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하나 하고 스물이었을 때


(하우스먼)

내 나이 하나 하고 스물이었을 때
어느 어진이가 하는 말을 나는 들었습니다.
˝돈이야 금화이건 은화이건 주어버릴지라도
네 마음만은 결코 주어서는 안 된다.
보석이야 진주건 루비건 주어버릴지라도
네 생각만은 자유롭게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내 나이 하나 하고 스물이었으니
이는 나에게 소용없는 말이었지요.

내 나이 하나 하고 스물이었을 때
또 그가 하는 말을 나는 들었습니다.
˝가슴 깊이 우러나는 마음은
결코 헛되이 주어지지 않는단다.
그것은 많은 한숨으로 보답되고
끝없이 후회하고 팔리게 된다.˝
이제 내 나이 둘하고 스물이 되니
아, 그것은 진실, 참다운 진실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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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이렇게 한다면 남들이 어떤 불편을 겪을까? 또 남들이너한테 이런 행동을 보인다면 너는 어떨까? 남들이 어떨지를 잘생각하고 행동하면 매일매일이 즐거워진다. - P148

"위 차장,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진리에 이를 수 있는 길에는 세 가지가 있다고들 합니다. 첫 번째는 사색하는 길인데 이것은 가장 높은 길이죠. 두 번째는 모방으로 다가서는 방법인데 가장 쉽다고들 합니다. 마지막은 경험에 의한 것입니다.
가장 고통스러운 길이죠. 지난 여섯 달 동안 우리 팀에서 함께지내면서 마음고생 많이 했군요."
위가 생각해보니 정말 그런 것 같았다. 왜 이 지경에 이르게되었을까를 생각하며 반성했고, 다른 사람들을 흉내 내면서 의사소통하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자신의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었다. - P166

"우리가 서로 다른 자리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결국 남는 건 사람입니다. 사람관계만큼 소중한 게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위 차장님을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저로서는 지기(知己)를 찾았다고 믿거든요. 테니스를 쳐보면 그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의 성격을 알면 팀의 색깔을 짐작할 수있지요. 모든 게 사람에서 시작되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 P172

잠시 후 종이컵에 담긴 음료들이 배달되었다. 위가 음료를 사람들 앞에 놓아주자 모두들 탄성을 질렀다.
"차장님, 언제 이렇게 우리들 입맛을 파악해 놓으셨죠? 깜짝놀랐어요."
공자왈에게는 냉녹차가, 직업조문객에게는 헤즐넛이, 명함수집가에게는 아이스커피가 각각 놓였다. 요술공주는 녹차라떼를 받았고 다른 사람들 역시 평소 즐기는 음료를 앞에 놓고 좋아했다.
위는 미소를 머금었다. 평소 사람들의 습관을 눈여겨보면 그들을 위해 즐거운 일을 할 기회가 늘어나게 마련이다. 음료를 사준다는 것은 대단히 큰일은 아니다. 그러나 입맛까지 파악해두었다가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헤아려 주문해준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직업조문객의 말처럼 사람들은 작은 일에 감동을 받는다.
작은 것이지만, 그 안에는 커다란 마음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위는 생각했다.
‘저 사람들도 나와 다를 바가 없겠지. 사람은 누구나 지기(知己)를 만나기를 원하니까. 나를 알아주는 이만큼 반가운사람이어디 있겠는가‘ - P179

"아니, 신약성서에 나오는 말이야. 성경에 이런 말씀이 있지.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되어야 하리라.‘ 이건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한다면 먼저 남을대접하라는 의미라네." - P183

인도자가 위에게 내준 숙제, 인생의 키워드는 배려였다. 위는다시 양복 주머니를 뒤졌다. 지갑 속에는 나머지 두 개의 카드가 들어 있었다. 위는 세 카드 모두를 반복해서 읽고 또 읽었다.
마치 인도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첫 번째 메시지는 ‘스스로를 위한 배려‘가 된다. 솔직하라! 이것은 행복의 조건이다. 두 번째 메시지는 ‘너와 나를 위한 배려‘
로, 상대방의 관점으로 보라는 교훈이다. 이것으로부터 즐거움이 시작된다.
마지막 세 번째 키워드는 바로 ‘모두를 위한 배려‘ 이고 실천명령은 ‘통찰력을 가지라‘는 것이었다. 여기에서 진정한 성공을 얻게 된다는 메시지였다.
행복과 즐거움, 그리고 성공의 조건은 바로 모두 ‘배려‘ 라는키워드에 달려 있었다. 인도자가 위에게 주고자 한 메시지는 분명했다. 배려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것이었다. - P211

평소에 인정을 베풀면훗날 좋은 모습으로 볼 수 있다.
『명심보감』

최상의 선이란 물과 같은 것이다.
물의 선함은 만물을
이롭게 해주지만 다투지 않는다.
물은 스스로 낮은 곳에 처신한다.

-노자 - P214

공자왈이 위를 바라보았다. 두 사람의 눈이 마주쳤다. 공자왈이 빙그레 웃었다.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눈빛과 미소. 인도자가 그를 쳐다봤을 때도 저런 표정이었다.
이번에는 생각이 났다. 아버지.
"세 가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네가 잘하는 일을 해야겠지.
두 번째는 네가 원하는 일이어야 하고, 마지막 세 번째가 가장중요하다. 네가 원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이면서 동시에 남들이 원하는 일이어야만 해. 네가 사회인이 되면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었다." - P224

배려는 경쟁까지도 넘어설 수 있다. 경쟁자의 관점에서 보고경쟁자를 앞지르고, 마침내 경쟁자를 더 나은 길로 인도한다.
세상은 살아갈 만한 곳이다. 경쟁지상주의에 쫓기고는 있지만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배려 본능이 숨어 있다. 배려하는사람들로 세상은 가득 차 있다. 짐 든 사람을 위해 엘리베이터버튼을 눌러주는 아이, 초보운전자에게 양보를 해주는 사람들,
독거노인에게 도움을 주는 자원봉사자들.
그런 수많은 사소한 배려들이 모여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배려는 우리가 일상에서 날마다 즐기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 P238

배려의 조건

배려는 선택이 아니다.
공존의 원칙이다.


사람은 능력이 아니라
배려로 자신을 지킨다.
사회는 경쟁이 아니라
배려로 유지된다. - P251

배려의 세 가지 조건

행복의 조건
스스로를 위한 배려
솔직하라!

즐거움의 조건
너와 나를 위한 배려
상대방의 관점으로 보라!

성공의 조건
모두를 위한 배려
통찰력을 가져라! - P252

배려의 다섯 가지 실천 포인트 

1. 배려는 상대가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다.
2. 배려는 받기 전에 먼저 주는 것이다. - P254

3. 배려는 날마다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4. 배려는 자연스럽고 즐거운 것이다.
5. 배려는 사소하지만 위대한 것이다. - P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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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연인

(폴 엘뤼아르)

그녀는 내 눈꺼풀 위에 있고
그녀의 머리칼은 내 머리칼 속에
그녀는 내 손과 같은 형태
그녀는 내 눈과 같은 빛깔
하늘 위로 사라진 조약돌처럼
그녀는 내 그림자 속에 잠겨 사라집니다.

그런 그녀는 언제나 눈을 뜨고 있어
나를 잠 못 이루게 합니다.
그녀의 꿈은 눈부신 빛으로 싸여
태양을 증발시키고
나를 웃게 하고, 울게 하고
할 말이 없어도 말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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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책에서 얻은 최고의 선물은 무엇이었을까? 여러 책쟁이들이 공통적으로 꼽은 열쇳말들을 꼽아봤다. 그중에서도 일치했던한 단어가 있다. 바로 ‘재발견‘이란 것이다. 책쟁이들은 책을 읽으면서 거의 모든 것을 새로 발견했다고 증언했다. 개념만 알지 본질을몰랐던 것들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되는 것, 그리고 이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근본적인 에너지를 얻는 것, 그게 바로 독서라는 이야기다.
사람은 몰랐던 것을 알게 되면서 안다고 생각했던 것을 실제로는 잘 모르고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어떤 것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첫 번째 발견이라면, 독서는 그것이 실제로는 어떤 것인지 깨닫는두 번째 발견으로 이끌어준다. 그냥 보고 듣는 것은 겉을 알게 만들어주지만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것은 속을 깨닫게 해준다. - P192

책쟁이들은 이처럼 막연하게 아는 것을 자기 나름의 철학으로정리하는 재발견의 재미에 흠뻑 취해 있는 이들이었다. 그들이 사랑하는 재발견 중에서도 가장 황홀하고 또 가장 커다란 충격을 주는 재발견이 있었다. 예외 없이 모두 이 재발견을 독서 최고의 효용으로꼽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자기 자신에 대한 재발견‘이었다.
가장 잘 알아야 하면서도 잘 모르는 존재, 그게 바로 자기 자신이다. 스스로 자신을 잘 모른다는 것만 알아도 자기 자신에 대해 많이 알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그리고 자기 재발견은 다른 모든 것들을 재발견하는 단계로 이끌어준다.
독서달인들은 이런 종합적인 재발견으로 삶을 확실하게 자기 것으로 만드는 법을 찾아간다. 책에서 자기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깨닫고 이에 관련된 책으로 다시 자신의 능력을 계발한다. 이런 과정속에서 조금씩 발전하는 자기에 대해 스스로 만족하고 더욱 강한 삶의 의욕을 얻는 선순환이 이어진다. - P193

책의 진정한 가치는 이런 생산자 중심의 물리적 정의를 뛰어넘는다. 독자들에게 책이 진짜 소중한 이유는 자기가 누구인지 비춰주는 거울이란 점이다. 삶과 일이 뒤바뀌었다는 생각이 드는 바로 그때당신을 도와주기 위해 책은 존재한다. 누구나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선 자신이 뭘 원하는지 알아야 하고, 자신이원하는 것을 찾으려면 책을 읽어야만 한다. - P200

사회생활이란 시험 과목과 범위가 정해지는 학교 공부와 달리모든 지식을 총체적으로 동원하고 종합해서 스스로 판단하고 문제해결법을 찾아 풀어야 하는 인생 종합시험이다. 이 시험을 잘 치르기위한 공부는 새로운 생각과 정보를 꾸준히 접하면서 자기 생각과 태도를 늘 갈고 다듬어 예리하게 만드는 것뿐이다. 당신이 읽고 싶은모든 책들이 이 공부에 필요한 참고서다. 읽으면 공부가 되면서 동시에 휴식이 된다. 이게 바로 죽어도 책을 읽어야만 하는 이유다. - P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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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 오면

(로버트 브리지스)

6월이 오면, 그땐 온종일 나는
향긋한 건초 속에서 내 사랑과 함께 앉아
산들바람 부는 하늘에 흰 구름이 지어놓은
고대광실과 눈부신 궁전들을 바라보겠어요.

그녀는 노래 부르고, 나는 노래 지어주고,
아름다운 시를 온종일 읊겠어요.
남몰래 우리 건초 속에 누워 있을 때
오, 인생은 즐거워라, 6월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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