당신의 일부분이다. 당신의 지극히 소소한 일부분은 마음 깊은 곳에서 상황이 정확히 순리대로 풀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심지어 슬플 때나 외로울 때도 환희를 경험할 수있다. 유대교에서 쓰는 ‘샬롬shalom‘이라는 단어가 함축하는 바가 이와 비슷할 것이다. 기독교식으로 말하자면 ‘모든 이해를뛰어넘는 평화‘다. 환희는 모든 일이 섭리대로라고 굳게 믿는, 존재의 아름답고 강인한 감각이다. 명상을 하면 힘든 시기에도 이런 환희의 바탕이 더욱 굳건해지고 더 쉽게 환희에 도달할 수 있다. - P182

제트 테크닉은 M으로 시작하는 세 가지 단어, 즉 마음챙김Mindfulness, 명상Meditation, 명시 Manifesting로 이뤄진 체계다. 각 단계가 전체 수련에 중요하게 기여한다. 또한 이 셋을 함께 수련하면 그 각각을 따로 수련할 때보다 훨씬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마음챙김은 현재의 스트레스를 다스리도록 돕고, 명상은 과거에서 비롯된 스트레스를 없애며,
명시는 미래의 꿈을 품을 수 있도록 거든다. 나는 제트 테크닉을 - P199

구성하는 세 부분을 애피타이저, 메인 코스, 디저트와 비슷하다고 생각하곤 한다. - P200

편안한 자리를 찾았다면 이제 3M의 첫 번째 단계인 마음챙김 수련부터 시작해보자. 마음챙김은 의식을 현재 순간으로가져오는 기법이다. 몇 분 후에 하게 될 명상이 어떻게 될지 초조해하거나 명시 수련할 때 어떤 욕구를 밝힐지 고민하지 말라. 지바 명상에서는 마음챙김 명상으로 들어가는 통로로사용한다. 마음챙김은 좌뇌를 더 많이 사용하고 각성 상태에서 행하는 수련으로, 평온한 항복인 명상으로 나아가는 길을연다. - P204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호흡을 이어가면서 당신 주변에서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을 마음챙김 수련에 망라하라. 당신 자신이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있도록 허락하라. ‘소음이 주의를흐린다‘ 같은 낡은 생각을 버리고 이 경험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것을 그냥 받아들여라. 오감을 동시에 의식할 수 있다고 느낄 때까지 오감을 전부 몇 차례 거쳐라. 인간으로서 현재 - P206

를 스스럼없이 만끽하라. 스트레스는 과거와 미래에 머문다.
환희는 언제나 현재에서 찾을 수 있다. 단순하지만 강력한 이수련 과정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몸과 현재를 탐색하는 도구로 오감을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스트레스에서 멀어지는 도구가 아니라 환희로 나아가는 도구로 사용하라. 이는 미묘하지만 중요한 차이다.
며칠 동안은 감각을 깨우는 마음챙김 부분만 단독으로 수련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지금 현재 느끼는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 다음 준비가 됐을 때 명상 부분을 더하면 된다.
마음챙김 수련을 마치면 제트 테크닉을 구성하는 두 번째M인 명상 부분으로 넘어가라. 명상 부분에서는 만트라를 이용해 신경계의 흥분을 가라앉힘으로써 치유를 동반하는 깊은 휴식을 취하게 될 것이다. - P207

마음챙김에서 명상으로 최대한 매끄럽게 넘어가는 비결은만트라가 당신에게 오도록 이끄는 것이다. ‘자, 뇌야! 만트라시간이야!‘라고 말하면서 만트라를 계속 외치는 것이 아니다.
지극히 자연스럽고 무심하게 뇌 뒤쪽에서 만트라가 솟아오르게 한다. 만트라가 술집에서 당신을 바라보고 있는 아주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상상하라. 당신은 분명히 그 사람과 어울리고 싶지만 그렇다고 해서 쪼르르 다가가 쉴 새 없이 떠들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다소 수줍어하면서 만트라가 당신에게 오게끔 이끌어라.
만트라를 입 밖으로 내서 큰 소리로 말하지 말라. 그런 행위는 독경이나 염불이며, 명상과는 완전히 다른 수련법이다.
박자를 정확히 지킬 필요도 없다. 그냥 만트라가 솟아오르게한 다음, 단어라기보다는 소리나 연주에 가깝게 생각을 헤쳐나가면서 되풀이하라. 나는 우리가 사용할 만트라, 즉 ‘마음의닻‘을 엄밀하고 신중하게 선택했지만, 선택 기준은 단어 자체가 아니다. - P208

우리가 사용할 단어는 단순하고 효율적이다. 마음속 배경에서 ‘원one‘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그 소리가 당신을 좀더 어렴풋한 의식 상태로 인도할 것이다.
1장에서 살펴봤던 만트라의 특징을 떠올려보자. 만트라는신경계의 흥분을 가라앉히는 ‘마음을 담는 매체‘ 역할을 하도 - P209

록 고안한 소리다. 마음챙김과 명상, 명시를 ‘마법 같은 생각‘
으로 여기는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했던 약속도 기억나는가?
그 약속을 꼭 지키기 바란다. 만트라로 ‘원‘을 쓰는 것이 지금하고 있는 말을 아주 잘 보여주는 예다. 이 단어는 일치, 당신분야에서 일등이 되는 것, 당신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한 가지 등 아주 다양한 대상을 의미할 수 있다. 이 단어는 당신에게충분히 이런 의미를 지닐 수 있지만, 꼭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다. 마음속 배경에서 희미하게 떠오르는 그 단어의 음을 그저즐길 수도 있다. 핵심은 당신이 하루 중 몇 분에 불과한 짧은항복과 그 항복이 가져오는 혜택을 즐기는 가운데, 마음을 담는 이 매체가 치유를 동반하는 깊은 휴식을 유도하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뭔가 심각한 의미나 심오한 통찰을 발견하겠다는 생각으로 이 단어를 곰곰이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 P210

명상에 뛰어들 때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조언을 하나만꼽으라고 한다면 ‘생각은 적이 아니다‘라고 할 것이다. 심장이내 의지와 관계없이 뛰듯이 마음도 내 의지와 관계없이 생각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마음에 조용히 하라는 명령을 내리려고 하지 말라. 그래 봐야 아무 소용 없을 것이고 좌절로 이어질 뿐이다. 그 대신 생각해도 괜찮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사실명상 과정에서 생각은 유용한 부분이고 이제 당신이 정신 현장학습을 떠날 때면 믿을 만한 마음의 닻인 ‘원‘을 불러들이면 된다.
마치 앉아서 선잠을 자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는 제트 테크닉의 명상 부분에는 14분 정도가 소요된다. 즉 애피타이저인 마음챙김에는 1분만 필요하다. 1분 동안 마음챙김 수련을 - P211

하고 이어서 14분 동안 명상을 하면 총 15분이 걸린다. 마음속타이머를 15분에 맞춰라. 당신이 타고난 시간 감각을 연마하면 놀라울 정도로 정확해질 것이다. 시계를 보면서 시간을 확인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 오히려 나는 그렇게 하라고 권한다.
가까이에 시계를 두고 보고 싶을 때마다 확인하라! 나는 대개절반쯤 지났을 때 시간을 확인하고 그다음에는 명상을 마칠시간이 됐을 때 끝낼 시간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 P212

명시 부분은 감사하는 마음에서 시작한다. 긴 시간을 들일 필요는 없다. 그냥 ‘지금 나는 무엇에 감사하는가?"라고 자문하라. 인간관계, 집과 건강, 가족과 기회, 어제저녁에 본 아름다운 일몰, 또는 오늘 아침에 가까스로 버스를 탈 수 있었던 것에감사를 표현하라. 당신이 마음으로 감사를 느끼는 대상이라면무엇이든 인정하라. 대자연이나 신 같은 초자연적 존재도 우리와 - P214

똑같이 관심을 받고 싶어 한다. - P215

이제 다른 방법을 시도할 준비가 됐다면, 지금까지 배운내용을 다시 한번 상기해보자.

•등을 받치고 머리를 기대지 않은 채 앉는다.
•주변에 시계를 둔다(마음속 타이머를 15분에 맞춘다).
•감각을 깨우는 마음챙김 수련을 시작한다(1분에서 2분 동안).
•만트라를 서서히 떠올린다(13분에서 14분 동안).
•만트라를 보내고 나서도 ‘안전 제어 장치‘를 위해 계속눈을 감고 있는다(2분 동안).
•명시를 실천한다(2분에 걸친 안전 제어 장치 시간 동안 꿈이마치 지금 일어나고 있는 듯이 상상한다). - P218

•눈을 뜨고 당신의 훌륭함을 세상에 전달한다.

제트 테크닉을 수련하면서 각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이 완전히 몸에 밸 때까지 이번 장을 자주 복습하길 바란다. 기분 좋게 명상을 하다가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 생각해내려고 이 책을 들여다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만약 그런 일이생긴다고 하더라도 자기 자신을 너그럽게 대하고 ‘나쁜‘ 명상이라도 아예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완벽을 추구하느라 이익을 놓치지 말고, 이익을 추구하느라 완결을놓치지 말라. - P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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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열렸을 때 관찰의 눈길로 그를 이해하기 위해 바라보면 놀랍게도 전에 느낄 수 없었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상처를 준 사람도 사실 어렸을 때부터 상처가 많았던 사람이라는 점이 보이기 시작하고, 나를 무시하고 으스대던 그 모습 바로 아래에는 그도 역시 남들로부터 외모나 학력, 가난 때문에 과거에 무시당하고 상처받은 영혼이라는 점이 보인다. 어떤 경우에는 나와똑같이 삶이 외로워서, 아니면 나이 드는 것이 서럽고 불안해서 저 - P200

러는구나 하는 것이 보인다. 이러한 깊은 진실과 마주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좀 누그러지고 편안해진다. 그 상태에서 불안하고 외로운 다른 모든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내 아픔과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느껴지면서, 내 안의 비통함은 나를 포함한 세상 모든 사람들을 향한 자비함으로 전환되게 된다. - P201

우리 안에는 분노와 미움, 슬픔과 비통함, 외로움과 공포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 내면의 감정들을 따뜻하게 지켜보는 자비한 마음의 눈이 있다. 용서가 안 되는 사람을 만났을 때, 그래서 삶이 너무 힘들다고 느껴질 때, 부디 내 안의 그 자비한 눈빛과 마주하시길깊이 소망한다. - P202

우울증의 최초 원인을 찾아보면 놀랍게도
슬픔이 아니고 분노인 경우가 많습니다.
내 안에서 분노가 일어나는데
그 분노를 상대에게 표현하지 못하고
내 마음속으로 삭이다 보니까.
내 안에 갇힌 분노가 나를 치게 되지요.

내 감정을 내가 어떻게 하지 못하니까
어느 순간부터 무기력해지고
그것이 계속 진행되면 우울해지고요.
혹시 우울증으로 고생하신다면
내가 어떤 분노를 표현하지 못하고 있는지 들여다봐요.


내 문제만을 생각하면 그 문제들이 엄청 중요해 보이고
각별해 보여 자꾸 그쪽으로 생각하게 되고, 그러면 우울증도 와요.
반대로 남의 고통을 향해 자비한 마음을 내고 관심을 가지면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 비해 내 문제는 큰 게 아니었구나.‘하는깨달음이 생깁니다. - P221

아는 것과 행동으로 옮기는 것 사이에는 항상 간극이 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고 알았다고 해서,
누군가에게 가르침을 받아 알았다고 해서
바로 치유되거나 금방 행복해지지는 않습니다.

안 것을 행동으로 옮겨 자신의 생활 속에 녹였을 때
비로소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건 노력과 의지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다 깨달은 문수보살도 부처의 행동을 실천하는
보현보살과 짝을 이루어 회향하는 이치가 여기에 있습니다. - P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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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보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어야 함께할 힘을 얻는 나는 고양이가 가장 이상적인 룸메이트임을 느낄 때가 많다. 각자 사생활을 즐기다가 종종 눈을 마주치면 반가워하는 소통 방식이 서로의 마음에 든다. 소울 메이트하고나 가능하다는 ‘따로 또 같이‘의 공존 방식이 이 녀석과는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 되는 것이다. - P111

삶에 대한 물음이 자꾸 안으로만 향하는 사람들이 있다. 안을 향한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생각을 낳는다. 그 생각들은 열심히 일상을 살며집중하는 얼마간의 시간 동안에는 의식 아래에엎드려 있다가 육체의 움직임을 멈추는 순간부터활개를 치기 시작한다. 생각은 누를수록 가지를치고 무성해져 온몸을 알게 모르게 긴장시킨다.
그리고 긴장한 몸은 웬만해서는 잠들지 못한다. - P157

타인과의 상호작용은 간식이 아니라 주식 같은것이다. 거기에 데어서 아플 때는 한동안 쳐다보기도 싫지만, 그런 화상마저 결국 관계에 의해서만 아물 수 있는 서글픈 모순을 가진 채 우리는 살아간다. 유난히 혼자인 상황을 자처하기 마련인 내향인에게 배우자는 인간관계에서 최후의보루가 되어준다. -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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