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디자인에 눈을 뜨다 - 문화와 환경이 어우러진 도시디자인 산책
김철 지음 / 조이럭북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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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소개하기 전 내가 사는곳 이야기를 조금 하고 싶다. 내가 사는 곳은 경상북도 꼬리에 해당하는 포항이다. 포항은 역시 공업도시라서 복잡한 시가지, 통일감없는 건물들이 즐비하다. 결혼 전까지 번화스러운 곳에서 살다가, 아이를 낳고 한적한 곳으로 이사가리라 마음먹은 뒤로 결혼 2년 만에 내집마련을 해냈다.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환경. 내가 사는 이곳은 산이 가까이 있고, 거리에 쓰레기가 거의 없다. 아파트에 살고는 있지만 바로 옆에는 스틸하우스 단지가 있고, 방범이 잘 되어 있는 곳. 거리에 나가보면 차는 골목에서는 대부분 서행하며, 사람이 건너갈려고 하면 거의 다 멈춰선다. 학군이 좋아서 20년 전부터 이곳은 환경적으로 우수한 곳이고, 포스코의 도움으로 환경조성이 지금까지도 잘 이루어지는 곳이다.

 

 문화공연이 있는 센터가 있어 영화와 뮤지컬 연극등을 자주 볼 수 있다.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고 여기저기 잔디밭이다. 체육공원에 가서 노는 시간을 가장 좋아하는 우리집 아이들은 이곳에 이사온 이후로 한달에 한번 하던 감기도 이별했다. 잦은 감기로 몸과 마음이 힘들던 나도 공기좋은 이곳으로 이사온 후로 정신적으로도 맑은 나 스스로에 기분이 좋다. 이곳 사람들은 오래된 습관으로 분리수거도 철저히 일주일에 한번 정해놓은 날짜에만 하고, 강아지 산책시 비닐봉지를 들고 다니는 건 필수. 마주치면 무조건 먼저 인사하는건 머리하얀 백발 노인부터 말 시작하는 아이까지 똑같다.

 

 사람들은 서서히 녹지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나 역시 시내가 바로 옆인 곳이 살기 좋은 곳이라더니, 아이 엄마가 되어 조금 거리감이 있어도 푸르름이 있고 깨끗한 곳으로 찾아들었다. 가끔 시내를 나간다고 걷다보면 빽빽하고 통일감 없는 집들이 안타깝다. 차라리 경주처럼 한옥이라도 늘어서있을 것이지......한국적이지 못한 이 모습은 도데체가 아름답다는 말이 나오지가 않는다.

 

얼마전 남편의 독일 출장. 독일의 녹색도시 프라이부르크를 다녀왔다. 천장 가까이 찍어온 사진으로 프라이부르크를 만나본 터였지만, <도시, 디자인에 눈을 뜨다>에서 찬찬히 소개해주는 글과 마주하니 더욱더 프라이부르크를 직접 한번 보고 싶어졌다. 오랜 시간동안 프라이부르크는 녹지와 함께하는 도시로 성장했다. 독일인에게 차를 팔기란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그들은 자전거를 사랑하고 걷기를 좋아한단다. 골동품 자동차가 궁금하다면 독일로 가라. 자동차 옆문이 위로 뚜껑드는 형태라니...... 남편은 넋을 놓고 봤다고 한다. 여기저기 녹색. 숲속에 집들이 있는 것과 같단다.

 



 

 이 페이지의 집!  남편 출장 후 사진을 보면서 설명들었던 그 집이다. 건축가가 직접 설계해서 지은 회전식 태양열건축물. 태양의 빛을 따라 집이 회전한단다. 독일의 프라이부르크는 곳곳에 태양열에너지를 활용하는 구조물들이였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없이 되어있으며, 자전거도로에는 정말 사람이 걸어다니지 않는다고 한다. 주택들은 단열을 위해 서로의 담벽을 붙여서 지어놓고, 집의 지붕까지도 제한을 걸어놓는다. 게다가 주택가에 들어선 차들은 시속 30km이상은 절대 금물. 철저히 지켜지고 있는 시민의식에 또한번 감탄할 일이다. 어린 아이들부터 자연에 대한 교육과 관람을 아낌없이 지원하며, 환경연구단체가 스스로 수없이 생겨난다고 한다. 연구자와 시민간의 거리감은 점차 좁혀지고 적극적인 참여의식속에 프라이부르크는 세계 제일의 녹색도시가 되었다.

 

 프랑스와 독일등의 유럽국가의 도시 디자인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도시디자인의 현주소를 찾아본다. 성급함은 금물. 늦었다고 생각될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처럼 우리는 천천히 시간을 두고 녹색성장에 발맞춰가야 할 것 같다. 국가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연구자와 전문가들은 적극적으로 대안을 구상하며 그들의 계획에 우리 시민의 의견을 잘 수렴해서 누가 먼저랄 것이 없는 함께하는 녹색성장이여야 할 것이다. 결국 우리가 살아야 하는 곳은 도시다. 빌딩만 가득한 것이 도시라는 정의가 없다면 우리 실정에 맞는 우리만의 도시를 디자인해 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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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살림의 여왕 - 건강한 우리 집 만드는 똑똑한 살림 비법
헬스조선 편집팀 지음 / 비타북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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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소독제로 눈이 따갑고 호흡하기 곤란한 청소하기는 이제 그만.

 

어렸을때부터 엄마가 청소하실 때 나는 락스 냄새가 싫었다. 락스냄새를 누구든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나는 락스를 사용했던 곳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괴로웠다. 고통스럽다고 말하기엔 조금은 부족한 괴로움. 그냥 단순히 락스냄새가 싫은가보다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머리가 굵어지고 결혼으로 인해 살림을 시작하다보니, 친환경적인 청소법을 검색하게 되었고, 락스사용의 위험성을 보도하는 프로그램을 보고서야 락스와 친해질 수 없었던 나 자신도 이해되었다.

 

락스사용 후 발생하는 염소기체는 나의 호흡기를 자극하게 되었고 연신 기침을 하게 했다. 나의 폐는 염소기체를 이겨내지 못하나보다. 남들보다 유독 힘들어하고, 분무기로 뿌려지는 소독제에는 더욱 힘겹다. 분무되는 입자를 직접 흡입하면서 그럴 것이다. 그 사실을 알고 나서 부터는 마스크도 착용하고, 물안경까지 착용한다(눈이 따갑다). 환기는 필수고, 되도록이면 아이들때문이라도 사용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티비에 자주 소개되는 베이킹소다와 식초. 이 두가지면 만사 오케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반가웠다. 그러나 어디에 얼마만큼 써야 하는건지...... 도데체가 모르겠다. 메모해 둔 종이쪽지는 또 어디로 사라졌나, 아줌마들 대부분이 메모해 둔 종이쪽지조차 어디에 둔 건지 모르고 만다. <친환경 살림의 여왕>은 나같은 엄마들에게 딱! 이다. 세균없는 청소법, 건강한 세탁법, 친환경적 인테리어법등등 생활전반의 살림살이를 좀 나아지게 하는 책. 정말 <친환경 살림의 여왕>덕분에 살림살이 좀 나아질려나?

 

 



 

 

공간별 청소와 관리, 친환경 세탁법, 실내 가드닝 노하우, 친환경적 인테리어, 식품보관과 활용, 가족 건강 챙기는 노하우, 화중품 활용 등등 주부들이 알아야할 생활 전반의 법칙을 설명해 주는 책이다.

 

위 사진은 재활용품을 이용한 생활용품 만들기 중 한 페이지이다.

사서쓰는 양초도 멋스럽고 재활용품 이용하고, 책꽂이, 칮솔꽂이등등 재활용품을 이용한 생활소품 만들기도 재미있다. 도움 준 분 혹은 도움 받은 곳을 기록해 두어서 따라해 볼때 도움받기 좋고, 재료와 만드는 순서또한 보기 좋게 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화초를 이쁘게 인테리어하면서 공기정화까지 노리는 페이지는 반갑기 그지없다. 화초를 잘 키울 수 있는 스쿨도 있다니 몰랐던 사실에 눈이 커진다. 고대하고 이사한 이 집에서 내가 바라는 인테리어는 절반도 해내지 못했다. 자꾸만 귀찮아지고 해도해도 끝이 없는 살림살이에 벌써 두손 두발 다 들었던 나인데, 다시한번 정복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당장 식초 큰 통으로 하나 준비해 두었고 베이킹 소다는 구매해 놓은 상태. 교환할 시기가 된 칫솔은 살뜰하게 청소도구로 변모하고, 살면서 평생 신경도 쓰지 않을 화장실 환기구도 때를 벗는다. 항상 사용하는 컴퓨터 키보드는 알알이 분해되어 깨끗해 진 뒤 쉽게 조립해 두었다.(조립할때 알파벳이 순간 헷갈렸다.) 세상에, 자판 알을 빼내니 먼지도 먼지도 어디서 그리 많이 들어갔는지...... 기겁했다.

 

이 책을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페이지. 꼭 유기농으로 먹어야 할 식품은? 이란 PIUS TIP 페이지인데, 브로콜릭는 항상 유기농으로 거금주고 사 먹었건만, 미국에서 실험한 결과 유기농이 아니여도 된다고 한다. 다만 복숭아나 사과 샐러리 딸기 배 등은 꼭 유기농으로 먹도록 권하고 있다. 이렇듯 PLUS TIP페이지와 중간중간 많은 팁을 주고 있다. 살림 아이디어 780가지를 담아놓은 <친환경 살림의 여왕>은 초보주부를 주부 9단으로 탈바꿈시켜주는 생활백서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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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호러스쿨
가비스코 편집부 지음 / 가비스코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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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비스코 코믹 호러스쿨 - 제 1권 마왕의 마법서를 찾아서

 

 

 

 

재미있는 추리작을 연상케하는 독특하면서도 즐거운 책 <호러스쿨>을 만났어요. 출현진들이 귀신이지만 왠지모르게 귀엽고, 으스스한 내용이 아닌 재치발랄한 그런 책이랍니다. 게다가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만화예요. 칼라풀한 귀신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이 호러스쿨은 흥미진진하면서 함께 문제를 풀수도 있는 기특한 책인거 같아요.

 

네모난 얼굴의 귀신들......염라대왕의 명령으로 만두는 사신학교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 유능한 저승사자가 되기 위해선 착한자와 악한자를 구분하는 것만이 아니라 죽을 자와 살 자도 구분해 내야 한다"라는 말씀으로 법학, 의학, 심리학 등등 모두 익혀서 오라는 어명이였지요. 반강제로 입학 하게된 만두는 마왕의 마법서 이야기를 듣게 되고 친구들과 함께 마계의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뭉치와 미호와 함께하는 마계를 향한 모험여정. 그 여정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난관들을 이 책을 읽는 독자와 함께 풀어나가는 독특한 방식의 구성으로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이끌어내고, 함께 퀴즈를 풀며 글을 진행해 나가니 재미는 배가 되는 것 같아요.

 

 



 

룰렛게임의 상세부분을 촬영해 보았어요. 여유의 침도 내장되어 었어 정말 좋아요.

 



 

사용연령은 8세 이상, 7세 이하의 어린이에게는 룰렛게임을 주지 않도록 주의주고 있어요.

그리고 2~5인용 게임이지만 3명이상 게임을 하도록 권장한답니다.

 

 

 



 

 



 

호러스쿨 마법진 룰렛게임

 

2가지 게임으로 즐겨보세요.

 

 마법진 룰렛을 돌려 나온 지시사항에 상대방보다 더 알맞는 카드를 내서 점수 획득하는 게임

 

 요괴카드와 마법서카드를 그림과 색깔이 일치하게 맞추는 기억력 게임

 

세트안에는 플레이카드 48장 / 마법서카드 10장 / 마법진룰렛1개/ 게임설명서 가 있어요.



 

 

 

 



 

본책과 게임세트가 하나로 나왔어요. 그래서 값은 12000원!

 



 

책을 따로 살 수도 있지만 책과 어울리게 룰렛게임이 함께 되니까요

아이들 책 읽기 후에 홈스쿨에 많이 이용되는데,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어요&^&^

 

 



 

상자안을 열어보니?

 

게임설명서와 카드가 들어있어요.

 



 

게임설명서가 상세하게 되어있어 당황하지 않으셔도 되요. 꼼꼼하게 읽어주면

 



 

 

중간의 손잡이를 돌리면 ' 도르르르르르 ' 돌아가요.

무엇이 걸릴지 조마조마하네요.

 

아이들은 8세가 되지 않아 다루기 힘들지만 남편과 전 재미있게 게임했어요.

 

판 돌리기는 아들이 맡아서 해 주었네요^^

 



 

호러스쿨 플레이 카드게임 방법

 

< 점수카드 1점 짜리의 경우 >

 

1. 만두 그림카드를 내서 숫자가 큰 사람이 승! 이라는 점수가 걸리면

게임을 하는 세명의 친구가 각자 갖고 있는 만두카드를 내게 된답니다.

만두 카드의 왼쪽 상단 혹은 오른쪽하단에 적힌 숫자로 크기를 비교해 보지요^^

그 숫자의 크기가 큰 사람이 승리하는 것입니다.

만약 만두카드가 없는 경우 뭉치나 마호카드를 내도 상관없답니다.

 

1. 혼자 다른 그림카드를 낸 사람이 승! 이라는 점수에 걸려도 1점!

이는 자신이 낸 카드의 그림이 다른 사람들이 한명도 없을때 승리한답니다.

 

게임이 무척 쉽죠? 그렇지만 숫자 큰 카드를 갖고 있는 사람이 행운의 주인공이랍니다.

 

 

 

그리하여 점수는 1점, 2점, 3점 이렇게 있답니다.

 



 

호러스쿨 기억력 게임 방법

 

플레이 카드게임시 사용되는 플레이 카드는 뒷면이 검은 색

기억력 게임에선 마법서 카드(일명 점수카드)가 더 사용되어 집니다.

 

앞면의 카드의 색은 네가지  - 빨강 / 노랑 / 파랑 / 초록

뒷면은 마법책이 그려진 빨간색 면이랍니다^^

 

모두 네가지 케릭터의 카드가 있어요.

카드 케릭터 종류 4가지 - 만두 / 뭉치 / 미호 / 말이

만두와 뭉치는 2점 카드이고, 미호와 말이는 1점 카드 입니다.

 

<2~3명이 게임할 경우>

사용하는 플레이카드는 각 15장이고 사용하는 점수카드는 16장입니다.

 

마법서 카드를 섞어 4열 4행으로 놓고, 
플레이 카드 역시 잘 섞어 각 플레이어에게 동일하게 나눠주죠.

마법서카드는 뒤집혀 있고, 각 게임자는 손에 5장의 플레이카드를 가지고 있다가 순서가 되면

한장을 앞이 보이게 내려놓으면서 4열 4행으로 놓인 마법서 카드 한장을 뒤집는거랍니다.

그때 플레이카드와 뒤집은 마법서카드의 그림과 색깔이 일치하면 
내려놓은 플레이 카드를 한쪽으로 치워놓는거랍니다.

뒤집었던 마법서카드는?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다시 제자리에 뒤가 보이도록 뒤집기!!

이때!~! 이 뒤집었던 마법서 카드를 잘 기억한다며? 승리하기 쉽겠죠?????

 

자신이 들고 있는 플레이 카드를 모두 소진할때까지!! 게임하는 거랍니다. 이해되시죠?

 

 

 

 



 

무서운 귀신을 귀엽게 그려냈고, 칼라풀한 만화랍니다.

표정하나하나 표현이 좋고, 내용도 흥미로워서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1권에 이어 2권이 기대되기도 하겠지요?

 

 



 

중간중간 퀴즈를 풀어나가는 재미는 이책의 큰 묘미예요

정답을 바로 뒷장에 보여주고 있어서 아이들이 직접 펜을 들고 해 보게 지도해 준다면

책의 값어치가 높아지겠죠?

 



 

전 쉽게 풀 수있는 문제이지만 우리 아이들 역시  집중해서 풀어본다면 쉽게 풀 수 있어요.

가끔 생각을 많이 하게끔 하는 퀴즈들도 등장해서 정말 책에 완젼~ 빠져든답니다.

 

 



 

울 아들, 룰렛게임에 푹~ 빠졌어요. 카드게임을 할 나이가 아니라서 안타깝지만

엄마와 아빠가 카드게임을 해볼 때 옆에서 저렇게 룰렛을 돌려주었답니다^^

아들이 도와준 덕분에(?) 게임은 제가 이겼네요^^

 

2권은 어떤 내용일까요? 궁금하고 만나보고 싶어요^^

아이에게 책으로 그리고 그것의 연장선인 룰렛 게임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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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곰아, 갈색 곰아, 무엇을 보고 있니?
에릭 칼 그림, 빌 마틴 주니어 글, 김세실 옮김 / 더큰(몬테소리CM)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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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칼 님의 그림책을 최근 한권 만나 본 적이 있어요. 바로 <아빠, 달님을 따 주세요>인데요. 그의 표현력에 감탄하면서 서평을 올린 기억이 납니다. 이번에 <갈색 곰아, 갈색 곰아, 무엇을 보고 있니?>를 만나게 되었어요. 출간된지는 좀 된 감이 있지만요. 그의 특유 그림기법은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답니다.

 

콜라주 기법으로 동물을 그려낸 에릭 칼님의 그림. 작가는 에릭 칼님의 그림에 생명을 불어넣듯 그림속 동물은 이 책을 만나는 아이들에게 말을 걸어주는 것 같아요. 책을 읽어줄 때 엄마는 이렇게 읽었음 좋겠어요.

" 빨간 새야, 빨간 새야, 무엇을 보고 있니?"라는 목소리는 아이처럼...... " 나를 바라보는 노란 오리를 보고 있어"라는 대답은 다양하게...... 아이들에게 그렇게 읽어주니 고개를 끄덕이며 좋아하더라고요^^ 나중에 우리 아이가 말을 유창하게 할 수 있을때에는요.

" OO야, OO야 무엇을 보고 있니?"는 아이에게 맡겨볼 것이랍니다^^

 

등장하는 동물이 페이지 한가득 차지하고, 다음에 등장하는 동물을 예견할 수도 있지요. 독특한 색상의 동물이 중간 중간 등장하니 상식을 깨는 그림에 놀랍기도 하면서 아이들 창의적인 생각에 한 가지를 던지는 것 같아 좋았답니다.

 

 

 

 






 

 

갈색곰은 갈색곰을 바라보는 빨간 새를 바라보고 있고, 빨간새는 빨간새를 바라보는 노란 오리를 바라보고 있지요. 파란 말, 초록 개구리, 보라 고양이, 하얀 개, 까만 양, 금빛 물고기들은 서로서로를 바라보고 있어요. 그리고 선생님을 바라본답니다. 선생님은 자신을 바라보는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어요 아이들은? 선생님을 바라본답니다. 이렇듯 모든 동물들과 아이들 그리고 선생님은 서로서로를 바라보는 것이랍니다.

 

서로서로를 바라보는 이 사슬같은 관계는 바로 우리의 인간관계를 말하는 것이겠지요? 모두가 같은 것을 바라볼 수도 있고 다른 것을 바라볼 수도 있지만 결국엔 모두 하나라는 것이랍니다. 하나로 연결된 것이 바로 세상의 동식물이 상호작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에릭칼과 작가 빌 마틴 주니어 님은 바로 이 큰 진리를 알려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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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을 잡아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1
에밀리 림 글, 닐 샤프 그림, 김호정 옮김 / 책속물고기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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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세상에서 태어나면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이 엄마와의 애착이지요. 애착은 다른 형태로 친구들과의 우정과도 비교되는 것 같아요. 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은 아이에게 부모를 향한 사랑을 어느정도 이끌어내듯이 우정 또한 지속됨속에 행복을 보장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우정이 무엇인지, 우정은 무엇을 만들어 내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인거 같아요.

 

요즘 아이들에게 (쌍둥이기때문에) 똑같은 작은 곰인형을 사 주었어요. 색은 연두색과 노란색인데요. 한 아이당 한마리씩 외출시 데리고 다니고 있죠. 차안에서 자신이 데리고 간 곰에게 인사도 하고 뽀뽀도 해주고 친구처럼 그렇게 잘 데리고 다녀요. 우리 아이들은 쌍둥이라서 외로움을 많이 타는 편은 아니지만, 곰인형이라는 또다른 친구를 만날 수 있게 했죠. <내 손을 잡아>이 동화책을 읽고 나서 결정한 것이였어요. 비싸지도 않고 보석이 달리거나 한 인형이 아니지만 우리 쌍둥이에겐 둘도 없는 친구가 되기를 바라면서 말이죠^^

 

미국독립출판협회 - 2008년 IPPY 동상 수상작. <내 손을 잡아> - 에밀리 림 글 / 닐 샤프 그림 (책속 물고기 출판사)

 

 

 



 

어느 자그마한 장난감 가게에 진열되어 있는 곰인형.

그 곰인형은 실밥도 엉망이고, 눈도 짝짝이 입도 없어 말도 못했죠.

주인도 손님도 그 누구도 곰인형에게 눈길주지 않았어요.

 



 

’내 꼴을 좀 봐’

이 못난이 곰은 시름에 잠겼어요.

 

옆선반 멋진 왕자곰이 부러웠지요.

" 정말 완벽해!"하며 자신의 몸을 자랑하는 왕자 곰

 

다른 친구들도 왕자곰을 보면서 감탄했어요.

 



 

손님이 들어오자, 최고로 멋지게 보여야 한다며 으스대던 왕자 곰.

정말 그 손님은 왕자 곰을 샀어요.

곰은 진짜로 궁전처럼 크고 으리으리한 집으로 가게 되었지요.

 



 

’ 아무도 날 데려가지 않아.’

못난이 곰은 몹시 슬펐어요.

 



 

그때 가게 안으로 뛰어 들어온 남자아이. 가진 돈은 없었으나,

주인 아저씨는 선물삼아  못난이 곰을 주게 되었어요.

 



 

남자 아이는 못난이 곰을 보며 신나했지요.

남자아이는 엄마의 도움으로 못난이 곰을 말끔하게 고쳐줬어요.

못난이 곰과 남자아이는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못난이 곰은 남자아이와 함께 잇는 것만으로도 아주 행복했답니다.

 



 

그러나 왕자곰은 어찌 되었을까요?

 

처음엔 좋은 잠자리, 좋은 대우를 받았어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변하기 시작했죠.

여자아이는 왕자곰을 점차 잊어갔고, 결국 침대 밑에 쳐박혀 있었지요.

게다가 새로온 말썽쟁이 강아지가 왕자곰을 망가뜨리기 시작했어요.

 

’이런 , 내 꼴을 좀 봐.’

왕자곰은 슬펐어요. 어째서 이런일이 생긴건지....하고 말이죠.

 



 

두 곰은 처음에 있던 선물가게 앞에서 만나게 되었어요.

못난이 곰은 남자아이 배낭안에, 왕자곰은 강아지 입에 물려 말이죠.

왕자곰을 알아본 못난이 곰이 왕자곰에게 말을 건냈어요.

그러자 왕자곰이 이렇게 말하죠.

" 날 좀 도와줄래?"

"이 끔찍한 괴물에게서 벗어나고 싶어!"

 

못난이곰은 생각했어요.

’ 맞아, 나도 슬프고 외로웠던 적이 있어.’

그리고 결정해요.

 

" 자! 어서 내 손을 잡아"

 



 

배낭에 있는 왕자곰을 발견한 남자아이는 가엽게 여기고, 왕자곰을 고쳐줬어요.

그리고 두 곰인형을 똑같이 사랑한 남자아이.

셋은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못난이 곰은 자신이 예전에 힘들고 외로웠던 적이 있었음을 잊지 않았어요. 사실, 왕자곰을 마주했을때 고소해할 수도 있지요. 딴은, 남자아이의 사랑을 빼앗길까봐 모른채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못난이 곰은 과거를 떠올리며 왕자 곰의 처지를 측은해합니다. 그리고 손을 내밀죠. 이것이 바로 정답같은 우정이 아닐까 싶어요. 우리 아이들이 이 그림책을 보면서 많은 것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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